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코리아, ‘피지컬 AI 프론티어 프로그램’ 출시
아마존웹서비스(AWS)는 피지컬 AI 육성 프로그램인 ‘AWS 코리아 피지컬 AI 프론티어 프로그램’을 20일 발표했다.
AWS 서밋 서울2026에서 처음 공개된 이 프로그램은 올해 12월까지 6개월간 진행되며, 국내 기업이 로보틱스, 자율주행, 디지털 트윈, 산업 자동화 전반에서 피지컬 AI 솔루션을 구축 및 검증, 상용화하도록 지원한다. 참여 기업은 개념 증명(PoC)에서 상용화에 이르는 체계적인 여정을 AWS와 함께 진행한다.
피지컬 AI는 3차원 공간에서 인간 근로자와 함께 인지, 추론, 학습, 행동하는 지능형 로봇 시스템을 의미한다. 데이터만으로 작동하는 기존 AI와 달리 피지컬 AI는 물리적 세계에서 작동하며, 그 변혁적 잠재력은 단일 자동화가 아닌 이를 통해 형성되는 네트워크 효과에 있다. 로봇이 새로운 상황에서 확보한 지능이 클라우드에서 처리되면 연결된 플릿(fleet) 내 다른 기계의 역량도 함께 향상된다. 클라우드 규모의 인프라와 연결될 때 현장 운영은 단순히 생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스스로 학습하며 지속적으로 개선되는 피드백 루프를 형성한다.
한국의 첨단 제조 역량과 로보틱스 도입 수준은 피지컬 AI 혁신을 위한 탄탄한 기반을 제공한다. 한국은 제조업 종사자 1만명당 산업용 로봇 1012대로 세계 최고 수준의 로봇 밀도를 기록하고 있으며, 정부는 국가 로봇 전략을 통해 2030년까지 첨단 로봇 100만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AWS 코리아 피지컬 AI 프론티어 프로그램은 클라우드 인프라와 AI 서비스, 기술 자문, 고투마켓 지원을 결합해 참여 기업이 피지컬 AI 솔루션을 더 빠르게 고객에게 제공하도록 돕는다. 참여 기업은 피지컬 AI 워크로드에 활용할 수 있는 AWS 크레딧을 지원받고, 데이터 수집·처리, AI 모델 학습, 시뮬레이션, 시뮬레이션-실제 환경 전환(Sim-to-Real) 배포, 지능형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 등 개발 생애주기 핵심 단계마다 AWS 전문가와 협업하게 된다.
선정된 기업은 피지컬 AI 생애주기 전반에 걸쳐 통합적인 지원을 받는다. AWS 피지컬 AI 전문가 팀은 데이터 파이프라인부터 모델 학습, 엣지 배포에 이르는 엔드투엔드 워크플로우 구축을 지원한다. 이는 아마존 EC2, 아마존 S3, 아마존 세이지메이커, AWS IoT 그린그래스, 아마존 베드록 등 AWS 서비스를 기반으로 이뤄지며, 대규모 실험을 더 손쉽고 비용 효율적으로 수행하도록 돕는 기술 리소스도 함께 제공된다. 또한 AWS 이노베이션 팀과 워킹 백워드 세션을 통해 새로운 피지컬 AI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검증할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AWS 파트너 네트워크 온보딩, AWS 마켓플레이스 등록, AWS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한 고객 소개도 함께 지원한다.
프로그램의 차별점은 한국 피지컬 AI 산업의 대기업과 스타트업을 연결하는 데 있다. 제조·물류·서비스 운영 현대화를 추진하는 대기업은 첨단 비전-언어-행동(Vision-Language-Action) 모델, 시뮬레이션, 엣지 솔루션을 개발하는 스타트업과 연결되며, 이를 통해 프론티어 기술을 상용화하는 데 걸리는 시간과 마찰을 줄일 수 있다. 개발 생애주기 전반에 걸친 기술 및 시스템 통합(SI) 파트너와 협력을 통해 진행되는 이 프로그램은 참여 기업이 상용 검증 단계로 나아가도록 지원한다. 여기에는 물류창고와 작업 현장에 배치되는 자율 이동 로봇(AMR), 온디바이스로 모델을 구동하는 에너지 효율적인 엣지 AI 칩과 추론 하드웨어, 배포 전 시스템을 검증하는 물리 기반 정밀 시뮬레이션 및 디지털 트윈 솔루션, 로봇에 범용 인지·조작 능력을 부여하는 파운데이션 모델이 포함된다.
