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바이라인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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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 인터뷰②] 크레도스파트너스 “금융자산도 토큰증권으로”

크레도스파트너스는 주식, 채권, 펀드 등 다양한 금융상품의 중개, 생성, 판매, 신탁 관리 등을 제공하는 종합 자산운용·신탁 솔루션 기업이다. 개별 자산 단위까지 관리할 수 있는 운용 기능과 돈의 입출금, 결제, 정산을 자동으로 처리하는 신탁 운영 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한 블록체인 기반 계좌, 장부, 지갑을 한 번에 관리해 거래를 더 투명하고 효율적으로 만들고 있다.

사모자산을 포함한 다양한 상품을 지원하며, 금융사 연결과 망 분리 요건을 적용해 제도권 금융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크레도스파트너스는 글로벌 금융 규제가 잘 갖춰진 홍콩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을 늘리고, 국내외 금융사와 협업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주요 증권사와 함께 토큰증권(STO) 금융 인프라 컨설팅을 진행하며 솔루션 효율화 작업도 진행 중이다. 대형 증권사와 신종자본증권 연계 개념증명(PoC)을 다시 추진하는 한편, 토큰증권 인프라 구축을 위한 사전 논의도 진행 중이다.

최근 홍콩 거래소와 글로벌 투자은행 출신 IT 전문가를 자문위원으로 영입해, 커스터디(보관)·결제·상품 관리 등 국제 금융 기준에 맞는 블록체인 인프라 전문성을 강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대형 은행 그룹의 홍콩 법인을 통해 실물자산 유동화(RWA) 인프라를 구축하는 등 국경 없는 디지털 금융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토큰증권 법제화 이후 본격화된 시장과 관련한 회사 전략을 듣기 위해 이하얀 크레도스파트너스 대표를 만났다.

현재 사업 방향은

크레도스파트너스는 금융사 업무 운영 자동화를 첫 번째 목표로 삼았다. 두나무 자회사 람다256과 협력해 분산원장 기반으로 금융사 간 업무 지시, 계좌 관리, 대출 등 업무를 자동화하는 시스템을 구축했고, 2024년 1월 금융 샌드박스 승인을 받았다. 초기에는 외화채권(정부, 기업, 금융기관 등이 돈을 빌릴 때 발행하는 문서) 중심으로 베트남과 미국 현지 금융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온라인 거래를 진행했다.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개별 상품과 발행사를 분석하고, 고객이 포트폴리오를 직접 운영할 수 있는 시스템까지 구축했다. 지난해 1월 샌드박스 승인을 추가로 받았다. 최근 토큰증권 관련 기술 개발은 기존 금융상품 운영 모듈을 블록체인과 연동하는 과정에서 이뤄졌다. 상품 운영, 판매, 투자자 관리, 거래 정산 등 신탁 기반 기능을 블록체인 원장과 연결하는 데 집중했다.

토큰증권 법제화 이후 가장 관심 있는 사안은 무엇인가

가장 주목하는 부분은 두 가지다. 첫째, 실제 금융상품을 토큰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사례가 생기기 시작한 점이다. 둘째, 단순히 토큰 기록만 보는 것이 아니라, 금융사가 이 기록과 실제 업무를 어떻게 연결하고 운영할지를 설계하는 과정에서 큰 진전이 나타났다.

상품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미술품 등 비금융자산 중심이었지만, 이제는 사모펀드나 채권 같은 금융상품도 토큰화가 가능하다. 법제화가 완료되면 외화채권 등 금융상품을 토큰으로 만들어 제공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진다. 토큰증권은 금융상품을 위한 제도적 기반으로 개발된 것이라 생각한다. 그렇기에 비금융 자산이 아니라 금융자산 활용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토큰증권으로 금융자산에 투자하는 개념이 낯설기도 한데

금융자산을 토큰증권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개념은 아직 일반화되지는 않았다. 다만 해외 사례를 보면 일본에서는 전체 토큰증권의 70% 이상이 부동산이고, 나머지는 국채나 채권 등 큰 단위 자산이 주를 이루고 있다. 과거에는 전문투자자 중심이던 시장에서, 토큰증권을 활용하면 금융자산에 접근할 수 있다. 상품 다변화와 소액 투자라는 두 가지 장점이 생긴다.

크레도스파트너스 인프라(크레도스넥스)에서 어떤 금융자산을 운용할 수 있나

세 가지 모듈로 구성된 인프라를 운영하고 있다. 금융상품 모듈에서는 채권, 사모펀드 등 다양한 자산을 관리할 수 있으며, 신탁 모듈을 통해 자금 집행, 은행 계좌 관리, 투자자 명부 관리가 가능하다. 블록체인 모듈은 토큰화된 자산과 기록을 연결한다.

이 세 가지 모듈을 함께 사용하면 비상장주식, 채권, 부동산 등 어떤 자산이든 토큰화해 관리할 수 있다. 토큰증권과 스테이블코인 운용도 가능하다. 스테이블코인은 현금이나 단기 채권을 기반으로 발행·유통되고, 신탁 모듈에서 자산 총량과 만기, 등급을 확인하며 필요 시 현금화도 할 수 있다. 또한 포트폴리오 관리, 수익 분석, 현금 흐름 관리, 배당과 정산까지 블록체인과 연계해 자동으로 처리할 수 있다. 자산 종류와 관계없이 토큰화된 금융상품 운용이 가능한 것이다.

