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업데이트 통했나, 넥슨 ‘아크레이더스’ 이용자 수 반등
넥슨 엠바크스튜디오의 흥행작 ‘아크레이더스’가 출시 1주년을 앞두고 반등에 성공했다. 패키지 게임 특성상 출시 초반 큰 성과를 거두고 이후 이용자 수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다. 아크레이더스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으나 최근 선보인 대규모 업데이트와 무료체험, 할인판매를 연계한 판매 전략으로 많은 이용자를 불러들였다.
20일 시장조사업체 알리네아 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아크레이더스는 최근 대규모 업데이트 ‘얼어붙은 산길’ 이후 일간활성이용자수(DAU)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기존 약 50만명이던 DAU는 업데이트를 진행한 8일 94만4000여명(추정치)으로 상승했다. 이어 10일과 11일에는 160만명까지 늘어났다. 최대 DAU는 170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최근 6개월간 가장 높은 수치다.

업데이트와 함께 진행한 무료체험, 할인판매도 성과를 뒷받침했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게임을 구매하지 않아도 즐길 수 있도록 개방했다. 동시에 역대 가장 높은 50% 할인율을 적용해 게임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약 15만명의 신규 이용자가 게임을 즐겼고, 무료체험 종료 후 3일간 약 15만장의 패키지가 판매됐다. 이를 매출로 환산하면 약 300만달러(한화 40억여원)에 달한다.
스팀 기준 게임 내 꾸미기 상품 매출도 증가했다. 약 200만달러(한화 26억5000만여원) 상당의 해당 상품이 판매됐으며 이 중 75%는 새롭게 선보인 업데이트 ‘얼어붙은 산길 컬렉터 세트’에서 발생했다. 리스 엘리엇 알리네아 분석가는 “아크레이더스의 DAU는 그 전 대비 3~4배 증가했다”며 “기존 게임을 구매한 이용자 중 약 10%가 복귀했다”고 전했다. 아크레이더스는 전 세계 누적 판매량 1630만장 이상을 기록한 작품이다.

스팀 내 각종 통계를 제공하는 웹사이트 스팀DB에서도 이러한 흐름이 관측된다. 아크레이더스의 지난 9월 스팀 최고 동시접속자 수는 3만9900명으로 올해 1월 기록한 46만5097명 대비 크게 감소했다. 대규모 업데이트와 무료체험, 할인판매가 시작된 8일에는 13만1000명으로 늘어났고, 11일에는 18만5000명 선까지 회복했다. 무료체험이 끝난 13일에도 동시접속자 수 16만4000명을 기록했으며, 18일에도 16만명선을 유지했다.
이번 반등에는 새롭게 추가된 대량의 콘텐츠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넥슨은 지난 8일 얼어붙은 산길 대규모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맵과 적을 선보이고, 한파가 몰아치는 설원 지역을 배경으로 한 새로운 전투 환경을 제공했다. 던전형 콘텐츠 ‘쓰러진 엠퍼러’와 공중 함선 ‘프리깃’ 등 난이도 높은 도전 요소도 마련했다.
캐릭터 성장과 장비 활용의 폭도 넓혔다. 이용자가 자신만의 공간을 꾸밀 수 있는 신규 거점 ‘전초 기지’를 도입하고, 기존 무기에 다양한 강화 효과를 부여하는 ‘증폭 무기’ 시스템을 추가했다. 신규 전투 소총과 리볼버 등 장비를 확충했고 스킬 트리와 매치메이킹을 개편했다. 이와 함께 이용자 대 환경(PvE) 콘텐츠도 한시 운영하며 주목받았다.

업계에 따르면 장르 특성상 대규모 업데이트는 신규·복귀 이용자를 끌어모으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 아크레이더스는 익스트랙션 슈팅 게임으로 근본적으로 슈팅 장르다. 기존 이용자라면 이미 게임의 진행 방식을 알고 있고, 신규 이용자라도 전체적인 슈팅 장르의 문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일시 : 2026년 11월 19일 오후1시 ~ 오후 5시
장소 : 서울시 서초구 강남대로 499, 동일빌딩 3층 스페이스쉐어 주피터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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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시 : 9월 22일 (화) 09:00 ~ 17:30
장소 : 온라인(bylineplus.com)
특히 성장 요소가 비교적 적기 때문에 복귀와 신규 이용자 진입에 유리하다는 분석이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와 같은 장르는 성장 자체가 이용자의 목표이기에 복귀 이용자가 재진입하기 쉽지 않다. 이에 게임사들은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성장 요소를 완화하거나 육성에 도움이 되는 이벤트를 전개한다.
앞서 개발사 엠바크스튜디오는 지난 5월 아크레이더스의 업데이트 운영 방향을 조정했다. 당초 매월 업데이트를 제공할 계획이었지만 횟수를 줄이는 대신 규모를 확대해 연 2회 대규모 업데이트를 진행하기로 했다. 이번 얼어붙은 산길은 이러한 방침에 따라 선보인 첫 대형 콘텐츠다. 여기에 무료체험, 큰 폭의 할인을 결합해 이용자 유입 극대화를 노린 것으로 해석된다.
이는 여러 슈팅게임을 번갈아 즐기는 이용자들의 특성과도 연관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슈팅 게임 이용자들, 특히 서구권 이용자들은 여러 작품을 옮겨 다니는 경향이 있다”며 “업데이트 이후 대규모 콘텐츠가 추가되면 몰려든다”고 전했다. 이어 “이 때문에 지속적인 콘텐츠 공급과 장기적인 운영 역량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윤정환 기자>yjh@byline.net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