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AI 생성 이미지)

클라우드 네이티브 개발, 하이브리드로 대세 이동

클라우드 배포는 소프트웨어 개발의 필수로 자리잡았다. 대다수 개발자는 어떤 방식으로든 클라우드 인프라에 의존하고 있다. 클라우드 배포의 보편화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많은 개발자와 조직에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과 아키텍처 패턴을 잘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달말 클라우드네이티브컴퓨팅재단(CNCF)에서 공개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개발 현황 Q1 2026’ 보고서에 따르면, 클라우드 네이티브 개발자 커뮤니티는 작년 3분기 1560만명에서 올해 1분기 약 1990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 세계 개발자 인구의 39%에 해당한다.

백엔드 개발자 중 52%가 클라우드 네이티브 개발자로 분류됐다. 이는 작년 3분기 58%에서 소폭 감소한 수치며, 전년 동기보다 높은 수치다. 보고서는 개발자 고용 시장의 구조조정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분석했다. 2024년과 2025년 사이 구조조정 시기와 유사하단 것이다.

이 보고서는 컨테이너,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및 관리도구, 서비스 메시, 쿠버네티스, 클라우드 펑션 또는 서버리스 컴퓨팅, 이벤트 기반 아키텍처, 옵저버빌리티 도구, 불변 인프라 구축, 카오스 엔지니어링, 멀티클러스터 관리, 스트리밍 및 메시징 서비스 등에서 두가지 이상의 특정 기술을 사용하는 개발자를 클라우드 네이티브 개발자로 정의한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사용자 층은 다양한 영역에서 증가했다. 전문 게임 개발자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사용률은 작년 3분기 30%에서 1분기 39%로 증가했다. 산업용 IoT 개발자의 경우 같은 기간 동안 38%에서 42%로 증가했다. 인프라 구축뿐 아니라 다양한 환경에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개발이 표준 환경으로 자리잡았다는 것을 보여준다.

머신러닝과 AI 개발자 규모는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1분기 클라우드 네이티브 AI 개발자는 약 730만명이었다. 작년 3분기 710만명에서 증가한 것이다. 확장 가능한 AI 운영, 분산 학습, 프로덕션 모델 배포 등에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이 더 전략적으로 중요하게 다뤄지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개발 분야별 전문 클라우드 네이티브 개발자의 비율은 데브옵스(55%), 백엔드 서비스(53%) 웹 백엔드(50%) 순으로 높았다. 웹프론트엔드 개발(46%), 증강현실(43%), 머신러닝(42%), 서드파티 앱 및 확장(42%), 산업용 IoT(42%), 소프트웨어 보안(42%) 등의 비율도 높았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개발 배포 환경 추이(출처=State of Cloud Native Development Q1 2026)

클라우드 네이티브 배포 동향에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의 도입이 크게 증가했다. 2021년 1분기 개발자의 22%만 하이브리드 배포를 택했지만, 올해 1분기는 34%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금융, 의료 등 규제 산업 분야의 중소기업에서 인기있는 선택지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택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배포가 보안과 규제준수의 이점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백엔드 개발자 사이에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사용률은 2023년 3분기 이후 23% 수준을 유지하다가 올해 26%로 올랐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사용하지 않던 백엔드 팀도 규제와 보안 등의 요인으로 하이브리드 방식을 채택한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퍼블릭 클라우드 도입률은 일반사용자그룹(36%에서 33%로)과 백엔드 개발자그룹(33%에서 30%로) 모두에서 3%포인트 감소했다.

(출처=State of Cloud Native Development Q1 2026)

클라우드 네이티브 개발 환경에 주로 사용되는 기술에서 컨테이너 사용량이 급격한 감소세를 보였다. 컨테이너는 2020년 3분기 이후 60% 이상을 유지해왔는데, 지난 1분기 40%로 급감했다. 보고서는 사실과 다른 데이터이며, 백엔드 개발자 커뮤니티를 정의하는 방식의 변화에 따른 수치라고 설명했다. 해당 보고서는 작년 하반기부터 기존 백엔드 인프라 개발자뿐 아니라 웹 개발자로 범위를 확장했다.

서비스 메시는 지난 6개월동안 8%에서 11%로 증가했다. 다른 기술이 커뮤니티 구성 변화로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서비스 메시만 늘어났다.

