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2030에게 관심을 끌기 위해 만든 ‘노크잇’
네이버가 패션 플랫폼 ‘노크잇’으로 20대 이용자를 유혹하고 있다. 기존 네이버플러스스토어(이하 네플스)의 이용자는 30·40대 중심이기 때문에 노크잇을 통해 20대 이용자 유입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노크잇은 지난 4월 네플스에 출시된 컨템포러리 패션 브랜드 전문관이다. 최신 트렌드와 인기 브랜드를 기반으로 사용자에
패션 플랫폼은 트렌드 소비가 빠르고 유행에 민감한 20·30대 이용자가 소비를 주도한다. 그런 점에서 네이버는 노크잇이 네플스의 이용자 연령층 확대애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노크잇은 20·30대 여성 이용자들이 좋아할 만한 브랜드를 강화했다”며 “이용자층을 다양화 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네이버에 따르면, 현재 노크잇에 입점한 브랜드 수는 출시일에 비해 30% 늘어난 상태다. 또 출시 후 2달간 입점 브랜드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60% 증가했다. 네플스의 20대 이용자 거래액 또한 같은 기간 2배 늘어났다.
네이버는 노크잇에 20·30대 이용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20대에게 인지도 높은 패션 인플루언서와 협업해 ‘쇼핑라이브’를 운영해, 신규 이용자의 유입과 구매전환율을 높이고 있다. 지난달 노크잇에 입점한 ‘트리밍버드’ 쇼핑라이브 경우, 인플루언서 ‘코코‘와 협업한 결과 방송에서 해당 브랜드를 구매한 20대 비중이 46%에 달했다.
또 20·30대 유인을 위해 타깃 세대가 선호하는 브랜드를 중심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오는 21일까지 진행되는 첫 블랙프라이데이 프로모션 ‘놐다운’에 이들 세대가 선호하는 포터리, 일꼬르소, 마뗑킴 등 인기 브랜드가 대거 참여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노크잇은 대규모 트래픽과 쇼핑 활동성이 높은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을 브랜드 단골로 만들기 유리한 구조”라며 “최근 패션 브랜드들이 멀티호밍(이용자의 필요에 따라 복수의 플랫폼을 이용하는 현상)에 있어 주요 전략 채널로 네이버 ‘노크잇’을 활용하기 위해 입점 확대 중”이라고 말했다.
노크잇은 3분기 중 개인화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다. 상품 데이터베이스를 지속 개발해 상품을 제안하고, 이용자의 관심 상품과 구매 이력을 기반으로 패션 제안도 정교화한다. 회사 측은 개성이 중요한 20·30대 소비자에게 맞춤형 패션 큐레이션이 중요해지고 있는 추세를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20·30대 이용자가 특정 패션 플랫폼에 대한 충성도가 높아, 추가적인 차별화 모색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오픈서베이 ‘MZ세대 패션앱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무신사는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 1위를 차지했다. 2·3위는 에이블리·지그재그다.
정연승 한국마케팅학회장은 “지금 네이버 플랫폼 자체보다는 새로운 플랫폼을 개설해야 20대를 데려올 수 있다”며 “현재는 여러 세대와 여러 계층 이용자를 데려오기 위해 세분화된 버티컬 플랫폼을 가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산업에서 활동하는 플랫폼이 많아진다는 건 K-패션에 도움이 되는 측면이 있다”며 “내수에서는 서로 경쟁이 있을 수 있지만 다이소로 올리브영이 망하는 것이 아니듯이 플랫폼 간 차별화가 어떻게 이뤄질지가 관전 포인트”라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오민선 기자>omsoms94@byline.net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