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라인게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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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레이BN] 내 모니터속 작은 친구 ‘햄스터 톡’

매일 수많은 게임이 쏟아지지만, 모든 작품을 직접 할 수는 없습니다. ‘플레이 바이라인네트워크(BN)’는 주목할 만한, 직접 해볼 만한 게임을 선별해 리뷰하는 코너입니다. 잘한 점은 분명히 짚고, 아쉬운 부분도 숨기지 않습니다. 과장 없이 담백하게 전합니다. <편집자 주>

모니터 앞에 앉아 온종일 작업을 하다 보면 스트레스 받는 일이 많습니다. 그럴 때 모니터 한구석에서 꼬물거리는 귀여운 생명체가 있다면 어떨까요? 라인 게임즈가 출시한 캐주얼 방치형 PC 게임 ‘햄스터 톡’은 바로 그런 직장인과 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힐링 게임입니다.

문서 작업이나 웹 서핑 등 다른 작업을 하는 중에도 햄스터 톡을 화면 위에 항상 띄워둘 수 있는 스크린 오버레이 기능을 지원합니다. 일하는 내내 햄스터들을 관찰하고 보살 필수 있습니다. 당연히 업무에 집중해야 할 때는 꺼놓을 수도 있습니다. 게임을 끄면 내가 꾸며놓은 것들이 사라지고 원래의 깨끗한 컴퓨터 화면으로 완벽하게 돌아옵니다.

다마고치가 떠오르는 감성

햄스터 톡의 캐릭터 모치와 모모다.
(출처=바이라인네트워크)

사실 저는 다마고치 세대는 아닙니다. 하지만 화면 속 작은 생명체에게 밥을 주고, 똥을 치워주고, 사랑을 주며 키우던 그 시절의 감성은 익히 들어 알고 있습니다. 햄스터 톡을 플레이 하는 순간 딱 그 생각이 들었습니다.

과거의 다마고치와 다른 점이 있다면, 한마리만 키우는 게 아니라 여러마리의 귀여운 햄스터들을 모니터 안에서 동시에 키울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마치 대가족이나 한 마을을 키우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내 컴퓨터 화면이 햄스터 ‘마을’

이 게임은 따로 거창한 가상 세계나 전용 테마 맵이 존재하지 않습니다. 지금 내가 보고 있는 컴퓨터 화면 자체를 햄스터들의 집이자 마을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직접 꾸며본 노트북 배경화면이다.
(출처=바이라인네트워크)

게임 플레이 방식도 아주 직관적이고 자유롭습니다. 이용자를 압박하는 일일 미션이나 퀘스트가 없습니다. 게임 재화는 화면 속 햄스터를 마우스로 클릭해 쓰다듬는 간단한 상호작용만으로 획득할 수 있습니다. 모은 게임 재화는 상점에서 다양한 아이템을 구매하는 데 사용할 수 있습니다. 상점에서 게임 배경지, 실내용 아이템(책상, 침대, 의자 등)과 실외용 아이템(잔디, 화분, 울타리 등) 등 여러 카테고리로 구성돼 원하는 아이템을 구매하고 배치해 공간을 꾸밀 수 있습니다.

구매한 가구와 장식품은 추가 비용을 들여 업그레이드할 수 있으며,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아이템은 다시 되 판매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다만 구매 및 업그레이드에 사용한 비용을 모두 회수하기는 어려워 판매 여부는 신중하게 결정할 필요가 있습니다.

소소하지만 알찬 콘텐츠들

(출처=바이라인네트워크)

게임에 정해진 목표가 없다 보니, 처음 실행 했을 때 뭘 해야 할지 몰라 멍하니 화면만 바라봤는데요.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무엇을 할지 몰라 망설이고 있으면 어느 순간 화면에 빨간 화살표가 나타납니다. 그 화살표가 가리키는 방향을 따라 시키는 대로 차근차근 따라 하다 보면 금세 게임의 흐름을 익힐 수 있습니다.

방치형 게임이라 단순해 보이지만, 생각보다 할 일이 많습니다. 귀여운 햄스터들이 무럭무럭 자랄수록 예상치 못한 난관에 봉착하게 됩니다. 햄스터들의 레벨이 오르고 성장할수록 더 많이 먹고, 똥도 자주 쌉니다. 모니터 한편에 켜놓고 내 일을 하다 보면 어느새 화면 하단에 햄스터들이 싸놓은 똥이 쌓여 있습니다. 치워주고 돌아서면 또 싸놓는 통에 가끔은 귀찮음이 밀려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눈물을 글썽이는 햄스터의 귀여운 모습을 보면 나도 모르게 다시 마우스를 붙잡고 똥을 치우게 되는 묘한 중독성이 있습니다.

(출처=바이라인네트워크)

게임을 진행하며 모은 게임 재화로 랜덤뽑기 ‘햄스터 볼’을 이용해 다양한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저는 게임 중 햄스터 볼로 텔레비전(TV)과 햄스터 한마리 그리고 식량 등을 뽑았습니다. 아이템 가방에 쌓인 블루베리와 클로버 등의 식량 자원은 ‘포포 농장’에 햄스터를 배치하면 자동으로 생산됩니다. 농사를 짓고 필요한 자원을 직접 생산하는 구조에서 자급자족의 재미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햄스터 톡, 장점과 아쉬움을 짚어보다

게임을 플레이해 보니 이용자들의 엇갈린 평가에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큰 장점은 역시 다른 작업을 하면서도 부담 없이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문서 작업이나 웹 서핑을 하는 동안 화면 한쪽에서 햄스터들이 뛰어다니고, 가구와 상호작용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생각보다 힐링이 됩니다. 꾸미기 요소도 다양해 나만의 햄스터 마을을 만들어 가는 재미가 있었고, 데모 버전보다 콘텐츠가 한층 풍성해졌다는 점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익혀야 할 시스템이 다소 많지만, 흐름에 적응하고 나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방치형 게임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다만 아쉬운 점도 분명했습니다. 화면 위에 항상 떠 있는 게임이라는 콘셉트와 달리 말풍선과 각종 알림, 효과음이 생각보다 자주 등장해 업무에 집중하고 있을 때는 오히려 방해가 되는 순간도 있었습니다. 특히 반복적으로 생성되는 알림 표시와 화면을 차지하는 요소들은 방치형 게임이 주는 편안한 분위기를 다소 해쳤습니다. 효과음을 개별적으로 조절하거나 애니메이션을 줄일 수 있는 접근성 옵션이 부족한 점 역시 개선이 필요한 부분으로 느껴졌습니다. 또한 게임 내 일부 재화의 활용 방식이 명확하게 안내되지 않아 다소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종합하면 햄스터 톡은 기존 방치형 게임과는 다른 색깔을 가진 작품입니다. 작업하는 동안 모니터 한편에서 소소한 즐거움을 얻고 싶은 이용자라면 충분히 만족할 만한 게임입니다. 반면 업무나 학업에 최대한 집중해야 하는 환경이라면 화면 위에서 끊임없이 움직이는 요소들이 부담으로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결국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인 스크린 오버레이가 이용자에 따라 장점이 될 수도, 단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원민 기자>wmkim627@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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