프로그램 1기 엔터프라이즈 트랙에 SK 에코플랜트, NC AI, 알체라, LG CNS 등이 참여한다.
SK에코플랜트는 AWS에서 시뮬레이션과 심투리얼 기술을 활용해 대규모 건설 현장용 자율 로봇 기반 품질·안전 점검 솔루션을 개발할 계획이다. NC AI는 AWS에서 멀티모달 데이터 처리, 모델 학습, 시뮬레이션 기반 심투리얼 워크플로우를 확장해 산업 제조 환경용 휴머노이드 VLA 모델을 개발·검증할 계획이다. 알체라는 영상·관절·센서 등 멀티모달 데이터 기반의 확장 가능한 피지컬 AI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해 AI 모델 개발과 로봇 기술의 실증·제품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LG CNS는 AWS의 데이터 파이프라인과 AI/ML 인프라를 활용해 피지컬웍스를 고도화하고, 제조·물류 현장의 로봇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스타트업 트랙에 본에이아이, 투모로로보틱스, 고레로보틱스, 디든로보틱스, 로보에테크놀로지, 케어링, 위로보틱스, 컨피그, 리얼월드, 큐픽스, 니어스랩 등이 참여한다.
본에이아이는 드론 데이터 수집, AI 학습·추론, 시뮬레이션을 위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을 구축해 자율 드론 운영을 확장할 계획이고, 투모로 로보틱스는 AWS 기반 데이터 및 GPU 인프라를 구축해 VLA 모델 개발을 지원하고, 로봇 학습을 위한 데이터 플라이휠을 구현할 계획이다. 고레로보틱스는 AWS 기반의 플릿 매니지먼트, 시뮬레이션 및 심투리얼 역량을 구축해 건설 현장의 자율 자재 운반을 지원할 계획이다. 디든로보틱스는 대규모 병렬 시뮬레이션 기반 강화학습과 심투리얼 워크플로우, 현장 로봇 데이터 수집·학습 파이프라인을 확장하여 실제 산업 현장에 특화된 피지컬 AI 솔루션 개발을 가속할 계획이다.
로보에테크놀로지는 AWS에서 비전·언어 모델을 학습하고 심투리얼 워크플로우를 발전시켜 자율 조작 및 창고 자동화 역량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케어링으대화형·보조형 케어 로봇을 위한 피지컬 AI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데이터 처리와 모델 학습, 지능형 에이전트 기술을 활용해 돌봄 서비스의 품질을 높일 계획이다. 위로보틱스는 시뮬레이션, 모델 학습, 심투리얼 개발을 수행해 차세대 force-aware VLA 모델을 개발하고, 실제 환경에서의 엣지 배포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컨피그는 데이터 파이프라인을 고도화해 고품질 학습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체계를 완성하고, AWS와 협력해 제조·물류·식품 등 산업군 적용 사례를 확대할 계획이다. 리얼월드는 AWS의 확장 가능한 컴퓨팅 인프라를 활용해 클라우드 기반 학습 플랫폼을 확장하고, 로봇 파운데이션 모델을 개발·학습할 계획이다. 큐픽스는 GPU 집약적인 3D 재구성 및 AI/머신러닝 워크로드를 최적화해 공간지능 플랫폼의 글로벌 확장을 지원할 계획이다. 니어스랩은 AWS 기반 AI 학습 및 심투리얼 환경을 구축해 더욱 자율적이고 확장 가능한 드론 운영을 지원할 계획이다.
AWS 코리아 함기호 대표는 “AWS는 피지컬 AI를 기존 AI 개발의 연장선이 아니라, 지능형 시스템이 물리적 세계에서 직접 인지하고 추론하며 학습하고 행동하는 완전히 새로운 영역으로 보고 있다”며 “그리고 이 영역에서 국내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다음 물결을 선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은 세계적인 제조 경쟁력과 과감한 빌더, 활발한 스타트업 생태계를 바탕으로 이러한 변화를 이끌 수 있는 위치에 있다”며 “AWS 코리아 피지컬 AI 프론티어 프로그램은 참여 기업이 그 잠재력을 실제 상용화로 이어갈 수 있도록 기술과 전문성, 글로벌 네트워크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우용 기자>yong2@byline.net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