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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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상반기 영업익 9725억원…작년치 92% 채웠다

크래프톤이 펍지(PUBG) 지식재산권(IP)의 성장과 신작 서브노티카2 흥행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매출, 영업이익 모두 큰 폭으로 증가했다. 특히 상반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의 92%에 달하는 수준이다. 회사는 IP 협업, 사용자제작콘텐츠(UGC)로 펍지 IP를 확장하고 신작 출시로 성장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펍지·서브노티카2 쌍끌이

(출처=크래프톤)

크래프톤은 29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을 적용한 연결 기준 올해 상반기 매출 2조6616억원, 영업이익 972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73.3%, 38.3% 증가했다. 2분기 매출은 1조2902억원, 영업이익은 4109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94.9%, 영업이익은 67% 증가했다.

실적은 펍지 IP와 서브노티카2가 이끌었다. 크래프톤에 따르면 펍지 IP는 트래픽을 견고하게 유지하면서 과금 이용자 수를 확대해, 매출이 전년 상반기 대비 25% 성장했다. 서브노티카2는 지난 5월 15일 얼리 액세스 출시 이후 22일 만에 판매량 500만장을 돌파했다. 주요 글로벌 흥행작 중 최상위권의 초기 판매량을 달성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서브노티카2는 PC 게임 플랫폼 스팀(Steam) 이용자 평가 ‘매우 긍정적’을 기록하고 있다. 판매량 상위권을 기록했다. 이러한 초반 흥행은 기존 작품의 실적에도 영향을 미쳤다. 서브노티카와 서브노티카: 빌로우 제로의 매출은 42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서브노티카 IP의 전체 매출은 2325억원으로, 이중 이전 작품들의 성과가 약 20%를 차지한 셈이다.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상반기 매출은 펍지 프랜차이즈의 성장과 서브노티카2 얼리 액세스 출시 성과에 힘입어 지난해 상반기 대비 73%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2025년 연간 영업이익의 92%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그는 “펍지 IP는 견고한 트래픽과 과금 이용자 수를 확대하며 매출이 전년 상반기 대비 25% 성장했다”며 “서브노티카 IP의 지속적인 매출 창출력을 확인했다”며 “장기 흥행과 실적 기여를 이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PC·모바일·콘솔 모두 성장세

크래프톤의 상반기 부문별 매출액은 PC 9242억원, 모바일 1조1537억원, 콘솔 377억원이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매출은 각각 70%, 20%, 65% 증가했다. 2분기 매출은 PC 5604억원, 모바일 4510억원, 콘솔 238억원으로 집계됐다. 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PC 155%, 모바일 5%, 콘솔 143% 늘어났다.

PC 부문 성과는 배틀그라운드 PC 버전과 서브노티카2가 이끌었다. 배틀그라운드 PC는 제노포인트, 페이데이와 같은 새로운 모드가 이용자 활성화를 이끌었다.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와 협업으로 선보인 ‘이브 컨텐더’가 호응을 얻고, 블랙마켓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여기에 서브노티카2 흥행 성과가 더해지면서 PC 플랫폼 매출은 분기 기준 최초 5000억원을 넘어섰다.

모바일 부문은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버전의 신규 엑스 슈트 ‘피닉스트라’가 역대 최대 일 매출을 기록하고,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BGMI)의 성장세를 이어가며 매출을 뒷받침했다. 단 모바일 부문은 계절적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매출이 36% 감소했다. 콘솔 부문은 서브노티카2 흥행으로 큰 폭의 성장을 이뤘다.

펍지 IP 확장·신작 발굴로 성장세 잇는다

펍지 IP는 올해 하반기 인지도 높은 IP와 협업, UGC 생태계 확장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확장한다.

펍지 PC는 올해 처음으로 인기 애니메이션 IP와 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자동차, 케이팝 아티스트에 이어 다양한 글로벌 팬덤층을 겨냥한 애니메이션까지 협업 영역을 확대한다.

펍지 모바일은 UGC 생태계 확장에 방점을 찍었다. 지난 2023년 ‘월드 오브 원더(WOW)’를 선보인 뒤 창작 맵과 이용자 참여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배 CFO는 “월드 오브 원더 창작툴을 고도화해 콘텐츠 제작 과정을 원활하게 만들고 나루토, 스파이더맨과 같은 글로벌 IP와 협업으로 콘텐츠를 확장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라고 전했다.

특히 UGC 생태계 확장을 위해 ‘와우(WOW) 토큰’이라는 새로운 재화를 도입한다. 이는 이용자가 창작자 제작 맵에서 아이템을 구매할 수 있는 UGC 전용 재화다. 인맵 구매를 창작자 보상과 연계해 콘텐츠 제작과 소비, 반복 플레이가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기본 배틀로얄 모드에서 사용하는 재화와는 별도로 운영된다. 크래프톤은 단기 매출 확대보다는 창작자 생태계 확장과 이용자 체류 시간 증가에 우선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출처=크래프톤)

크래프톤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한 신작 5종을 개발 중이다. 펍지 IP 기반 신규 프로젝트, 1인칭 오픈월드 슈터 RPG ‘노 로(No Law)’, 이용자 대 이용자(PVP) 기반 전술 팀 대전 ‘프로젝트 제타’, 2인 협동 퍼즐 어드벤처 ‘에이지 트위스터’, 동양 판타지 액션 RPG ‘타래: 언바운드’가 여기에 속한다. 신작들은 독일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6’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회사는 작품들의 정식 출시 전까지 완성도를 높이면서 중장기 프랜차이즈 확장 전략을 구사할 계획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크래프톤은 펍지와 서브노티카를 통해 프랜차이즈 IP 기반의 복수 성장축을 구축했다”며 “앞으로 핵심 IP에 대한 전략적 집중도를 높이고 IP 발굴 검증, 반복 가능한 성장 시스템을 통해 새로운 프랜차이즈 IP를 확보하겠다”라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윤정환 기자>yjh@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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