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BN] 교보문고는 왜 향수를 개발하나
“안 팔아요”
일명 ‘교보문고 냄새’라고 불리는 책향, 독자님들 들어보셨나요? 교보문고가 만든 PB브랜드입니다. 이름에서 대략 알 수 있듯이 책, 그리고 향기와 관련한 상품군을 모았습니다. 원래는 지난 2014년에 “책읽는 경험을 다른 감각으로 확장시켜보자”는 아이디어에서 만든, 그러니까 매장에서만 사용할 요량으로 기획한 향이었죠.
그런데 말입니다. 이게 빵 하고 터져버린 거죠. “그 교보문고 향기를 어디서 살 수있느냐” “아니 대체 왜 돈 준다는데 팔지 않느냐”는 류의 문의가 들어왔고 심지어는 이 향을 만든 조향업체에 구매 문의를 넣는 사람까지 생겨났다고 합니다. 이 조향업체 본사, 호주에 있다고 합니다. 호주까지 연락하는 정성의 예비 소비자를 보니, “파는 상품이 아니다”라고 말하던 교보문고도 마음이 동할 수밖에 없었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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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책향은 교보문고의 PB 브랜드로 2017년 10월, 다시 태어났습니다. 그러나 이때만 해도 교보문고는 약간 소심했습니다. “에이, 얼마나 팔리겠어?”라는 마음에 디퓨저와 향초를 각 200개씩만 소량 찍어냈죠. 이 제품이 다 팔리는 데는 고작 3주 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후 책향은 교보문고가 밀어주는 브랜드가 됐습니다. 디퓨저와 향초 외에도 차량용 방향제, 룸스프레이, 책갈피 등 상품군을 확장하면서 총 1000만개의 연관 제품이 팔리는 인기 브랜드로 성장했습니다. 지금까지 누적 매출액이 150억원이라고 하니, 책향이 교보문고의 효자 상품으로 등극한 셈이죠.

교보는 왜 ‘향’을 기획할 생각을 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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