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게임 총출동’…독일 게임스컴 전야제서 신작 쏟아내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세계 최대 게임 전시회 ‘게임스컴 2026’ 전야제 무대에서 신작 9종을 한꺼번에 쏟아냈다. 업체들은 전야제인 오프닝나이트라이브(ONL)에서 각자 준비한 작품을 공개했다. 이들이 선보인 작품은 총 9종에 달한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에 집중됐던 과거와 달리 장르도 다양해진 모습이다.
25일(현지시간) 독일 쾰른에서 열린 ‘게임스컴 2026’ ONL에서 엔씨, 크래프톤, 펄어비스 등 국내 주요 게임사 작품이 연달아 공개됐다. 엔씨와 크래프톤은 기존 대표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작품과 신규 IP를 함께 출품했고, 펄어비스는 붉은사막 대규모 업데이트를 공개했다. ONL은 행사 개막에 앞서 신작과 신규 트레일러, 출시 일정, 규모가 큰 업데이트 등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엔씨, 아이온2부터 신작 IP 2종까지

엔씨는 ‘아이온2’, ‘신더시티’, ‘라이크 오어 다이’ 등 3종을 선보였다. 기존 대표 IP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장하면서 신규 IP와 장르를 확보하려는 전략이 이번 출품작에 함께 담겼다. 회사는 기존 IP 고도화, 신규 IP 발굴, 모바일 캐주얼을 3대 핵심 성장 축으로 제시했다.
–아이온2, 글로벌 출시 일정 확정

아이온2는 2008년 출시한 PC MMORPG ‘아이온’의 IP를 계승한 MMORPG다. 지난해 11월 한국과 대만에서 먼저 서비스를 시작했다. 엔씨는 ONL에서 게임의 신규 트레일러와 함께 글로벌 정식 출시일을 확정했다. 출시에 앞서 ‘론칭 스케일 테스트’를 9월 17~18일 실시하고 9월 30일 앞서해보기(얼리액세스)를 전개한다. 10월 5일에는 자사 게임 플랫폼 퍼플과 글로벌 PC 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정식 출시한다.
–신더시티, 파괴된 서울 세계관 담았다

엔씨가 개발 중인 AAA급(대작) 오픈월드 슈터 신작 ‘신더시티’ 신규 시네마틱 영상도 ONL에서 공개됐다. 신더시티는 파괴된 서울을 배경으로 한 오픈월드 슈터 장르 게임이다. 이번 영상은 21세기 세계가 멸망하는 과정을 극 중 인물의 시점으로 그려냈다. 게임은 지난 14~16일 미국서 프리알파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연내 출시 목표다.
-ONL서 첫선 ‘라이크 오어 다이’

엔씨 신작 ‘라이크 오어 다이’도 베일을 벗었다. 게임은 엔씨가 개발 중인 팀 기반 서바이벌 FPS 장르다. 이용자는 게임 속 가상 스트리밍 플랫폼 ‘콰이야 스트림’의 스트리머가 되어 팀원들과 협력해 최후의 한 팀이 되기 위한 생존 경쟁을 펼친다는 콘셉트다. 실시간 방송으로 전투를 중계하는 설정을 통해 경쟁과 방송이 연결되는 게 특징이다..
크래프톤, 신작 5종 대거 출전

크래프톤은 국내 게임사 가운데 가장 많은 작품을 ONL 무대에 올렸다. ‘PUBG: 데드넷’, ‘프로젝트 제타’, ‘타래: 언바운드’, ‘에이지 트위스터’, ‘NO LAW’ 등 5종이다. 회사는 각 작품의 세계관과 핵심 플레이 방식 등 주요 특징을 선보였다. 자체 개발작과 국내외 개발사 퍼블리싱 작품을 함께 선보이며 신작 포트폴리오를 확대하는 모습이다.
–펍지 IP 신작 정체는 ‘데드넷’

