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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AI 경쟁에 다시 낄 수 있을까…새 모델 ‘뮤즈 스파크’선보여

메타가 새로운 AI 모델을 선보였다. 마크 저커버그 CEO의 대규모 AI 투자 선이 이후 처음 선보인 모델이다.

8일(현지 시각) 메타는 자사의 신규 AI 연구 조직인 ‘메타 슈퍼인텔리전스 랩스’가 개발한 첫 AI 모델 ‘뮤즈 스파크(Muse Spark)’를 공개했다. 뮤즈 스파크는 멀티모달 추론 모델로 도구 사용, 시각적 사고 연쇄, 다중 에이전트 오케스트레이션을 지원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예를 들어 음식 사진으로 칼로리를 추정하거나, 머그컵 이미지를 선반 위에 합성해 실물 배치를 미리 확인하는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아울러 여러 AI 에이전트를 병렬로 실행해 추론 능력을 강화하는 ‘컨템플레이팅 모드(Contemplating mode)’도 함께 공개했다. 구글 제미나이의 딥 씽크, 오픈AI의 GPT 프로 수준의 확장 사고 모드에 대응하는 기능이다.

메타는 오픈AI, 앤트로픽, 구글 등 주요 경쟁사 모델과 대등한 수준의 성능을 보인다면서 몇 가지 벤치마크 테스트 결과를 공개했다. 다만 전 영역에서 경쟁사를 앞서지는 못했다. 이전 자사의 파운데이션 모델 ‘라마4’의 실패를 딛고 메타가 AI 경쟁에 다시 발을 들여놓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번 모델은 기존 라마 시리즈와 달리 비공개형 모델로 출시됐다. 코드와 설계가 공개되지 않는다.

뮤즈 스파크는 지난해 메타가 단행한 대규모 AI 투자의 첫 결과물이다. 메타는 2025년 6월 데이터 라벨링 기업 스케일AI의 지분 49%를 143억 달러(약 20조 원)에 인수하고, 창업자 알렉산드르 왕을 최고AI책임자(CAIO)로 영입했다.

왕은 메타에 합류한 이후 오픈AI, 앤트로픽, 구글 출신 AI 연구자들을 대거 스카우트했다. 일부 영입 패키지는 주식 포함 수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메타는 AI 컴퓨팅 인프라 구축에도 수천억 달러를 투입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번에 공개된 뮤즈 스파크로 당장 AI 빅3와 경쟁구도를 형성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저커버그는 올 1월 투자자들에게 “첫 모델이 좋은 성능을 보이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우리가 나아가는 속도가 얼마나 빠른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뮤즈 스파크 공개 후 스레드에 “질문에 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직접 무언가를 대신 처리해주는 에이전트 제품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미 시장 경쟁 구도가 파운데이션 모델을 넘어 AI 에이전트로 넘어갔다는 것을 인지하고, 대응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한편 뮤즈 스파크는 현재 웹과 메타 AI 앱에서 이용 가능하며, 향후 메타의 자체 제품에도 통합될 예정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심재석 기자>shimsky@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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