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랭크 펠드먼 수세 최고전략책임자(CSO)(출처=수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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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세계에 나타나는 열린 사회와 그 적들

“안타깝게도, 우리는 선택권이 공격받는 시대에 살고 있다. 전세계적인 정치 환경이 그 상황을 돕지 못하고 있다. 선택지가 사라지면 지렛대, 즉 비즈니스를 하는 방식이든 관계를 맺는 방식이든 다 사라진다. 지렛대가 사라지면 결국 회복력이 사라질 것이다. 당신은 직접 하지 않은 선택에 얽매이게 될 것이다.”

프랭크 펠드먼 수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21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개최된 ‘수세콘26’ 기조연설에서 주권과 회복력에 대해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수세콘26의 주제는 주권과 회복력이다. 펠드먼 CSO은 연설에서 선택권과 회복력을 잃게 만드는 주범 여럿을 직간접적으로 겨냥했다.

가장 먼저 거론된 주범은 VM웨어와 IBM이다. VM웨어를 인수한 브로드컴이 v스피어 기반의 여러 가상화 제품을 대형 번들 상품으로 통합하고, 영구 라이선스 판매를 폐기해 구독제로 완전 전환하며 가격을 올린 것을 지적했다. IBM은 레드햇을 인수했으며, 테라폼의 하시코프와 카프카의 컨플루언트를 인수했다.

펠드먼은 “VM웨어는 라이선스와 제품을 통합했고, IBM은 인수를 이어가면서 핵심 IT 파이프라인을 자신의 포트폴리오에 포함시켰다”라며 “그들은 종종 합병은 멋지다는 식으로 제안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인수합병(M&A)에서 마법 같은 단어가 있는데, ‘시너지’라는 단어”이고, 이 마법의 단어는 1 더하기 1은 3이라고 한다”며 “고객은 시너지 덕에 삶을 훨씬 더 즐길 수 있어야 하지만, 실제로 시너지는 비용을 더 올리고, 결국 ‘당신에게 추가 가치는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또 “오늘날 우리는 정말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거나 원하지 않는 것을 피하는 ‘베스트오브브리드’ 상황에서 이탈했고, 이제 ‘좋아, 이제 내 선택을 내가 통제하지 않아’로 넘어갔다”며 “당신은 통합이나 시너지를 준 사람에게 연금 돼 버렸다”고 덧붙였다.

통합된 솔루션이나 서비스로 쏠려 모든 권리를 넘기는 상황은 생성형 AI 시대에 접어들어 더 거세게 나타난다. 기업은 오픈AI, 앤트로픽, 구글 등의 AI 서비스에 전적으로 의존하기 시작했다. 기업은 회사의 프로세스, 데이터, 전문성, 컨텍스트 등을 이들 AI 기업에게 입력하고 있다.

펠드먼은 “일부의 사용자는 정말 똑똑하면서도 통제할 수 있는 AI 안에서 잘 보호받고 있을지 모르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조용히 혹은 어쩌면 의식적으로, 다른 사람의 슈퍼 AI에게 우리 회사의 디지털 트윈을 만드는 법을 가르치고 있다”며 “이는 정말 무서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스스로에게 ‘내 디지털 트윈은 내 소유물이 아니라 구독이 될 것인가’라고 물어보라”며 “AI 이야기는 마법의 지팡이처럼 들리지만, 실제로 많은 결함을 가졌고, 원하는 걸 상상하고 휙 빠르게 이뤄내는 동시에 어쩌면 잘못된 일을 하고 있을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델 독점의 집중은 엄청난 권력을 만들어내므로, 디지털 트윈을 직접 책임지지 못하게 되는 것은 정말 정말 걱정되는 일”이라며 “조심하지 않으면 당신의 디지털 트윈이 순식간에 도망갈 수 있고, 거기서 리셋하거나 취소할 수 있는 선택지는 없다”고 지적했다.

선택권과 회복력의 상실을 유발하는 또 하나의 존재는 정치다. 특정 기업의 기술로 종속되는 것만 아니라 특정 국가, 특정 정치인의 행보가 비즈니스와 경제에 강력한 변화 동력으로 작용하는 시대다.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최근에 보이는 가장 큰 예다.

