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지난해 당기순이익 128억원

케이뱅크는 지난해 연간 기준 총 12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29일 밝혔다.

케이뱅크의 23년 순이자마진(NIM)은 2.35%, 연체율은 0.96%를 기록했다.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13.2%였다.

케이뱅크의 가입자는 953만명으로 2022년말보다 133만명 늘었다. 2023년말 수신잔액은 19조700억원, 여신잔액은 13조8400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수신잔액은 4조4600억원(30.6%), 여신잔액은 3조600억원(28.4%) 증가했다.

수신은 ▲경쟁력 있는 금리 ▲ 혜택을 강화한 신상품 출시로 성장이 이어졌다. 지난해 8월 출시한 생활통장은 수시입출금식 통장으로는 연 3% 금리 혜택으로 고객에게 인기를 끌었다. 같이 선보인 모임통장은 최대 10명이 참여하면 1000만원까지 최고 연 10% 금리가 적용된다. 10억원까지 하루만 맡겨도 업계 최고인 연 2.3% 금리를 제공하는 파킹통장 ‘플러스박스’는 ‘바로이자받기’ 기능이 추가되며 시중의 여유자금이 몰렸다.

여신은 다양한 담보, 보증 상품을 내놓으며 포트폴리오 전환에 속도를 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3월 고정금리 전세대출을 출시했다. 9월에는 전월세반환자금 대출과 인터넷은행 최초의 자동차대출을 선보였고, 11월에는 최대 3000만원까지 연 5.44%(29일 기준) 단일금리가 적용되는 중신용 개인사업자 전용 상품 ‘사장님 중신용보증서대출’도 내놨다.

담보대출 비중은 2022년말 20% 초반 수준에서 23년말 약 40%로 늘었다.

여수신의 안정적인 성장에 케이뱅크는 2023년 이자이익 450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3852억원 대비 652억원이 늘었다. 2023년 비이자이익은 338억원으로 22년 65억원의 5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비이자이익은 운용 수익이 2022년보다 크게 증가한 가운데 ▲동행복권 간편충전 서비스 도입 ▲KB증권·한국투자증권·하나증권 등 증권사 계좌 개설 제휴 확대 ▲다양한 제휴 보험 출시 ▲제휴 카드 확대 등을 통해 성과를 거뒀다.

케이뱅크는 2023년 경기 변동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2927억원의 충당금을 쌓았다. 전년 1361억원보다 1566억원 늘어난 규모다. 이에 따라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모두 늘었음에도 2023년 당기순이익은 전년 당기순이익(836억원)과 비교해 708억원 감소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23년 충당금을 제외한 이익(충당금 적립 전 이익)은 3134억원으로 2022년 2318억원보다 816억원(35.2%) 증가하며 성장을 계속 이어갔다.

상생금융에도 적극 나섰다. 케이뱅크는 23년 총 세번에 걸쳐 중저신용대출 금리를 낮추는 등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연간으로 1조3200억원의 중저신용대출을 공급했다. 23년 말 중저신용대출 비중은 29.1%로 22년말 25.1% 대비 4%p 늘었다.

최우형 케이뱅크 은행장은 “다양한 고객 혜택과 금리 강점으로 올해 들어 일평균 신규 고객 증가가 이미 22년 고객 증가의 50%를 달성했다”며 “케이뱅크는 이 같은 기반 위에서 올해는 더욱 빠르게 성장해 생활 속의 케이뱅크, 넘버원 인터넷은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홍하나 기자>0626hhn@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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