데드넷은 펍지 프랜차이즈 신작으로 ONL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 공개한 영상에서는 게임의 세계관과 캐릭터, 성장 시스템을 차례로 소개했다. 게임의 배경은 1990년대 미국 태평양 북서부에서 영감을 받은 1996년 카스카디아다. 매 판마다 성장치가 이어지는 로그라이트 시스템을 채택했고, 후반부에는 특수 능력과 플레이 방식이 맞물리며 전투 규모와 변수가 커진다.
–오픈월드 FPS RPG ‘노 로우’

노 로우는 사이버 누아르 항구 도시 포트 디자이어를 배경으로 하는 몰입형 오픈월드 FPS RPG다. 이용자는 은퇴한 군인 그레이 하커가 돼 다양한 선택에 따라 달라지는 임무와 서사를 경험할 수 있다. ONL에서는 게임플레이를 깊게 다뤘다. 도시 사람들이 주인공을 서로 다르게 묘사하는 장면, 침투와 해킹 슈팅 모습이 담겼다. 특히 자유도 높은 게임 플레이를 조명했다.
–팀워크와 전략이 중요 ‘프로젝트 제타’

프로젝트 제타는 3인씩 구성된 4개 팀이 전장의 핵심 자원인 ‘프리즘’을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는 멀티팀 택티컬 아레나(MTA) 게임이다. 팀 간 관계와 전략적 선택, 아이템 빌드에 따라 매 경기 전투 양상과 승리 방식이 달라진다. 이번에는 프리즘을 차지하고 반납하는 과정을 중심으로 선보였다. 이동 과정에서 다른 팀이 난입해 다자간 교전으로 확대되고 캐릭터별 스킬과 팀워크의 중요성을 담았다.
–동양 다크 판타지 ‘타래: 언바운드’

타래: 언바운드는 육도윤회 세계관에 쿼터뷰 시점을 채택한 동양 다크 판타지 액션 RPG다. 여섯 클래스 중 하나를 선택해 윤회의 질서를 파괴하려는 존재 아가사와 맞서야 한다. 크래프톤은 작품의 세계관과 플레이 장면을 ONL에서 처음 선보였다. 흑막 아가사의 내레이션과 함께 대재앙에 맞서는 이용자의 서사와 실제 전투가 벌어진다.
-2인 협동 어드벤처 ‘에이지 트위스터’

에이지 트위스터는 2인 협동 내러티브 어드벤처 작품이다. 할아버지와 손녀를 플레이하면서 사라진 엄마를 찾아 근미래의 바르셀로나를 여행한다는 콘셉트다. 나이를 자유롭게 바꾸는 ‘에이지 트위스터’ 팔찌의 힘으로 어린이, 청년, 성인, 노인 네 가지 나이대를 오가며 고유의 능력을 활용해 스테이지를 풀어가는 장면을 영상에 담았다.
한층 풍성해진 펄어비스 ‘붉은사막’

펄어비스는 게임스컴 ONL에서 자사 대표 작품 ‘붉은사막’의 대규모 무료 업데이트 ‘붉은사막 인핸스드’를 공개했다. 회사에 따르면 확장콘텐츠(DLC)급의 대규모 업데이트에 해당하지만 별도 비용을 지불할 필요가 없다. 새 컷신과 대사를 추가해 서사를 보강했다.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브라질 포르투갈어, 일본어 등 5개 언어 음성을 새로 지원한다. 아랍어 자막과 이용자 인터페이스(UI)도 추가했다.
붉은사막 인핸스드 공개와 함께 할인 판매를 진행한다. 앞서 펄어비스는 지난 2분기 실적 발표에서 할인 프로모션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와 함께 올해 게임스컴에서 붉은사막 시연 공간을 운영한다. 게임스컴 어워드도 주목해야 한다. 붉은사막은 ‘에픽’, ‘최고의 PC 게임’ 등 2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윤정환 기자>yjh@byline.net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