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세 “다양한 혁신은 주권에서 시작”
“AI가 기업 환경을 대대적으로 변화시키는 가운데 더 이상 폐쇄적이거나 독점적인 인프라 스택 위에선 주권을 실현할 수 없다. 이런 환경에서 기업은 회복 탄력성을 구축하는 게 매우 중요한데, 경직되거나 고정된 방식으로 이 회복 탄력성을 갖출 수 없다. 변화를 견디거나 적응하면서 앞으로 나갈 수 있도록 유연하고 많은 선택권을 가져야 한다.”
임란 칸 수세소프트웨어솔루션즈(이하 수세) 고객성공책임자(CCO)는 지난 18일 웨스틴서울파르나스 호텔에서 개최된 ‘SUSE Summit Seoul 2026’ 미디어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임란 칸 CCO는 “세계적으로 AI 혁신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많은 기업들이 속도에 집중하는 반면, ‘개방성’의 중요성이 상대적으로 간과되고 있다”며 “일부 기업들은 특정 플랫폼이나 기술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디지털 자율성을 잃게 될 위험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버린 AI의 핵심은 데이터, 인프라, 아키텍처에 대한 통제권이며, 그 통제권은 오직 개방형 표준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며 “수세는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고객들이 특정 벤더에 종속되지 않고 가장 중요한 핵심 자산에 대한 비용 효율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자율성과 통제권을 갖춘 프라이빗 AI 모델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전세계 수세 고객사에서 나타는 공통적인 화두 5가지를 제시했다. ▲디지털 주권 ▲자유로운 아키텍처 ▲개방형 표준 ▲환경 전반에 걸친 동일한 보안 통제권 ▲경제적 독립성 등이다.
그는 “일부 벤더의 경우 종속성을 통해 가격을 막 올려도 고객이 어쩔 수 없이 자신의 제품을 쓸 것이라 생각한다”며 “개방형 표준은 더 이상 벤더 종속성 이슈를 고민하지 않게 하며, 기본 벤더에게 사용했던 예산을 다른 곳에 사용해 새로운 가치 창출에 투자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에 대한 대표 예로 ‘수세 멀티 리눅스 서포트’를 들었다. 사용자는 기존 엔터프라이즈 리눅스를 그대로 사용하면서 수세로부터 안정적인 기술지원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레드햇의 센트OS처럼 갑자기 기술지원 종료되거나 하는 경우에도 장기적인 기술지원을 받으며, 서비스 레벨도 높게 유지할 수 있다.
수세 랜처프라임을 이용하면 쿠버네티스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을 현대화하고, 워크로드를 자유롭게 다양한 환경에 이식할 수 있다. 그는 “애플리케이션 현대화의 이식성을 통해 데이터센터에서 퍼블릭 클라우드로 워크로드를 옮기거나, 원하면 언제든 온프레미스 환경으로 다시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수세의 최신 엔터프라이즈 리눅스 버전인 ‘수세 리눅스 엔터프라이즈 서버(SLES) 16’을 소개했다. 임란 칸 CCO는 SLES 16을 ‘업계의 첫 에이전트 AI 통합 플랫폼’이라 설명했다. SLES 16은 가상머신(VM)에서 컨테이너 환경으로 전환을 지원하도록 설계됐고, 수세 버추얼라이제이션을 통해 VM웨어의 VM 워크로드를 안정적으로 수용한다. 다양한 MCP서버와 AI 도구를 활용해 IT 시스템 운영을 자동화하고, 탄력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수세는 또한 지난 4월 엔비디아와 파트너십을 맺고 ‘수세 AI 팩토리 위드 엔비디아’를 출시했다. 엔비디아의 엔터프라이즈 AI 소프트웨어 스택과 수세 플랫폼을 통합해 제공하는 턴키 AI 팩토리 솔루션을 제공한다.
피터 리스 수세 APAC 솔루션 엔지니어링 총괄 부사장은 “수세는 AI를 얘기할 때 가장 강력하고, 가장 유연하며, 거버넌스 가능한 소버린 AI 인프라 제공을 중요하게 여긴다”며 “수세는 인프라를 위한 AI에 주안점을 두고 SLES 16과 수세 랜처프라임을 통해 운영자에게 AI를 제공함으로써 시스템을 더 깊이 이해하게 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세의 비전은 사람의 개입을 전제로 한 휴먼인더루프의 지능형 인프라를 통해 자가 복구 가능하고, 자가 리포트도 가능하며, 스스로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성하는 것”이라며 “또한, AI를 위한 인프라로서 폐쇄되고 블랙박스가 아니라, 예측 가능하며 확장 가능한 AI용 인프라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수세는 국내 기업들이 AI를 실험적 단계에서 벗어나 본격적인 대규모 생산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직면하는 여러 구조적 마찰 요인에 주목했다. 단순한 AI 도입 시도 단계에서 진정한 ‘AI 팩토리’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인프라의 지속적인 적응, 중단 없는 비즈니스 운영, 그리고 현지 법적 규제에 부합하는 데이터 의사 결정, 등 운영 상의 큰 격차를 극복해야 한다.
