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금신고 시리즈] 개인사업자 부가세신고를 위한 서비스

개인사업자(개인 일반사업자)에게 한 해 중 가장 바쁜시기가 돌아왔다. 이번달 1일부터 25일까지 개인사업자 부가가치세 신고 기간으로, 모든 개인사업자는 이 기한 내에 신고를 마쳐야 한다.

개인사업자는 늘 골머리를 앓는다. 직접 부가가치세를 신고하기엔 복잡하고 어렵다. 또 매년 바뀌는 세법을 확인해야 한다. 그렇다고 전문 세무사를 통해 신고하기에는 비용 부담이 있다. 실제로 개인사업자, 소상공인의 세무 비용은 월평균 10만~20만원 선으로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런 개인사업자를 위한 세금신고 서비스가 있다. 대부분 몇 분 안에 빠르고 쉽게 세금신고를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국세청의 손택스, 이지샵, 머니핀, 쌤(SSEM), 삼쩜삼이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손택스와 이지샵, 머니핀, 쌤, 삼쩜삼은 개인사업자 세금신고 서비스를 하고 있다. 개인사업자의 세금신고 고민을 덜어줄 세 서비스를 내용, 편의성, 비용 측면에서 살펴봤다.

개인사업자 세금신고 서비스별 비교

서비스 제공 범위는?

기본적으로 개인사업자가 신고 해야 할 것은 종합소득세, 부가가치세, 인건비다. 서비스에 따라 신고 가능한 항목이 다르다. 

먼저 손택스는 종합소득세, 부가가치세, 인건비 신고가 모두 가능하다. 마찬가지로 쌤도 세 가지 모두 신고할 수 있다. 

이지샵과 머니핀은 종합소득세와 부가가치세만 신고할 수 있으며, 삼쩜삼은 세 가지 모두 불가하다. 

앱을 통합 세금신고는 삼쩜삼을 제외하고 해당 앱에서 바로 신고할 수 있다. 

삼쩜삼은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까. 그동안 세금환급에 집중해왔던 삼쩜삼은 지난해 12월부터 예상 부가가치세 계산 기능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또 이번 달 12일부터 개인사업자 부가가치세 신고 기능을 선보였다.

비용은 얼마나?

세금신고 서비스는 국세청에서 제공하는 손택스를 제외하고 유료로 제공된다. 이지샵의 종합소득세, 부가가치세 신고 서비스 비용은 간편장부 기준으로 19만5000원으로 가장 비싸다. 그 다음 머니핀은 간편장부 기준으로 16만9400원, 쌤은 9만9000원이다. 

이때 간편장부는 소규모 사업자를 위한 장부로, 수입과 비용을 가계부처럼 간편하게 작성할 수 있는 장부를 말한다. 세금을 신고할 때에는 업종과 매출액에 따라 간편장부 외에도 복식장부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홈텍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쌤, 이지샵, 머니핀은 종합소득세, 부가가치세의 세금계산 비용이 무료다. 다만, 이지샵은 가입자에 한해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하며, 최초 가입비용으로 3만원을 받는다.

삼쩜삼은 수수료를 받는다. 수수료는 1000원부터 시작하며, 거래 규모로에 따라 수수료를 산정한다.

서비스 편의성은?

사람의 도움을 받지 않는 만큼 앱을 쓸 때 가장 중요한 것이 ‘편의성’이다. 얼마나 쉽고 빠르게 세금신고를 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다. 

손택스는 과거 대비 사용성이 높아졌다. 국세청은 개편을 통해 손텍스의 사용자인터페이스(UI)를 간결화했다. 또 생체인증을 지원해 인증의 편의성을 높였다.

개인사업자는 손택스의 부가가치세 정기신고에서 기본정보를 입력하면 로그인 정보를 바탕으로 사업자 등록정보가 자동으로 입력이 된다. 이후 신고 항목을 선택하면 전자세금 계산서 집계 데이터를 불러올 수 있다. 이후 과세표준, 매출세액, 매입세액 등은 일일이 작성해야 해 복잡하고 번거롭다. 

이지샵과 머니핀, 쌤은 큰 틀에서 서비스 이용 방법이 비슷하다. 모두 간편한 신고 절차가 특징으로, 세금신고를 몇 분 이내로 끝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홈택스와 연동되어 사업자의 신용카드, 현금영수증, 전자세금계산서 등 매출, 매입 내역을 자동으로 불러올 수 있다. 일일이 정보를 입력해야 하는 손텍스 대비 편리하다. 

세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개인사업자는 회원가입과 함께 홈택스에 연동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 이때 카카오톡이나 SNS 등을 활용할 수 있다. 연동 후에는 카드 사용내역, 세금계산서 등 세금신고에 필요한 기본 정보를 불러올 수 있다. 여기에 추가적으로 직원급여를 계산하고 항목을 추가할 수 있다. 스마트스토어를 하는 사업자의 경우 해당 정보를 자동으로 불러올 수 있다. 

또 세 서비스 모두 간편인증을 지원한다. 간편 비밀번호, 생체인증 등 다음 로그인부터 일일이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 

최종적으로 사업자는 서비스에서 내역을 확인한 뒤 신고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된다. 

각 서비스의 비용, 내용, 사용방법 등을 비교해 적절한 서비스를 이용하길 바란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홍하나 기자>0626hhn@byline.network

관련 글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