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크래프톤, 에픽게임즈 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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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의 저력’ 크래프톤, 1분기 매출 1조원 넘었다

크래프톤이 대표 지식재산권(IP) ‘배틀그라운드’의 견조한 성과에 힘입어 올해 1분기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올해 진행한 다양한 이벤트와 협업 사례가 배틀그라운드 프랜차이즈 실적을 견인했다.

크래프톤은 30일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를 적용한 연결 기준 1분기 매출 1조3714억원, 영업이익 561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매출은 56.9%, 영업이익은 22.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분기 실적만으로 2025년 연간 영업이익의 53%를 차지했다.

사업 부문별 매출은 PC 3639억원, 모바일 7027억원, 콘솔 138억원, 기타 2910억원이다. 특히 배틀그라운드 IP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하며, 분기 매출 1조원 달성과 역대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

PC 매출은 전 분기 대비 27% 성장했다. 신년 복각 이벤트와 지난 3월 진행한 9주년 이벤트, 에스턴마틴 재판매 협업 콘텐츠를 통해 큰 폭의 성장을 이뤘다는 설명이다. 에스턴마틴 협업의 경우 2023년 첫 판매 시점 대비 매출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배동근 크래프톤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전에 판매한 모델에 대한 이용자들의 높은 수요를 확인했다”며 “검증된 프리미엄 콘텐츠와 효율적인 수익모델(BM)으로 이용자 만족도를 높였다”고 평가했다.

모바일 분야 매출은 전년 대비 32%, 전 분기 대비 140% 늘어났다. 결제 이용자 수가 증가하면서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달성했다. 다양한 게임 내 스킨과 협업 이벤트가 매출을 주도했다. 독일 하이퍼카 브랜드 아폴로 오토모빌과 협업은 고과금 이용자 수요를 견인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인도 모바일 배틀그라운드 BGMI는 서버 확장 등 투자로 접근성을 높이고, 콘텐츠를 확장해 결제 이용자 수가 전년 동기 대비 17% 늘어났다.

콘솔은 전년 동기 대비 6%, 전 분기 대비 43% 성장했다. 기타 매출의 경우 ADK 그룹 실적 반영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59억원 증가했다.

배 CFO는 “배틀그라운드 플레이 경험과 프리미엄 콘텐츠를 통한 팬덤 기반을 강화하고 콘텐츠 플랫폼으로 진화를 본격화할 것”이라며 “트래픽 성장과 더불어 4월에 출시한 주요 유료 콘텐츠 역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며 2분기 매출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달 진행한 스텔라 블레이드 컨덴터 협업은 2024년 아이돌 협업과 비교해도 20% 이상 높은 매출 효율을 보였다”고 덧붙였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앞서 해보기(얼리 액세스)로 출시한 라이프 시뮬레이션 장르 ‘인조이’를 장기 수명 주기(PLC)를 갖춘 IP로 키우기 위한 작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얼리 액세스 출시 이후 초기 반응을 통해 장르에 대한 이용자 수요와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콘텐츠를 강화하고 최적화를 진행한 후 콘솔 포팅으로 접근성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딩 생태계를 기반으로 플랫폼형 IP를 구축할 것”이라며 “AI 스크립트 모딩툴을 제공하고 멀티플레이 도입으로 많은 이용자가 창작과 플레이를 함께하는 선순환 구조를 갖춘 PLC IP로 키우겠다”고 설명했다.

오픈 월드 생존 제작 게임 서브노티카 2는 얼리 액세스 출시를 앞두고 있다. 크래프톤은 게임에 코옵(Co-op) 모드 등 신규 콘텐츠를 추가해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김 대표는 “서브노티카는 10년간 누적 판매량 1850만장 이상을 기록해 글로벌 팬덤을 입증했다”며 “(서브노티카2는) 지난 7개월간 스팀 찜하기(위시리스트) 1위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그는 “주요 지역 테스트를 통해 게임의 완성도와 콘텐츠 볼륨 부분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확인했다”며 “서브노티카 IP 장기화와 지역적 확대를 기대 중이다”라고 했다.

김 대표는 크래프톤이 최근 서브노티카 개발사 언노운월즈 창업자들과 법적 공방을 벌인 것과 관련 “잡음과 별개로 개발팀과 협력해 순조롭게 개발을 진행 중이다”라며 “빠른 시간 안에 얼리 액세스로 출시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크래프톤은 AI를 활용한 플레이 경험을 제공하는 ‘AI 포 게임(AI for Game)’ 전략을 지속 추진한다. 지난달 공개한 라온(Raon) 모델 4종을 게임에 맞춤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크래프톤은 이용자와 함께 플레이하는 AI 캐릭터(CPC)를 도입한 ‘PUBG 앨라이’를 2026년 배틀그라운드 아케이드에서 베타 서비스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외 크래프톤은 자율주행 분야 관심을 나타냈다. 김 대표는 크래프톤이 쏘카가 설립하는 자율주행 법인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한 데에 “크래프톤과 쏘카가 함께 자율주행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를 합작으로 설립하기로 했다는 것”이라며 “AI 관련 연구개발을 통해 자율주행 사업을 진행하고, 크래프톤은 이 과정에서 얻은 데이터로 피지컬AI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방산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전략적 피지컬AI 동맹을 맺고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아직 진행 사항이 없어서 추가로 말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윤정환 기자>yjh@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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