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 (출처=카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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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인적분할, 금융 비즈니스는 스테이블코인으로 승부수

카카오가 카카오X와 카카오AI로 인적분할을 추진하면서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페이증권을 중심으로 디지털자산·스테이블코인 사업을 강화한다.

21일 카카오 인적분할 온라인 설명회에서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는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증권이 함께 시장의 디지털자산, 스테이블코인 사업에서 압도적인 1위 사업자가 될 수 있는 성장 전략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카카오인베스트먼트 대표 겸 카카오 CA협의체 그룹투자전략실장을 맡고 있다.

김 대표는 “소매금융에서는 카카오뱅크가 압도적이라고 할 수 있다”며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카카오페이증권과 카카오페이도 생태계를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밀착형 금융 생태계를 조성하고 스테이블코인 사업까지 결합한다면 또 다른 큰 사업 영역의 성공으로 남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이날 카카오X와 카카오AI로 분할한다고 밝혔다. 카카오X는 테크핀·콘텐츠·모빌리티·투자 사업을 맡고, 카카오AI는 AI를 중심으로 톡플랫폼·맵플랫폼·광고·커머스 사업을 담당한다. 테크핀에는 카카오뱅크·카카오페이·카카오페이증권이 포함된다.

테크핀의 전략 방향성은 가상자산 생태계 주도로 집약된다. 카카오뱅크는 인공지능 네이티브 은행(AI Native Bank)으로 전환해 상담·자산관리 전반에 AI를 적용하고 필요한 순간 먼저 제안하는 선제적 금융 서비스로 진화한다. 글로벌 사업 모델도 확장한다. 슈퍼뱅크·태국 가상은행 성과 등을 바탕으로 진출 국가를 확대하고 디지털뱅크를 넘어 멀티파이낸스·솔루션 사업으로 영역을 넓힌다.

카카오페이와 증권은 ‘No.1 자산 관리 플랫폼’ 도약을 목표로 한다. 기존 온·오프라인 간편결제를 넘어 증권, 보험, 가상자산까지 모든 자산을 아우르는 종합 자산 관리 플랫폼으로 확장한다. 증권 플랫폼은 국내·해외 거래 점유율 확대와 서비스 고도화를 추진하고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한 가상자산 거래 등 신사업도 확대한다.

테크핀 계열사는 스테이블코인 공동 사업을 통해 발행 인프라 구축, 결제·송금·정산 생태계 확장, 데이터·AI 기반 서비스 혁신,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 등을 추진한다. 규제 대응력과 안정적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발행·보관 인프라를 공동 구축하고 온·오프라인 결제, 해외송금, 정산 등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를 확대한다.

또한 정밀 데이터 분석과 AI를 활용해 개인화된 디지털자산 서비스와 리스크 관리를 고도화한다. 달러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 등 글로벌 리더들과 협업해 스테이블코인 네트워크도 확장한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카카오페이의 성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보고 있다”며 “그룹 차원에서 핀테크를 핵심 성장동력 3개(테크핀, 콘텐츠, 모빌리티) 중 하나로 선정하고 투자를 강화하는 만큼 향후 AI나 스테이블코인, 글로벌 진출 등 신사업이 더욱 탄력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X는 미래가치 투자 전문 회사로 운영되며 그룹의 미래 먹거리 발굴·육성과 혁신기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추진한다. 카카오X가 확보한 자체 투자 재원은 총 2조3000억원으로 두나무 매각 대금 1조5000억원, 카도카와 주식 4000억원, SK텔레콤 주식 4000억원으로 구성된다. 자회사들이 보유한 총 4조1000억원 규모의 투자 재원도 각 분야별 핵심 사업에 투입한다.

주요 활용처는 3대 핵심사업의 인오가닉(In-Organic) 성장투자, 신규 핵심사업 발굴, 혁신기업 투자 등이다. 인오가닉 성장은 기업 인수·합병(M&A)이나 지분 투자 등을 통해 외부에서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방식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수민 기자>Lsm@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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