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더 벤큐라 오라클 대외표준 및 커뮤니티 인게이지먼트 부문 부사장(출처=한국오라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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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SQL 부흥 운동 나선 오라클, 그 약속은

헤더 벤큐라 오라클 대외표준 및 커뮤니티 인게이지먼트 부문 부사장

“마이SQL이 계속 최고의 데이터베이스 자리를 유지하려면 무얼 해야 하는 지 많이 고민했고, 가장 중요한 마이SQL 커뮤니티의 참여를 이끄는 전략을 수립했다. 새로운 혁신적 기능을 커뮤니티 에디션에 포함시키고, 오라클 오퍼링뿐 아니라 마이SQL을 기반으로 하는 외부 회사로 전체 생태계를 확장하며, 개발의 투명성을 증진시키고 커뮤니티의 기여 방법을 더 강화할 것이다.”

오라클에서 자바와 마이SQL 등 오픈소스 커뮤니티 관계를 총괄하는 헤더 벤큐라 대외표준 및 커뮤니티 인게이지먼트 부문 부사장은 8일 한국오라클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마이SQL에 대한 투자와 커뮤니티 소통을 강화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오라클은 작년 마이SQL 커뮤니티로부터 대대적인 비판에 직면했다. AI 시대에 경쟁 오픈소스 데이터베이스인 포스트그레SQL가 에이전틱 AI 워크로드에서 인기를 구가하는 반면, 마이SQL의 발전은 정체됐다는 비판이었다. 커뮤니티는 오라클에서 마이SQL의 투자를 축소하고, 불투명하게 개발하면서 커뮤니티와 소통을 거부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급기야 오라클에게 마이SQL 상표권을 포기하고, 외부 단체에 거버넌스를 넘기라고 요구하기에 이르렀다.

오라클은 1년만에 커뮤니티에 해답을 내놨다. 오라클은 지난 1월 보스턴에서 열린 커뮤니티 행사와 벨기에에서 열린 FOSDEM 사전 행사 ‘MySQL and Friends’에서 마이SQL의 새로운 시대 논의에 참여하고 향후 개선 계획을 발표했다. 이 때 오라클은 마이SQL 커뮤니티를 다시 활성화하고, 상용 버전에만 포함됐던 주요 기능을 커뮤니티 버전에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오라클 내 마이SQL 그룹을 핵심부서인 클라우드 그룹으로 이동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그리고 2월 12일 헤더 벤큐라 부사장은 ‘마이SQL 커뮤니티 참여의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는 제목의 블로그를 올리고, 새로 수립한 마이SQL 커뮤니티 전략을 발표했다. 그는 블로그에서 “앞으로 몇달 안에 마이SQL 코어의 혁신을 가속하는 더 많은 기능을 출시할 예정이고, 새로운 엔지니어링 리더십 아래 2026년 이후를 내다보는 명확한 비전을 갖고 마이SQL 개발에 과감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몇 년 동안, 3가지 핵심 전략에 집중해 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마이SQL 커뮤니티 에디션에 개발자 중심 기능을 도입하고, SQL 사용 경험을 향상시키는 도구, 프레임워크 및 커넥터를 확장해 생태계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것이며, 투명성을 높이고 더 폭넓은 커뮤니티 참여를 장려하여 더 많은 목소리가 마이SQL의 발전을 이끌어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커뮤니티 및 마이SQL 엔지니어링 팀, 제품 관리자와 함께 로드맵을 논의 하는 공개 웨비나를 개최할 것이라고 약속했고, 그 공개 논의는 지난 5월 열렸다.

오라클은 마이SQL에 대해 ▲공개 로드맵 ▲얼리 액세스 릴리스 ▲워크로그 공개 ▲버그 관리 투명성 강화 ▲깃허브 논의 확대 ▲컨트리뷰터 서밋 개최 등을 통해 개발 과정의 개방성을 강화하고 있다. 오라클은 한 단계 더 나아가, 커뮤니티가 마이SQL 발전 과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거버넌스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헤더 벤큐라 부사장은 기자간담회에서 “3단계에 걸친 커뮤니티 전략에서 현재 2단계를 이행중이고, 3단계로 투명성 확대와 기여 증진 방안 마련 및 프로세스 개선이 가을부터 시작된다”고 밝혔다.

