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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다로운 리뷰] 비즈니스 노트북 끝판왕 HP 스펙터 x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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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종철의 까다로운 리뷰, 오늘은 비즈니스 노트북 끝판왕을 가져왔습니다. HP 스펙터 x360.

우선 디자인이 예쁘죠. 정말 고급스럽고 예쁩니다. 특히 금속의 강점을 살려서 다이아몬드 커팅 디자인을 넣었고요. 이걸 기능 요소와 엮었다는 거, 큰 장점이죠. 컬러도 나이트폴 블랙이라고 해서 해질녘 저녁의 컬러가 고급스럽습니다. 원래 스펙터는 네이비-골드 컬러가 특징이었잖아요. 저는 그런데 골드 컬러를 별로 안 좋아하거든요. 저 같은 사람이 골드 컬러 쓰면 졸부 소리를 듣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바뀐 디자인이 개인적으로는 더 마음에 듭니다.

스펙터는 여러분 아시다시피 비즈니스 노트북인데요. 비즈니스 노트북과 일반 노트북 차이가 뭔지 아십니까? 보안입니다. 보안을 내장한 인텔 evo 칩셋을 사용했고요. 얼굴 인식, 지문 인식이 다 되게 돼 있습니다. 그리고 HP 같은 회사의 최고 장점, 보안 소프트웨어가 내장돼 있습니다.

예를 들면 이런 거죠. 제가 화면에서 멀어지면 잠금을 해줘야 하는데, 이게 무슨 오류가 있는지 제가 받은 리뷰 제품에선 안 되고 있고요. 반대로 제가 가까이 오면? 켜지죠. 간단하지만 아주 좋은 기능입니다. 그리고 사회공학적 해킹이라는 말이 있는데요. 이중에 한 방법이 옆에서 훔쳐보는 겁니다. 아무리 좋은 보안 솔루션을 탑재해도 옆에서 훔쳐보는 건 못 막잖아요. 그래서 이런 소프트웨어가 있습니다. 뒤에서 누가 훔쳐보면? 블러 처리되죠. 아주 쉽게 스크린 보안을 보장하는 겁니다.

카메라는 이외에도 여러 장점이 있어요. 900만화소로 화질도 좋은 편인데요. 나이트 모드도 있어서 어두울 때도 화상회의에 문제가 없습니다. 이렇게 조명을 켤 수도 있고요.

그리고 전자 셔터가 있어요. 노트북 쓰시는 분들 보면 카메라 위에 스티커 같은 거 붙이는 분 많으시죠. 이해합니다. 해킹 위협도 있고요. 이거 카메라 갑자기 켜지면 진짜 못생겨 보이잖아요. 저만 그런 건가요? 아 저만 못생긴 거군요. 하여튼 이게 켜지는 게 참 무서운 일인데, 스펙터에서는 전자 셔터로 이걸 쉽게 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켜놓으시는 걸 추천드릴게요. 아까 말한 보안 기능을 쓰기 위해서도 켜놓아야 하고요. 제스처도 가능합니다. 만약 제가 이렇게 영상을 보다가 멈춰-이런 제스처를 하면? 멈추죠. 사진을 볼 때도 이렇게 하면 오른쪽으로, 이렇게 하면 왼쪽으로 스크롤이 됩니다. 그리고 화면에 너무 가까이 가면, 물러나라고 알림을 줍니다. 여러모로 카메라의 활용도가 높죠. 왠만하면 켜시고요. 불편하실 때는 전자셔터로 끄시면 간편합니다.

카메라 외에도 하드웨어는 좋은 걸 다 때려 박은 것이 HP 비즈니스용 제품 특징입니다. CPU는 코어 울트라 7 155H, 클럭속도가 거의 5GHz 근처까지 나오는 제품이죠. 램도 LPDDR5x 32GB, 저장장치도 NVMe 1TB입니다. 뭐 사양 면에서는 이렇게까지? 할 정도로 좋죠.

영상 편집을 해봤는데요. 지금 보시는 이 영상, 30GB가 넘는 4K 20분짜리 영상인데요. RTX 3060을 쓰는 제 데스크톱에서는 렌더링 25분 정도 소요되는데요. 이렇게 가벼운 제품에서도 29분 정도면 렌더링이 끝났습니다. 내장 GPU 제품인데도 대단하죠.