보고서는 기술 채택률의 지속적 감소세의 원인으로 플랫폼 엔지니어링의 확대로 컨테이너, 쿠버네티스, 서비스메시 같은 특정 기술보다 추상화 계층을 통해 인프라와 상호 작용하는 경우가 더 많아지고 있다는 점을 들었다.

개별 플랫폼 엔지니어링 접근 방식은 여전히 소수의 사례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런 방식의 결합은 상당 수준에 도달했다. 현재 백엔드 개발자의 88%가 최

소 한 가지 형태의 인프라 표준화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는 6개월 전의 80%에서 증가한 수치다.

구체적으로, 개발자경험팀 을 보유한 기업의 비율은 38%에서 42%로 증가했고, 통합 데브옵스 시스템 을 사용하는 기업의 비율은 36%에서 41%로 증가했다. 인프라 표준화 없이 작업 하는 개발자 비율이 8%포인트 감소한 것은 컨테이너 사용률이 6%포인트 감소한 것과 유사하며, 다른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 술에서도 비슷한 수준의 소폭 감소가 나타났다.

백엔드 개발자의 71%가 최소 하나 이상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기술을 사용하고 있지만, 클라우드 네이티 브로 분류될 기준(3개 이상의 기술 사용)을 충족하는 개발자는 52%에 불과하다. 이 19%포인트의 격 차는 많은 개발자가 클라우드 네이티브 도입 초기 단계에 있으며, 한두 가지 기술만 사용하고 성숙한 클라우드 네이티브 사례에서 볼 수 있는 멀티 기술 스택을 아직 활용하지 않고 있음을 보여준다.

(출처=State of Cloud Native Development Q1 2026)

API 게이트웨이는 백엔드 개발자의 47%가 사용하는 가장 인기 있는 기술로 나타났다. 마이크로서비스는 백엔드 개발자의 39%가 채택했다. API 게이트웨이와 마이크로서비스는 다른 기술이나 서비스 스택의 기능에 필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그런데 API 게이트웨이나 마이크로서비스를 사용한다고 답한 개발자 가운데 쿠버네티스를 사용한다고 밝힌 경우는 27%에 불과했다. 개발자가 쿠버네티스 외 환경에서도 마이크로서비스를 배포하거나 추상화 플랫폼을 사용해 쿠버네티스의 존재를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게발자의 클라우드 네이티브 성숙도 여정에 대해 보고서는 쿠버네티스 사용자 사이에서 옵저버빌리티 도구와 스트리밍 및 메시징 서비스의 도입률이 모두 증가했다고 했다. 쿠버네티스 배포의 복잡성 증가에 비례해 운영상 필요로 함께 늘어나는 기술이다.

복수의 서비스, 네임스페이스, 클러스터 등을 관리하는 데 옵저버빌리티는 분산된 시스템을 모니터링하는 기초로 여겨지고 있다. 스트리밍 및 메시징 서비스는 이벤트 기반 아키텍처를 사용했을 때 더 높은 성능 향상을 이루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는 일반 개발자가 기초, 주류 클라우드 네이티브, 고급 등 3단계의 성숙도를 보인다고 해설했다. 기초 단계에서 개발자는 쿠버네티스와 마이크로서비스를 함께 사용하고, 주류 클라우드 네이티브 단계에서 옵저버빌리티 도구와 스트리밍 및 메시징, 이벤트 기반 아키텍처 등으로 운영의 정교함을 높인다. 고급 단계에 이르면 불변 인프라, 카오스 엔지니어링, 서비스 메시 등으로 최고 소준의 운영 성숙도를 보이게 된다.

(출처=State of Cloud Native Development Q1 2026)

AI 분야에서 불변 인프라는 연결 기술로 이동했는데, 머신러닝과 AI의 재현성 요건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AI 분야에서 원격 프로시저 호출(RPC)의 중요성이 커졌는데, RPC가 모델 추론 API, 분산 학습, 피처 스토어 접근 등의 핵심을 이루기 때문이다. AI 모델 서비스는 동기식 요청과 응답을 중요하게 여겨 RPC 도입이 프로덕션 AI 기술 스택에서 핵심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 보고서는 CNCF와 슬래시데이터 공동으로 제작됐다. 2025년 12월부터 2026년 1월까지 전세계 100개국 1만25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한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우용 기자>yong2@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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