오라클은 커뮤니티 전략 1단계에서 최신 장기지원(LTS) 버전인 마이SQL 9.7을 4월 출시하고, 엔터프라이즈 버전의 기능을 커뮤니티 에디션에 포함시켰다. 그러면서 컨트리뷰터 서밋을 처음으로 개최해 커뮤니티 내 개인 및 기업 회원과 함께 로드맵을 논의했다. 이를 통해 앞으로 마이SQL 얼리액세스 릴리스를 분기별로 내놓기로 했다. 또한, 마이SQL의 버전 명명을 연도(year)와 월(month) 기준으로 바꾸기로 했다. 향후 나올 다음 버전은 마이SQL 26.7이며, 차기 LTS 버전은 ‘마이SQL 28’이다.

벤큐라 부사장은 “현재 mysql.com에서 CVE 관련 리포트를 보고하고 있고, 9.7 버전에 대한 취약점 보고가 올라오고 있다”며 “주요 패치 업데이트도 이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최초로 개최한 컨트리뷰터 서밋의 결과로 커뮤니티 로드맵을 완성했으며, 이를 깃허브에 제공하고 있다”며 “이 로드맵은 앞으로 어떤 영역에 개발을 주력할 것인지 우선순위로 4개의 영역을 선정했는데, 첫째는 AI와 클라우드고, 두번째로 성능과 옵저버빌리티, 세번째로 확장성과 프레임워크, 마지막으로 개발자 및 DBA 경험 개선 등이다”라고 밝혔다.

마이SQL 9.7의 경우 커뮤니티의 가장 큰 요구사항이었던 네이티브 벡터 검색 지원을 포함했다. 오라클은 이밖에 프로파일 기반 최적화(PGO)에 최적화된 커뮤니티 바이너리, 하이퍼그래프 최적화 도구, DML 사용 편의성에 중점을 둔 JSON 이중성 개선, 오픈텔레메트리와 HA/DR 분석 기능을 향상시키는 멀티스레드 적용 도구 및 흐름 제어 메트릭 등을 추가한다.

그는 “깃허브를 통해 마이SQL 커뮤니티 에디션에 추가된 새로운 기능을 확인할 수 있다”며 “깃허브는 프로젝트 관련 기능을 추가하고, 개발중인 기능에 대한 여러 논의 사항을 확인하며, 위크를 통해 관련된 문서를 활용하는 커뮤니티와 오라클 협력의 허브”라고 말했다.

그는 “깃허브의 이슈 기능을 활용하는 것 외에, 커뮤니티와 투명성 강화의 일환으로 버그 기록 현황을 볼 수 있는 ‘버그 백로그 대시보드’를 새로 개발했다”며 “작년 1월1일부터 올해 5월까지 기준으로 전체 2000여개 버그가 보고됐고, 현재까지 700개 이상을 개선했으며, 버그 유형별로 카테고리를 분류해 현황을 잘 파악할 수 있게 가시성을 증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마이SQL 버그 백로그 대시보드 6월22일 현황(출처=오라클 블로그)

그는 “커뮤니티 구성원의 기여 프로세스를 위해 표준화된 템플릿을 만들었다”며 “기여자는 템플릿을 활용해 버그를 바로 보고하고, 어떻게 해결되는지 상태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략의 2단계로 오라클은 거버넌스 체계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오라클은 개발 현황을 공개하는 수준을 넘어, 커뮤니티가 마이SQL의 발전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정의한 새로운 거버넌스 모델을 도입했다.

우선 개발 프로세스에 참여하는 구성을 구체적으로 세분화했다. 가장 낮은 등급 컨트리뷰터부터 최고 등급인 기술조정위원회에 이른다. ▲컨트리뷰터(Contributor)는 코드 개발, 테스트, 문서 작성, 리뷰 및 기술 토론에 참여하고 ▲커미터(Committer)는 코드 리뷰 및 품질 관리를 수행하고 ▲프로젝트 리드(Project Lead)와 코어프로젝트리드(Core Project Lead)는 주요 기능 영역의 기술적 방향성 및 품질을 관리하며 ▲기술 조정 위원회(Technical Steering Committee)는 장기 기술 전략 및 거버넌스 운영을 맡는다. 여기에 멘토(Mentor)는 신규 기여자 지원 및 육성을 맡고, 취약점 그룹(Vulnerability Group)이 보안 취약점 대응 및 공개 절차를 관리한다.

