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AI 생성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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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관광객 공략하는 강남언니·바비톡의 전략

국내 미용의료플랫폼 대표 강남언니와 바비톡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서비스 고도화에 나섰다. 외국인 관광객의 의료관광이 국내 미용 관련 플랫폼에 새로운 기회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강남언니, 언니 가이드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서비스 확장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강남언니 운영사 힐링페이퍼는 최근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시술·성형 컨시어지 ‘언니가이드’를 오프라인 영역까지 확장했다. 언니가이드는 올해 라인·위챗·왓츠앱 등을 통해 다국어 상담을 지원하던 온라인 서비스다. 올해 3월에 강남 신논현역 언니가이드 센터를 개소해 오프라인 공간까지 서비스를 확대했다.

언니가이드 센터는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뷰티 컨시어지 공간으로 다국어 상담사들이 사전예약제를 통해 피부과·성형외과 예약을 위한 피부 진단·시술 연계를 지원한다. 지난달부터 병원까지 동행해주는 1대1 오프라인 통역 서비스도 시작했다. 병원 예약부터 접수·수납에 이르는 전 과정을 동행한다.

오프라인 서비스의 확장은 그간 있었던 외국인 이용자의 오프라인 통역 수요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힐링페이퍼 관계자는 “그간 온라인 상담을 꾸준히 진행하면서 실제로 시술을 받을 때 필요한 오프라인 통역 수요를 확인했고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서비스를 실시했다”며 “한국에 들어오는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언니 앱에 있는 기능인 언니가이드를 통해 통역 안내를 받고 싶다는 요청이 많았다”고 말했다.

힐링페이퍼는 현재 국내 미용의료 플랫폼 중 가장 많은 외국인 이용자를 확보한 플랫폼으로 평가받는다. 2019년부터 일본 현지에 진출해 단계적으로 다국어 서비스를 강화해 경쟁사보다 이른 시기에 외국인 이용자 확보에 성공했다.

2023년 출시된 강남언니의 외국인 전용앱 ‘언니’는 3월 기준 외국인 상담신청 및 예약이 70만건을 돌파했으며 6개 언어를 지원한다. 온라인에서 쌓아온 외국인 이용자의 후기를 기반으로 이용자들에게 신뢰를 쌓아 왔고 오프라인에서는 실시간 통역으로 언어 장벽을 낮추고 가격 투명성을 보장하는 전략으로 정보 비대칭을 해소했다. 언니가이드를 통한 오프라인 서비스 확장은 그간 해온 서비스 고도화의 연장선에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힐링페이퍼 관계자는 “최근 1년간 전체 외국인 예약 건수가 전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했고, 태국은 약 20배, 대만은 25배에 달하는 급성장을 보였다”며 “정보의 비대칭을 해소하는 신뢰 기반 서비스가 외국인 이용자의 자발적 유입을 이끌었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바비톡,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통한 개인화 관광 서비스 제공

반면 바비톡은 온라인 서비스를 통한 외국인 관광객 확보에 나섰다. 앞서 회사는 지난달 21일 열린 아마존웹서비스(AWS) 서밋에서 에이전틱 AI 기반 ‘K-뷰티 한국 여행 가이드’ 개발 사례를 발표했다.

K-뷰티 한국 여행 가이드는 일본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맞춤형 여행 루트를 미리 설계하고 일정을 추천받을 수 있도록 개발된 AI 기반 서비스다. 에이전틱 AI 기반 멀티 에이전트 시스템을 구축해 이용자의 한국 여행에 필요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한다. 여행 일정과 다운타임(성형·시술 후 회복 시간), 예산을 고려한 시술 추천은 물론 출발 전 준비사항까지 안내한다.

이 서비스는 일본에 출시된 바비톡 웹과 앱에 있는 기능이다. 회사는 지난해 일본 웹 서비스를 개시했고 올해 2월 글로벌 앱 서비스를 출시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 초기 단계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한국 여행 콘텐츠를 제공하는 AI 서비스로 글로벌 이용자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인 이용자의 관심사가 단순한 한국의 뷰티·시술 정보에 국한되지 않고 통합적인 관광 수요가 있다는 관점에서 서비스 고도화를 노린 것이다.

바비톡 관계자는 해당 서비스에 대해 “K-뷰티를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인바운드 관광객의 막연함과 답답함을 해결해주기 위해 개발됐다”며 “서비스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의료관광 낙수효과 기대

의료 인프라가 집중된 서울 또한 성형·미용 관광을 통해 관련 관광 매출이 늘어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성형·미용 관광은 비보험 의료 매출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인근 숙박업소와 뷰티업계 매출 등을 동반 상승시키는 효과가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해 9월 국무회의에서 “외국인 성형 관광객은 2주에서 1개월씩 장기 체류한다”며 “고부가가치 관광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산업연구원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의료 관광객과 그 배우자가 지출한 소비 총액은 12조5000억원으로 집계된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의료관광 시장 글로벌 홍보·마케팅 차원에서 국제트래블마트, 해외설명회, 홈페이지 및 SNS 운영 등을 추진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민간 플랫폼은 소비자 거래 채널(B2C)로 다국어 정보 안내 및 이용 후기 공유 등을 지원해 외국인 환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향후 민간 플랫폼과의 협력은 관련 법령 검토 및 유관기관·현장 의견 등을 충분히 수렴해 종합적으로 검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는 뷰티 시술 특성 상 사후관리가 필수적으로 동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양균 경희대학교 경영대학교 교수는 “뷰티 시술 쪽은 재방문율을 유지하기 위한 품질 만족도 관리가 필수적”이라며 “마케팅적인 부분보다 향후 관리에 힘써야 K-뷰티에 긍정적인 인식이 유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오민선 기자>omsoms94@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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