펠드먼은 “차에 연료를 넣으면 뭔가 일어나고 있다는 걸 깨닫고 있을 것인데, 이것은 IT 스택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얼마전 프랑스가 마이크로소프트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는데, 내가 20년 넘게 이 업계에 있으면서 국가 전체가 특정한 공급업체를 취소한다고 말하는 걸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전환할 선택권이 없다는 게 아키텍처나 사고방식에 처음부터 내재돼 있다면 정말 곤란해질 것”이라며 “그렇다면 정치인이 행정 명령에 서명하는 만큼 빠르게 변화를 시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랭크 펠드먼 수세 최고전략책임자(CSO)(출처=수세)

그는 빠르게 변화를 시도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요소로 먼저 ‘출구 속도(exit velocity)’를 들었다. 나쁜 거래에서 얼마나 빨리 벗어날 수 있느냐를 보여주는 값이라고 한다.

그는 “내가 사랑했던 휴대폰 노키아 6110 예를 들면, 그 전화기는 배터리 수명도 좋고 바닥에 던져도 작동하는 훌륭한 전화기였다”며 “내가 그 휴대폰을 사려고 가게에 들어가면 직원과 얘기하고 서류에 서명하면 끝이었지만, 만약 가게를 나서면서 ‘이건 원하지 않으니 다시 가서 바꾸자’고 생각했을 때 그 거래를 해지하는 건 정말 고통스러웠다”고 말했다.

그는 “계약에 서명하기 전 출구 속도를 생각하면, 선택권을 갖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음 예로 아이폰 등장기를 들었다. 그는 아이폰을 갖고 싶었지만, 당시에 사용하던 에릭슨의 P9이란 휴대폰에 모든 데이터와 주소록, 이메일 등이 묶여 있었고, 아이폰으로 쉽게 옮기는 기능이나 소프트웨어가 없어 옮길 수 없었다고 했다.

그는 “나쁜 일에서 떠나거나 빠르게 새로운 것에 뛰어드는 능력이 전략에 꼭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수세가 빠른 탈출 속도를 갖게 해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수세는 여러개의 리눅스를 만드는 유일한 회사이며,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긴 수명으로 지원하고, 복잡한 절차 없이 문제를 똑같이 처리하는 관리도구를 갖고 있으며 차별하지 않으며, 모든 제품에서 라이프사이클 제어권을 제공한다”며 “이를 통해 피벗 능력에서 원하는 속도를 선택할 수 있으며, 이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영역에서도 같다”고 말했다.

그는 “수세는 소규모와 대형 모두를 위한 여러 쿠버네티스 배포판을 보유했고, 써드파티를 지원하며, 단일 윈도우를 드린다”며 “컨트롤 플레인은 선택권을 갖는 데에서 절대적으로 중요하고, AI와 바로 맞서기 위해 원한다면 빠르게 활성화할 수 있다”고 했다.

그리고 “계약서에 서명할 때 스스로에게 ‘얼마나 빨리 나갈 수 있고, 원한다면 다른 일을 얼마나 빨리 할 수 있을까’를 자문해보라”며 “좋은 인질 상황의 핵심은 무사히 빠져나가는 것이며, VM웨어는 가격을 바꾸고, 라이선스 조건에 포함된 코어 수를 올리고, 요청하지도 않은 제품을 번들로 묶어 구매하게 하는  진정한 인질 상황을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수세는 클라우드베이스솔루션이란 회사와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수세는 클라우드베이스의 ‘크리올리(Coriolis)’란 마이그레이션 도구를 ‘수세 가상화’ 스택에 통합하게 됐다. 크리올리는 워크로드 다운타임 없이 VM웨어 v스피어 상의 가상머신(VM)을 수세 가상화로 마이그레이션하는 도구다. 크리올리는 데이터 전송 중 애플리케이션의 온라인 상태를 유지한다. 기업은 v스피어에서 워크로드를 바로 가져오고,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사내 데이터센터로 이전하는 ‘클라우드 리본리테이션(cloud repatriation)’을 수행할 수 있다. 마이그레이션 후 VM은 수세 가상화에서 실행되고, IT 팀은 단일 통합 플랫폼으로 레거시 VM과 최신 컨테이너를 관리할 수 있다.

