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데이’ 스타벅스 적자에 이마트도 적자 전환
이마트가 2분기 적자 전환했다. 본업이 견조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탱크데이 논란에 휩싸인 스타벅스가 연결 기준 실적을 끌어내렸다.
이마트는 2026년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6조9150억원, 영업손실 43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적자 전환의 주요 원인은 스타벅스다. 지난해 2분기만 해도 영업이익 403억원을 기록했던 운영사 SCK컴퍼니는 올해 2분기 5.18 비하 논란에 휩싸인 탱크데이 영향으로 적자 전환해 영업손실 184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본업 성장세는 탄탄하다. 이마트의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4조1145억원, 영업이익은 64% 급증한 256억원이다. 같은 기간 총매출은 3.5% 증가한 4조4428억원이다.
이마트는 “고객 중심의 가격·상품·공간 혁신을 지속하며 본업 경쟁력을 탄탄히 다진 결과,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동시에 이뤄냈다”고 했다.
이번 분기 트레이더스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총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한 9927억원, 영업이익은 12.7% 늘어난 346억원이다. 대용량 중심의 상품 구성에 트레이더스에서만 만날 수 있는 단독 상품과 자체 브랜드, 특화된 먹거리 콘텐츠 등이 성장을 이끌었다.
또 트레이더스의 상품 차별화를 이끄는 자체 브랜드 ‘T 스탠다드’의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2% 신장했고, 가성비를 앞세운 ‘T카페’는 13.9% 증가했다. 2분기 방문 고객 수는 3.7% 늘어났다.
에브리데이도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 2분기 총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2% 증가한 3891억원, 영업이익은 51.7% 늘어난 81억원이다. 회사 측은 통합매입을 통한 상품 경쟁력 강화와 신규 가맹 모델 확대, 온라인 커머스·근거리 배송 등 쇼핑 편의성 제고가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 본업 또한 고래잇 페스타를 중심으로 성장이 두드러졌다. 2분기 고래잇 행사 기간 매출과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8.8%, 4.1% 증가했다.
또 스타필드 마켓을 중심으로 체류형 콘텐츠를 확대하고 상권별 고객 특성을 반영한 앵커 테넌트를 강화한 결과, 리뉴얼 3개점의 매출과 방문 고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평균 79.5%, 42.4% 늘어났다.
이마트는 하반기에도 본업 경쟁력을 고도화하며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채널별 핵심 상품과 PL 전략을 강화하는 한편, 스타필드 마켓 리뉴얼과 신규 출점, 라스트마일 서비스 확대 등을 통해 고객 접점을 지속 넓혀간다는 방침이다.
새로운 성장 기반 확보도 속도를 낸다. 트레이더스 매장 내 신규 사이니지 구축을 시작으로 온·오프라인 통합 RMN(Retail Media Network) 사업을 본격화하고, WOW샵 출점을 확대하는 등 기존 유통사업과 연계한 새로운 수익원 발굴에 나설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가격·상품·공간 혁신을 지속하며 본업 경쟁력과 시장 지배력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적극 발굴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더욱 탄탄히 다져나가겠다”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