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한국서 첫 기업 고객 리더십 서밋 개최
오픈AI는 지난 27일 한국의 기업 리더십 행사인 ‘이그젝 서밋’(Exec Summit)을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 국내 주요 기업의 비즈니스·기술 경영진 130여명이 참석해 엔터프라이즈 AI의 실제 적용과 확산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행사는 ‘업무 현장에서의 인텔리전스(Intelligence at work)’를 주제로, AI가 개인 생산성 도구를 넘어 기업의 시스템, 데이터, 업무 프로세스 안에서 실제로 작동하는 방식에 초점을 맞췄다. 한국에서는 이미 이 같은 변화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한국의 챗GPT 코덱스 주간 활성 사용자 수는 연초 대비 10배 증가했으며, 한국 내 코덱스 요청의 절반 이상이 문서 작성, 분석, 리서치, 운영 등 비개발 업무에서 발생하고 있다. 이는 AI가 개발자를 위한 도구를 넘어 기업의 일상 업무 인프라로 확장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제이슨 권 최고전략책임자(CSO), 애슐리 크레이머 엔터프라이즈 부문 부사장(VP), 김경훈 한국 총괄 대표 등 오픈AI 글로벌 및 지역 리더들이 참석했다. 이어진 세션에서 로한 바르마 코덱스 제품 총괄, 도미닉 그릴로 기술 지원 총괄, 콜린 자비스 포워드 디플로이드 엔지니어링 총괄 등 오픈AI의 주요 엔터프라이즈 리더들이 코텍스, 워크스페이스 에이전트, 포워드 디플로이드 엔지니어링(FDE) 등을 중심으로 AI가 소프트웨어 개발, 업무 자동화, 복잡한 비즈니스 문제 해결에 적용되는 방식을 소개했다.
제이슨 권 CSO는 키노트에서 “AI 도입의 기반은 신뢰와 보안”이라며 한국 사이버 액션 플랜을 통해 오픈AI의 사이버 보안 이니셔티브인 ‘데이브레이크(Daybreak)’를 한국 정부기관 및 기업의 보안 조직이 적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애슐리 크레이머 부사장은 “AI 시대의 기업 경쟁력은 AI를 실제 업무와 시스템 전반에 얼마나 깊이 통합하느냐에서 만들어진다”며 “AI가 팀과 워크플로우 안에 통합될 때 기업은 비로소 실질적인 경제적 가치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장 데모에서 AI 에이전트와 코덱스가 기업 업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복잡한 문제를 분석하고, 실행 가능한 결과물로 전환하는 과정이 시연됐다. 예를 들어 오픈AI의 에이전트가 공급망 이슈에 대응해 재고와 선적 데이터를 확인하고, 사람의 판단이 필요한 지점을 구분한 뒤 재무 영향 분석으로까지 업무를 이어가는 사례를 보여줬다. 또 다른 시연에서는 코덱스가 시장 기회 분석, 후보 조사, 스프레드시트 작성, 브랜드 캠페인 기획, 홈페이지 제작, 경영진 보고자료 작성까지 업무 전반의 영역을 모두 지원하며 AI가 불확실한 문제를 실행 가능한 업무 흐름으로 바꾸는 방식을 제시했다.
국내 기업 사례로는 크래프톤의 전사 AI 전환과 코덱스 활용 경험이 공유됐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AI 퍼스트 기조를 선언한 뒤 전사적 AI 리터러시 내재화와 업무 프로세스 혁신을 추진해왔으며, 2월 전사 서베이 기준 챗GPT 등 생성형 AI 도구 사용률이 97.2%에 달한다고 소개했다. 코덱스는 개발 조직의 빠른 프로토타이핑과 데이터·배포 환경 연결뿐 아니라, 신규 입사자의 레거시 코드 온보딩, 개발 문서화, 회의록 및 액션아이템 정리, 내부 자동화 도구 제작 등 실제 업무 개선에도 활용되고 있다.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 대표는 “오픈AI는 앞으로도 국내 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해, AI가 실제 업무와 조직 운영에 안전하게 통합되고 산업 현장에서 반복 가능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기술·제품·파트너십 전반에서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우용 기자>yong2@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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