국내 최대 규모 트레이더스, 인천 구월동에 문 연다
이마트는 자사 ‘트레이더스 홀 세일 클럽(이하 트레이더스)’가 오는 5일 인천광역시 남동구 구월동에 24번째 매장을 연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점포는 국내 최대 규모로, 이마트 측은 구월점이 올해 트레이더스의 중점 전략 중하나인 상품 혁신을 본격적으로 선보이는 주요 거점이라고 강조했다.
이마트는 인천광역시 내 두 번째 점포를 선보이는 배경으로 인천 상권이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24년 1월 주민등록 인구 300만명을 돌파한 인천 인구는 2025년 7월 기준 304만 1215명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 2025년 상반기 기준 출생아 증가율은 12.1%로 전국 17개 시·도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구월점이 들어서는 인천 남동구는 원도심 재정비와 함께 구월 2지구 개발이 예정돼 있어, 이마트는 중장기적 소비 잠재력 성장성을 선제적으로 반영해 트레이더스 핵심 점포로 출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트레이더스 구월점은 약 4670평(1만5438㎡)규모로, 직영 매장과 테넌트(입점 매장)가 결합된 대형 점포다. 직영 매장은 약 2900평(9586㎡), 테넌트 공간은 약 1770평(5851㎡)으로 마련됐다.
이마트는 직영 매장 내 해외 소싱한 글로벌 인기 브랜드와 주요 상품 등 차별화 상품을 주로 선보인다.
앞서 트레이더스는 올해 초부터 상품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글로벌 소싱 노하우, 통합 매입, 상품 기획력 등 역량을 총 집결해 1000여개 차별화 상품 도입을 목표로 준비했다. 현재까지는 540여개 신상품을 순차적으로 점포에 도입했다. ‘Colgate(콜게이트) 치약’, ‘Scrub Daddy(스크럽대디)’ 등 250여종의 소싱 및 해외 인기 브랜드 상품들이 다수 포함됐다.
구월점 내에서는 460여개 차별화 신상품을 주로 선보인다. 특히 소싱 및 글로벌 브랜드 협업을 통해 트레이더스 상품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Lay’s(레이즈) 과자’, ‘PHYSIOGEL(피지오겔) 크림’, ‘ARFUM(아로퓸)파리 캡슐세제 62입’, ‘PRESIDENT(프레지덩) 가염버터’, ‘Trolli(트롤리) 젤리’, ‘P&G 올드스파이스 애프터쉐이브’ 등이 대표적이다.
또 트레이더스만의 새로운 단독 와인 브랜드 ‘트레져(TTREASURE)’ 와인 4종도 구월점에서 처음 선보인다. 우수한 품질의 유명 산지나 인기 품종 와인들을 합리적인 가격에 기획해 판매하는 식이다.
이마트 최택원 영업본부장은 “트레이더스 구월점은 기존 진행해온 공간 혁신에 더해 트레이더스의 차별화 상품들을 본격적으로 선보이는 주요 핵심 점포”라며, “고객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상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인천 상권의 핵심 쇼핑 공간으로 자리 잡고 트레이더스의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트레이더스는 구월점 내 차별화 요소 중 하나인 ‘로드쇼’ 공간도 대폭 강화했다. 로드쇼는 트레이더스의 넓은 동선과 공간을 활용해 2~3주 짧은 기간 특색 있는 상품들을 선보이는 체험형 프로모션이다.
구월점은 트레이더스 중 최대 규모 로드쇼 공간 15곳이 마련됐다. 대형 요트를 전시하는 ‘스타보트 팝업 로드쇼’ 등이 대표적이다.
또 테넌트 공간에는 다이소·올리브영·자주·탑텐·챔피언 등 라이프스타일 및 패션 테넌트를 강화했다. 이들 브랜드는 9월 내 순차 오픈 예정이다.
또 소용량 상품 구매 고객을 위한 노브랜드 매장도 250평(826m2) 규모로 입점했으며, ‘T-카페’은 최대 인원인 170명까지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