크리올리와 수세는 SAP 애플리케이션 서버와 SAP HANA 데이터베이스에 대한 특정 마이그레이션 경로도 검증했다. SAP 상에서 운영중인 비즈니스 프로세스 워크로드를 다른 환경으로 이전하는 작업은 매우 복잡하다. 지속적인 지원과 준수를 위해 엄격한 성능 요구사항을 충족하고 SAP 인증 하이퍼바이저 생태계와 정렬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수세와 크리올리를 통해 기업은 가장 복잡하고 고성능 데이터베이스도 수세 엔터프라이즈 포 SAP 의 KVM 인증 하이퍼바이저로 마이그레이션할 수 있다. 엔터프라이즈 운영에 필요한 안정성이나 인증도 유지할 수 있다.

알레산드로 필로티 클라우드베이스 최고경영자(CEO)에 따르면, 코리올리란 제품명은 프랑스의 과학자 가스파르 구스타브 드 코리놀리의 ‘코리올리 효과’에서 따왔다고 한다. 코리올리 효과는 전향력 혹은 코리올리 힘으로도 불리는데, 지구가 자전할 때 회전하는 계에서 운동 물체 진행 방향의 오른쪽(북반구) 또는 왼쪽(남반구)으로 휘어져 보이는 가상의 힘을 말한다. 코리올리 효과는 태풍의 회전, 해류 및 대기 대순환 등 지구상에서 일어나는 대규모 운동 방향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클라우드베이스의 코리올리는 UI에서 URL 자격 증명만 입력하면 엔드포인트를 검증해 목표 지점으로 넘어가게 해준다. 설정을 넣으면 클러스터에 연결된다. 마이그레이션하고 싶은 VM을 확인하고 클릭하면 바로 진행된다. 목표 저장소 매핑의 네트워크 매핑에 어떻게 연결하는지 같은 정보나 특정 커스터마이징을 실행하고 싶을 때 커스텀 스크립트도 제공한다. VM만 이전하는 게 아니라 그에 종속된 데이터도 이전 가능하다. 전체 마이그레이션 과정에 워크로드의 가용성은 유지된다. 최종 단계에 원본 VM을 종료하면 끝이다. 최종 단계 확정 전 데이터 무결성 검증도 가능하다.

수세는 크리올리 워크플로우에 자사의 멀티리눅스매니저(MLM)을 통합한다. 이는 VM웨어의 VM을 이전할 때 수세 리눅스 외에 레드햇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나 센트OS 머신을 식별하고, 수세 멀티리눅스 서포트를 이용중이라면 전체 리눅스 배포판에 대한 기술지원을 마이그레이션 후에도 이어서 받을 수 있다.

펠드먼은 “크리올리는 가장 빠른 탈출 경로이며, 이미 검증을 거쳤고 엄청난 확장성을 가졌다”며 “빨리 벗어나고 싶다면, 강력히 추천한다”고 말했다.

그는 “수세 가상화 고객은 5개의 마이그레이션을 시도해볼 수 있으며, 새로 구독하거나 계약을 확장할 때 각 구독마다 크리올리 제품에 대한 10개의 마이그레이션 권한을 갖는다”며 “수세 차원의 컨설팅도 준비중”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회복력이란 선택권을 가졌다는 의미이며, 정치인이 행정명령에 서명하더라도 국경, 공급자, 아키텍처 등을 넘나들며 업무를 빠르게 이전할 수 있는 선택권을 갖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드레아스 프린스 소버린 솔루션 책임자(출처=수세)

그에 이어 기조연설 무대에 오른 수세의 안드레아스 프린스 소버린 솔루션 책임자는 전세계적으로 나타나는 소버린 솔루션 수요 증가의 데이터를 설명했다.

