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의 거짓말, 절반으로 줄었다”…챗GPT ‘GPT-5.5 인스턴트’ 전면 도입
오픈AI는 챗GPT의 기본 탑재 모델을 기존 ‘GPT-5.3 인스턴트’에서 ‘GPT-5.5 인스턴트’로 교체한다고 지난 5일(현지식각) 밝혔다. 회사 측은 “인스턴트 모델은 수억 명의 사람들이 매일 사용하는 일상적 도구인 만큼, 작은 개선이 큰 차이를 만든다”며, “이번 업데이트를 통해 일상적인 업무 상호작용이 훨씬 더 유용하고 즐거워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압도적인 정확도 향상이었다.
오픈AI가 공식 블로그를 통해 공개한 자체 내부 평가 결과에 따르면, GPT-5.5 인스턴트는 의학, 법률, 금융 등 고도의 정확성을 요구하는 고위험군 프롬프트 환경에서 기존 모델(GPT-5.3 인스턴트) 대비 환각 현을 52.5% 감소시켰다. 또한, 과거 사용자들이 사실관계 오류로 지적하며 불편을 호소했던 고난도 대화 기록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AI의 부정확한 주장이 37.3%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GPT-5.5 인스턴트는 단순히 오답을 줄이는 데 그치지 않고, AI가 스스로 논리를 검증하고 실수를 바로잡는 능력도 갖췄다. 오픈AI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수학 문제 풀이를 시연하며 이 같은 성능을 강조했다.
기존 모델은 계산 과정에서 오류를 범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해가 없다”며 잘못된 결론을 내리고 답변을 멈췄다. 반면 새 모델(GPT-5.5 인스턴트)은 도출된 값을 원래 방정식에 다시 대입해 풀이과정의 오류를 스스로 발견해 냈다. 이어 “아, 이 부분에서 대수학적 오류가 있었다”며 초기 실수를 바로잡고 올바른 공식으로 끝까지 정답을 도출해 냈다.
이러한 논리적 검증 능력은 전문 지식을 묻는 벤치마크 지표 상승으로 이어졌다. 오픈AI가 함께 공개한 평가 차트에 따르면, 박사급 과학 지식을 평가하는 GPQA 정확도는 기존 78.5%에서 85.6%로 뛰었고, 미국 수학경시대회 기준 정확도는 65.4%에서 81.2%까지 상승했다. 복잡한 문서를 분석하는 과정의 평균 부정확도 역시 14.6%에서 12.5%로 낮아졌다.
GPT-5.5 인스턴트는 장황한 설명과 과도한 이모티콘을 빼고, 답변 스타일을 실무 친화적으로 대폭 간결화했다. 오픈AI 측에서 직장 동료와의 소통에 대한 조언을 구하는 프롬프트를 테스트한 결과, GPT-5.5 인스턴트는 기존 모델 대비 단어 수는 30.2%, 전체 줄 수는 29.2%나 줄어들었다. 긴 설명이나 형식적인 구조를 빼고 핵심적인 해결책만 직관적으로 제시한 것이다.
오픈AI는 이번 조치로 AI의 실무 활용도가 크게 높아졌다고 강조했다. 이어 “GPT-5.5 인스턴트는 사진 및 이미지 업로드 분석, 이공계(STEM) 질문 답변 등 일상 작업 전반에서 더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똑똑한 모델”이라며, 직장 내 소통과 관련해서도 “과도한 설명 없이 비공식적이고 실용적이며 직장 생활에 적합한 어조를 정확히 맞추기 때문에 답변이 훨씬 더 강력해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GPT-5.5 인스턴트는 발표일을 기준으로 무료 버전을 포함한 모든 챗GPT 사용자에게 순차적으로 배포되고 있다. 기존 GPT-5.3 인스턴트 모델은 유료 사용자에 한해 향후 3개월간만 추가로 제공된 뒤 완전히 은퇴할 예정이라고 오픈AI는 전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원민 기자>wmkim627@byline.net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