그는 “2주일전 마련된 마이SQL 커뮤니티 거버넌스와 프레임워크는 기여할 수 있는 5계층 구조의 프로세스를 정립했다”며 “컨트리뷰터와 커미터, 프로젝트리드는 오라클 사람도 있고, 외부 사람도 참여하며, 코어프로젝트리드의 경우 오라클이 들어가고, 최상단의 운영위원회는 오라클과 AWS, 구글클라우드 등을 중심으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오라클은 ‘마이SQL 조정 위원회’를 신설했다. 마이SQL 조정 위원회(MySQL Steering Committee)는 오라클, 아마존웹서비스(AWS), 구글클라우드, 마이SQL 주요 사용자 대표그룹 등으로 구성됐다. 장기 기술 로드맵, 생태계 확장, 커뮤니티 운영 방향 등을 논의하는 협의체로 운영되며, 기존 개발 조직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전략적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그는 “2단계의 거버넌스 및 프레임워크 개선은 컨트리뷰터의 더 나은 경험을 위해서 진행됐다”며 “그 시작으로 컨트리뷰션 패스를 5개 단계별로 개편하고, 단계에 따라 현황을 파악할 수 있게 해 가시성을 개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이SQL 컨트리뷰션 패스는 ▲버그 발견 ▲버그 해결요청 ▲새 기능 요청 및 제안 ▲문서 개선 제안 ▲새 기능 테스트 참여 등의 템플릿을 통해 쉽게 이용 가능하다. 그는 “커뮤니티 구성원의 기여 프로세스를 위해 표준화된 템플릿을 만들었다”며 “기여자는 템플릿을 활용해 버그를 바로 보고하고, 어떻게 해결되는지 상태도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10월 완성을 목표로 3단계 전략을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커뮤니티와 오라클 간의 더 긴밀한 통합과 협업을 약속했다.

그는 “3단계는 오라클과 커미터 간의 긴밀한 협업을 깃허브와 통합을 통해 달성하고자 한다”며 “경제적인 라이프사이클 논의나. 성능에 대한 여러 의견을 깃허브 포럼 안에서 이뤄지게 노력하는 한편, 기존 이슈와 버그에 대해 관리하는 버그 DB를 유지하고, 이슈에서 새롭게 개발될 기능과 피처에 대해 의견을 나누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자간담회 전날 한국의 마이SQL 커뮤니티와도 만났다고 전했다.

벤큐라 부사장은 “매우 에너지 넘치는 자리였으며, 특히 젊은 개발자들이 많이 참여했다”며 “그들은 자신의 아이디어와 새로운 기능 제안이 받아들여지는 자리가 마련된 것에 고무됐고, 서로 현재의 사용 현화과 방법을 적극적으로 공유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오라클의 로드맵과 새 기능을 안내했으며, 내년 5월에도 한국에서 컨트리뷰터 서밋을 다시 개최할 것이라고 약속했다”며 “누구나 기능을 제안하거나 요청하길 바라며, 아이디어를 직접 구현하거나 혹은 너무 어려워서 우리에게 아이디어를 알려준다면, 의미있는 개발을 해보겠다”고 밝혔다.

오라클은 이달 15일 두번째 공개 웨비나를 진행할 예정이다. 8월 중 컨트리뷰터 서밋을 또 개최한다. 벤큐라 부사장은 “현재 보스턴, 유럽, 아시아 등에 대한 방문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내년 5월 아시아 지역에 다시 방문해서 mysql.com의 주요 업데이트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오라클 내부의 마이SQL 생태계 프로젝트 전담 직원이 100여명에 이른다”며 “큰 기업과 조직 외에 개인 개발자와 소규모 기업의 참여를 독려하는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우용 기자>yong2@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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