포토샵은 뭐 애들 장난이고, 게임 돌려봤는데 무거운 게임도 그럭저럭 돌렸습니다.

그리고 화면 한번 보실까요? 태블릿 느낌이 나지 않습니까? OLED라서 그렇습니다. OLED는 명암비가 무한대가 나오잖아요. 그래서 조금 어둡게 해도 글씨 판별이 잘 되고요. 화면이 아주 깨끗합니다. 아이맥스 인핸스드 인증도 받은 제품이라 영화 보기에도 좋고요. 크리에이터 작업에도 당연히 좋습니다. 각종 색역, 대부분 99에서 100% 만족하고요. VESA TRUE 블랙도 400입니다. 스타일러스로 작업할 때도 아주 좋겠죠.

영상을 볼 때는 소리도 중요하잖아요. 한번 들려드릴게요.

굉장하죠? DTS:X 울트라 쿼드 스피커 때문입니다. 소리가 이동하는 솔루션이죠. 그리고 화상회의때 쓸 수 있는 폴리 스튜디오, 화자가 여러명 있을 때 추적하는 시스템이죠. 그리고 오디오 부스트 솔루션도 탑재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영화를 볼 때는 물론이고, 심지어 영화를 만들 때에도 좋겠죠. 요즘은 일반인도 AI로 작곡을 하고 영화를 만들 수 있는 시기가 되었잖아요. 앞으로 마이크와 스피커는 더 중요해질 겁니다. 그 시기에 잘 맞는 제품인 거죠. 마이크도 당연히 듀얼로 좋은 제품이 달려 있습니다.

각종 단자 한번 보겠습니다. 저는 이 부분이 쓰면서 제일 만족스러웠는데요. 예쁩니다. 단자를 디자인에 녹여냈어요. 이런 디자인은 저가 브랜드에서는 나오기 힘든 접근이죠. 이렇게 꺾인 부분에 오디오·마이크 단자가 하나 있고요. 여기는 썬더볼트4, 40Gbps 속도가 나오는 단자죠. 썬더볼트는 이 옆에도 하나 더 있습니다. 그리고 이쪽에 보시면 제품이 너무 얇다 보니까 USB-A는 개폐식으로 달려 있습니다. 쓸 때만 살짝 열어서 쓰시면 됩니다.

태블릿 모드로 작업할 때의 장점, 키보드와 터치패드를 무시해 줍니다. 사실 태블릿 모드에서 자판 눌리면 되게 신경 쓰이잖아요. 깔끔하게 무시해 줘서 정말 태블릿을 쓰듯이 쓸 수 있습니다. 그것도 아주 화면이 좋은 태블릿.

단점도 말해볼게요. 비쌉니다. 14인치 기준 249만원 정도 하네요. 사실 이 정도면 노트북 두개정도 살 수 있는 가격이기도 한데요. SSD라 램 등의 사양을 고려해 보면 그렇게 비싼 건 아니다, 돈 값은 한다 이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또 다른 단점, 무게가 1.5kg입니다. 이게 뭔가 이상한데, 제가 평소에 쓰는 맥북 에어 13인치와 무게 차이가 별로 안 느껴졌거든요. 그러니까 절대 무게는 무거운 거 맞아요. 그런데 들었을 때는 별로 안 무거운 느낌이 든다-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대신 1kg 미만 노트북처럼 토트백에 넣어서 다니고 이러긴 어렵다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그럼 이 제품을 살 것이냐 말 것이냐.

난 무조건 고급이다. 사세요. 고급 티가 줄줄 납니다.

싼 노트북 자주 바꾸고 싶다. 사지 마세요. 별로 저렴하진 않습니다.

해킹에 민감하다, 보안이 중요하다. 사세요. 여러분을 위한 제품입니다.

최고의 오디오 시스템으로 AI 시대에 대비하고 싶다. 사세요. 저도 그래서 사기로 결정했습니다.

자, 다음 시간에도 최고급 여러분을 위한 제품, 가져오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그때까지 구독, 좋아요, 알림 설정.

영상제작. 바이라인네트워크
촬영·편집. 바이라인네트워크 영상팀 byline@byline.network
대본. <이종철 기자>jud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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