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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희, ㈜신세계 지분 전량 정유경 회장에게 증여

이명희 신세계그룹 총괄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신세계 지분 10.21% 전량을 딸 정유경 ㈜신세계 회장에게 증여한다. 앞서 이 총괄회장은 지난 1월 아들인 정용진 회장에게 이마트 지분 약 10%를 전량 매도하기로 결정했다. 이명희 회장은 그동안 보유했던 이마트와 ㈜신세계 지분을 모두 정리하게 된다.

정유경 ㈜신세계 회장 (제공=㈜신세계)

신세계가 30일 공시한 임원 및 주요 주주 특정 증권 등 거래계획보고서에 따르면 이 총괄 회장은 오는 5월 30일 ㈜신세계 지분 10.21%를 정유경 회장에게 증여할 계획이다.

이번 주식 증여가 마무리되면 정유경 회장의 ㈜신세계 지분율은 18.95%에서 29.16%로 늘어난다. 신세계 측은 ”각 부문 독립경영 및 책임경영을 공고히 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정유경 회장이 이 총괄 회장의 지분을 넘겨받음에 따라 남매간 계열 분리 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총괄회장은 지난 20여년 동안 증여 및 주식 교환 등으로 정용진 회장에게는 이마트를, 정유경 회장에게는 ㈜신세계를 양분했다.

이미 신세계그룹은 지난해 10월 30일 이마트와 ㈜신세계의 계열 분리 방침을 공식 발표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계열분리를 위해서는 기업이 친족독립경영을 신청하고, 상장사 기준 상호 보유 지분 등 기준을 충족했는지 심사를 받아야 한다.

향후 이마트와 ㈜신세계는 SSG닷컴 등 계열사의 지분 정리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SSG닷컴의 지분 45.6%는 이마트가, 24.4%는 ㈜신세계가 보유하고 있다.

.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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