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넥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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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아크 레이더스’, 중국 진출 길 열렸다

넥슨의 지난해 연간 실적을 견인한 익스트랙션 슈터 장르 ‘아크 레이더스’가 중국 외자판호를 획득했다. 세계 최대 게임 시장인 중국 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보한 셈이다. 지난해 글로벌 출시 이후 흥행에 성공한 아크 레이더스가 중국 시장에 안착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신문출판서(NPPA)는 지난달 말 외자판호를 받은 게임 목록을 공개했다. 총 21개 게임이 판호를 발급받았으며, 이중 아크 레이더스는 ‘호광렵인(弧光猎人)’이라는 이름으로 명단에 포함됐다. 호광렵인은 ‘아크의 사냥꾼’ 또는 ‘섬광의 사냥꾼’ 정도 의미로 풀이된다.

외자판호란 중국에 진출하려는 외국 게임에 부여되는 일종의 허가증이다. 이를 획득했다는 것은 해외 게임이 중국 내에서 정식 출시 및 서비스를 진행할 수 있는 자격을 확보했다는 의미다. 이번 발급 명단에서는 현지 게임 명칭과 지원 플랫폼, 승인 시점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아크 레이더스는 PC 게임으로 분류됐으며, 지난달 28일 판호 승인을 획득했다.

아크 레이더스는 지난해 10월 넥슨이 출시한 신작으로, 산하 엠바크 스튜디오가 개발했다. 출시 3개월 만에 1400만장 판매, 최대 동시 접속자 수 96만명을 돌파하면서 익스트랙션 장르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 ‘더 게임 어워드’, ‘스팀 어워드’, ‘D.I.C.E’ 어워드’ 등 글로벌 게임 시상식에서 연달아 수상하는 기록을 세웠다.

중국 현지 서비스는 텐센트가 맡을 전망이다. 넥슨 회장직에 오른 패트릭 쇠더룬드 엠바크 스튜디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개최한 자본시장브리핑(CMB)에서 텐센트와 아크 레이더스, 더 파이널스, 퍼스트 버서커: 카잔의 중국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바 있다. 텐센트는 현지 최대 게임사로, 던전앤파이터 등 넥슨 핵심 작품의 중국 퍼블리싱을 맡아온 장기 협력 파트너다.

업계에서는 아크 레이더스의 중국 진출에 적지 않은 기대를 보이고 있다. 시장 규모가 최대 수준이기 때문이다. 디지털출판협회(CADPA)가 발표한 ‘2025 중국 게임산업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게임 시장 규모는 3507억8900만위안(약 75조원)으로 전년 대비 7.68% 성장했다. 사용자 수는 6억8300만명에 달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공개한 ‘2025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게임 시장 점유율 1위는 중국(24.2%)으로 나타났다. 2023년에는 미국이 22.4%로 1위를 기록했고 중국은 20.9%로 뒤를 이었지만, 지난해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최대 게임 시장에 올랐다.

국내 게임업계의 중국 의존도도 높은 편이다. 2024년 국내 게임 수출액은 85억346만달러로 집계됐으며, 이 가운데 중국 비중은 29.7%로 가장 높았다.

최근 넥슨이 중국 시장에서 성과를 거둔 점도 기대감을 키우는 요소다. 회사는 지난해 9월 ‘데이브 더 다이버’ 외자판호를 발급받았다. 이후 올해 2월 게임을 중국에 정식 출시했다. 글로벌 앱 분석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지난 3월 데이브 더 다이버 PC·콘솔 판매량은 800만장을 넘어섰다. 글로벌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 기준 중국 이용자 비중이 43%로 나타났다.

넥슨 측은 아크 레이더스 중국 진출 관련 자세한 내용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다. 현재는 현지 서비스 운영, 마케팅 등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알려졌다. 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흥행 성과를 거둔 게임이 세계 최대 게임 시장인 중국에서 판호까지 확보한 만큼, 현지 서비스 준비 역시 빠르게 진행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윤정환 기자>yjh@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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