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 나선 NS홈쇼핑 “식품 기반 온오프라인 경쟁력 강화 기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NS홈쇼핑 운영사 엔에스쇼핑이 인수전 참여 목표로 “회사의 식품 전문성과 유통 역량을 기반으로 한 온오프라인 경쟁력 강화”를 제시했다. 기존까지는 온라인에서 머물렀다면, 이번 인수를 발판으로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옴니채널 경쟁력을 만들겠다는 판단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수로 홈플러스 회생에 속도가 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NS홈쇼핑은 지난 21일 입장문에서 “이번 인수 참여는 당사가 보유한 식품 전문성과 유통 역량을 기반으로,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홈플러스는 21일 본입찰을 마감한 후 엔에스쇼핑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참고 기사: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우선협상대상자로 하림그룹 NS홈쇼핑 선정>
이번 선정은 홈플러스가 매각 절차가 지지부진해지자,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우선 매각하는 방향으로 선회한 데에서 비롯했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3월 기업회생절차를 시작했으나 실질적인 인수자를 찾지 못했다. 매각 절차가 지지부진하자, 수익성이 높은 홈플러스 슈퍼마켓 사업부인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매각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다.
이에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이 지난달 31일 진행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매각 예비입찰에는 저가 커피 브랜드 ‘메가MGC커피’를 운영하는 MGC글로벌 등 2개 업체가 참여했으며, MGC글로벌은 21일 마감된 본입찰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NS홈쇼핑은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았으나, 본입찰에 도전장을 낸 후 우선대상협상자로 선정됐다. 모회사인 하림그룹은 꾸준히 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인수 참여를 부인해왔으나, 지분 100%를 지닌 NS홈쇼핑을 앞세워 입찰에 참여한 모양새다.
당초 업계에서는 막대한 현금 자산을 지닌 하림그룹을 유력한 인수 후보자로 지목해왔다. 지난해 기준 하림지주의 영업활동 현금흐름은 약 1조1411억원이다. 홈플러스가 기대한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매각 금액은 3000억원 수준이었다.
NS홈쇼핑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인수한다면, 기존에는 부족했던 소비자와의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할 수 있다. NS홈쇼핑과 하림그룹이 운영하는 채널 다수는 온라인에 집중돼 있다. NS홈쇼핑이 운영하는 TV홈쇼핑, T커머스, 온라인과 모바일몰 등 기존 사업은 모두 온라인 기반이기 때문이다. 모회사인 하림 또한 온라인 쇼핑몰 ‘하림몰’과 신선식품 중심 이커머스 플랫폼 ‘오드그로서’ 등 온라인 채널을 확대해왔다.
NS홈쇼핑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전국 오프라인 매장 네트워크를 연계해 신선식품 경쟁력을 한층 높이고 고객 접점을 확대한다는 목표다.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점포 90% 이상이 인구 밀집 지역인 수도권과 광역시에 위치하고 있다. 또 전체 매장 76%가 1시간 이내 배송 가능한 퀵커머스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2024년 기준 홈플러스 익스프레스의 연 매출은 1조1000억원 수준이다.
다만 오프라인과 온라인 사업간 시너지가 어느 정도일지는 미지수다. 유통업계일각에서는 오프라인과 온라인 사업의 운영 방식이 전혀 달라 몸집 키우기 외에는 큰 상승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보기도 했다.
NS홈쇼핑은 “인수가 성사될 경우 양사의 강점을 결합해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며 “NS쇼핑과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는 온오프라인 통합 기반의 옴니채널 경쟁력을 만들어냄으로써, ‘고객의 가치를 혁신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NS홈쇼핑이 홈플러스 익스프레스를 인수한다면, 홈플러스 회생에 소폭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홈플러스는 지난해 3월 기업회생 개시 이후 지속적인 경영난에 시달려왔다. 올해 들어서는 1000억원에 달하는 직원 임금 등을 늦춰 지급하기도 했다. 이번 매각으로 회사가 확보할 수 있는 자금은 최대 3000억원으로 예상된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