그는 “우리의 최근 조사에서 IT 리더의 50%는 벤더 종속에서 최대한 유연하게 행동하려면 운영 자율성이 중요하다고 했다”며 “작업을 한 플랫폼에서 더 지역적이고 주권적이며 통제에 더 가까운 플랫폼으로 옮길 수 있는 이동성도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 규모에 대해 기업과 경영진의 절반은 전략을 개발해서 예산을 투자하고 있다고 했고, 43%는 전략을 이미 마련해 실행에 옮기고 있다고 한다”며 “그리고 6%는 전략을 개발하고 싶어 하지만 아직 실행에 옮기지 않고 있다고 했으며, 전체 300명 중 13명만 주권에 대한 전략이 없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그에 의하면, 적극적으로 소버린 AI에 투자하는 그룹의 35%는 전략 개발과 변화를 동시에 하고 있다. 긴급성과 필요성이 너무 높아서다. IT 리더에게 주권이나 디지털 회복력에 집중하게 된 동기를 물었을 때 51%는 외국 기관에게 데이터 침해를 당했으며, 그 데이터가 회사와 사업을 운영하는 데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그는 “많은 고객이 하이퍼스케일에서 요구하는 확장성이나 혁신을 요구하면서 이전하고 있는데, 균형 잡힌 접근법을 갖고 있어야 한다”며 “앞으로 5년간 어떤 일이 일어날 지 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리고 무대에 퓨처럼그룹의 분석가인 미치 애슐리 소프트웨어 라이프사이클 엔지니어링 부사장을 초청했다.

미치 애슐리 부사장은 “5년이란 시간은 꽤 길게 느껴지지만 실제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매우 짧다”며 “AI는 실행하는 시간뿐 아니라 계획을 세워 다시 실행하는 시간도 매우 짧게 만들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5년 후면 사람이 검토하고 승인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게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AI를 얻게 될 것이고, 인프라도 AI의 속도에 맞춰 AI 도구를 활용해야 할 것”이라며 “AI를 사용하는 것과 인프라를 운영하는 AI 사이에 사실상 분리가 없으며, 여기엔 우리가 이미 본질적으로 도달했다”고 했다.

이어 “이 루프에 인간이 개입하는 것을 넘어서 AI가 우리의 계획을 어떻게 실행하는지에 대한 인간의 공학적 믿음으로 진지하게 생각해야 한다”며 “핵심은 앞으로 5년이란 건 없다는 점이며, 주권에 관한 문제든 인프라 문제든 공급망은 전략이고, 지속적인 계획을 가지면서 조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회복력있는 미래를 위해 취해야 할 몇가지 단계를 제시했다. 그에 의하면, 인프라에 있는 의존성을 제대로 파악하고, 기본적으로 통제권을 가져야 한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이 우선 중요하다. 의존성이 무엇인지 이해할 때 의도와 실행 사이의 거리, 운영과 전략 실행 사이의 거리가 함께 무너지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했다.

그는 “이를 위해 회사, 인프라, 운영, 실행 방식을 이해하고 전략적으로 설계할 수 있어야 한다”며 “즉, 이사회 차원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것이고, 회사 내부뿐 아니라 공급업체와 경영진 수준의 논의도 필요하며, 새롭게 필요한 제품의 문제를 넘어 전략 실행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공급업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프린스는 “94%의 기업은 더 회복력있는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데 있어 오픈소스를 매우 중요한 요소라고 했다”며 “필요할 때 시스템과 작업을 이동할 수 있는 유연성과 능력을 제공하고 회복력을 갖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안드레아스 프린스 소버린 솔루션 책임자(출처=바이라인네트워크)

그는 “오픈소스와 회복력은 1대1로 연결돼 있다”며 “사람들은 주권의 진정한 의미를 설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고, 이를 위해 수세는 EU 클라우드 주권 프레임워크를 공개했으며, 이 프레임워크는 이미 많은 유럽의 RFP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많은 사람이 전문성이 부족하고, 변신이 어떻게 이뤄져야 하는지 몰라서 첫걸음을 내딛기 어려워 한다”며 “수세로 전략을 실행한다는 것은 큰 변화이며, 이 변화는 기술적인 것으로 더 주권적인 방향을 찾는 것이고, 더 회복력 있는 목적지를 이해하는 파트너의 도움을 받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단편적인 인사이트에서 완전한 가시성과 통제로 나아가야 하며, 마지막으로 우리가 가장 사랑하는 구현과 투자 지점으로 가야 한다”며 “주권은 선택지가 아니며, 새로운 표준(New normal)”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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