이런 과제를 해결하려면, 단기적인 임시방편이 아니라, 유연하고 개방된 플랫폼 차원의 대응이 필수적이다. 수세의 통합 포트폴리오는 국내 기업들이 고부하 워크로드를 확장할 때 그 기반이 되는 인프라 환경에서 개방성, 이식성, 민첩성을 확실하게 보장한다.
피터 리스 부사장은 “AI는 IT 시스템 운영에서 나타나는 인력, 위치, 운영 등에서 나타나는 3가지의 프로덕션 격차를 없앤다”며 “표준화된 파이프라인을 통해 개발자와 엔지니어 사이의 격차를 줄이고, 수세 랜처프라임이란 표준화된 플랫폼을 통해 클라우드든 데이터센터든 엣지든 AI의 위치 격차를 없앤다”고 말했다.
그는 ”수천개 엣지 디바이스를 포함한 모든 인프라를 클릭 몇번으로 쉽게 배포할 수 있음으로써 운영 상의 격차를 없앨 수 있다”며 “수세는 하나의 모델에 종속시키지 않으며, 어떤 소프트웨어 요소나 우리의 방식을 고객에게 강요하지 않고, 풀스택을 제공하되 고객이 자유롭게 선택하실 수 있도록 한다”고 덧붙였다.
수세는 이날 브리핑에서 오픈소스를 통해 대한민국의 소버린 AI 성장 견인에 중점을 둔 종합적인 전략 로드맵과 아키텍처 청사진을 발표했다. 국가철도공단과 HD현대중공업의 실제 도입 사례를 통해 오픈소스 기술을 기반으로 한 국내 고객 기업들의 새로운 성장 모멘텀을 공유했다.
HD현대중공업은 글로벌 위기를 완화하고 특정 벤더에 대한 종속성을 탈피하기 위해 핵심 시스템 전반에 ‘수세 멀티 리눅스 서포트;’ 솔루션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리눅스 운영 비용을 약 30% 절감하는 한편, OS 배포판 관리를 단순화하고, 인프라를 예측 가능하고 유연한 자산으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국내 대표 글로벌 뷰티 기업은 아시아태평양 전역에서 24시간 연중무휴로 가동되는 매장 결제 및 멀티채널 이커머스 엔진의 중단 없는 업타임을 확보하기 위해 ‘SAP 전용 수세 리눅스 엔터프라이즈 서버(SLES for SAP)’를 도입했다. 기존 ERP 데이터베이스를 공급망 중단 없이 현대화했으며, 백엔드 재고 시스템과 현대적인 디지털 프론트엔드를 매끄럽게 통합했다. 공급망 현대화의 혁신적인 성과를 인정받아 해당 뷰티 기업은 ‘수세 혁신상’을 수상했다.
국가철도공단은 이날 브리핑 행사에 참여해 국가 핵심 교통 인프라를 현대화하기 위해 ‘수세 랜처 프라임’과 ‘SLES’를 기술적 기반으로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상세히 설명했다. 공단은 향후 ‘수세 엣지’를 도입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확장 역량을 실제 물리적 엣지 환경까지 직접 확장하며 시스템의 면역력과 안전성을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 이러한 선구적인 개방형 아키텍처 구축 성과로 국가철도공단 역시 ‘수세 혁신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국가철도공단 안진혁 차장은 “국가철도공단은 미래 세대의 혁신적인 모빌리티 기술에 대응하기 위해 핵심 교통 및 인프라의 현대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변화하는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안정적인 IT 아키텍처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경직된 서버 관리 체계에서 벗어나, 민첩하고 자동화된 ‘코드 기반 인프라(IaC)’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수세 랜처 프라임을 선택했다”며 “향후 수세 엣지를 통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역량을 운영 최일선까지 확대하고, 전체 교통 네트워크가 현장의 독립적인 운영 의사결정과 비즈니스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보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동운 수세 코리아 지사장은 “한국 시장은 이제 AI를 기업 운영의 핵심으로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며 “이를 위해서는 인프라에 대한 개방적인 접근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많은 CIO들이 비용과 보안의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 제한적인 폐쇄형 시스템에서 벗어나 오픈소스 기반의 유연한 인프라 환경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수세 코리아는 이러한 혁신 요구를 충족시키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한국 기업들이 데이터 파이프라인의 통제권을 잃지 않으면서도 AI 이니셔티브를 안정적으로 확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우용 기자>yong2@byline.net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