비즈니스 모델은 어떻게 되는지

크레도스파트너스는 금융자산을 다양한 계약 형태로 나누고, 이를 신탁화해 관리하는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기업, 부동산 등 기초자산을 기반으로 지분, 채무증권, 펀드 계약 등을 통해 수익증권을 발행하고, 투자자와의 상호작용은 신탁 모듈에서 처리한다.

즉, 배당 지급, 청산·환급, 거래 대금 정산, 투자자 명부 관리 등 실질 운용 업무를 신탁 모듈에서 수행하며, 이를 통해 투자자 수익을 실현한다. 전체 시스템은 디지털 통합 인프라로 구축돼 금융사가 하나의 플랫폼 안에서 모든 운용과 수익 관리를 일관되게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관련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는 이러한 인프라를 통한 상업화가 가장 중요한 과제다.

토큰증권 시대가 도래했지만,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나 인프라는 증권사별로 상황이 달라 아직 구축된 곳이 많지 않다. 지난해 위탁 테스트를 진행했고, 3~4곳과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토큰증권 법제화가 이뤄졌지만 시행 전 단계인 만큼, 금융사들은 사업 추진에 다소 신중한 분위기다.

크레도스파트너스 인프라는 금융사에 어떤 방식으로 제공되나

크레도스파트너스 인프라는 이중망 클라우드 구조로 구축돼 있다. 금융사는 API(응용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 형태로 내부망과 연동할 수 있다. 금융사에서 부담이 되는 경우 최종 데이터를 텍스트 등으로 받아 자체 시스템에 업로드하는 방식도 가능하다. 기존 온프레미스와 달리 내부 시스템을 완전히 교체하지 않아도 되며, 외부망과 내부망이 분리돼 있어 새로운 거래라인이나 증권사 추가 시에도 실시간으로 반영할 수 있다.

이러한 구조는 위탁 테스트용 샌드박스에서도 검증됐으며, 금융기관이 크레도스파트너스 시스템을 활용해 본인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비용은 온프레미스 방식처럼 일시불로 지급하는 방식도 가능하지만, 구독 모델 형태로 제공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향후 신사업 확장과 금융사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결정할 계획이다.

람다256과 어떤 협업을 하고 있는가

2023년 말부터 람다256과 협업을 시작했다. 초기에는 분산원장을 활용해 금융사 간 업무 지시와 승인을 백업하고, 이를 연결해 데이터 풀(집합)을 만드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신탁 업무에서 금융사가 채권 판매나 자금 집행을 지시하면, 관련 증빙과 기록을 분산원장으로 전산화해 관리했다.

협업은 기술 지원과 사업적 신뢰 확보 두 가지 축으로 나뉜다. 기술 측면에서는 람다256 메인넷 기반 노드와 API를 활용해 금융 업무를 안정적으로 처리한다. 노드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기록·검증하고 외부 조작 가능성을 최소화하며, 금융사 입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백업 환경을 제공한다. 직접 노드를 운영할 때 발생하는 엔지니어링·보안 비용과 인력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두 기업의 엔지니어는 초기 토큰증권 API 개발부터 테스트까지 정기적으로 협업하며, 금융사 데이터 백업과 업무 안정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의견을 공유하고 있다.

사업적 측면에서는 람다256이 공신력 역할도 한다. 스타트업인 크레도스파트너스 기술에 대한 의심을 줄이고 안정성을 높이는 시너지 효과를 만든다.

인공지능 활용법은

AI를 투자 분석, 리스크 관리, 레포팅 등 세 가지 영역에서 활용하고 있다. 첫째, 대용량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이상 신호를 감지한다. 가령 외화채권 120만개의 거래 데이터를 수집해 가격과 수익률 스프레드를 계산하고, 머신러닝으로 비정상적인 변화나 이상 가격을 감지한다. 둘째, 분석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투자 설명서와 보고서를 자동 생성하며, 차트나 테이블 형태로 시각화한다. 이 과정에서 외부 AI 엔진을 활용해 시장 정보나 비정형 데이터를 필터링하고 검증한다.

AI 활용은 단순 업무를 전문 인력이 대신 수행하기 어려운 수준으로 대체하며, 채권 가격 계산, 수익률 분석, 투자 분석서 작성 등 물리적으로 처리하기 어려운 작업을 자동화한다. 데이터는 외부망과 내부망으로 이원화해 처리하며, 외부에서 수집·검증된 정보만 내부망으로 이전해 고객 포트폴리오와 판매 현황 관리에 활용한다. AI는 앞으로도 분석 속도와 정확도를 높이고, 반복적 업무를 자동화하는 핵심 도구로 지속 활용될 예정이다.

글로벌 진출 상황은 어떠한가

크레도스파트너스는 상품 공급과 발행 두 가지 측면에서 글로벌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상품 공급 측면에서는 미국과 베트남에 파트너 기관을 두고 있으며, 유럽 지역과도 협의를 진행 중이다. 상품 발행 측면에서는 대출 채권 중심으로, 베트남과 계약을 체결하고 추가 국가로 확대할 계획이다.

동남아 지역에서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금융 자산을 활용한 유동화 상품에 집중하고 있다. 기초자산은 아시아에서 관리하면서, 유럽 등 해외 시장에서도 토큰 증권을 발행할 수 있도록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는 1차적으로 채권을 수급하고 있다. 토큰증권 형태로 발행하거나, 단순 신탁·채권 상품으로도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는 식이다. 이를 통해 아시아에서 확보한 자산을 활용해 유럽 등 해외에서도 금융 상품을 제공할 수 있는 구조를 마련하고 있다.

중장기 비전과 목표는 무엇인가

단순 중개를 넘어 실제 거래가 만들어지는 실물자산 유동화(RWA)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거래를 단순히 연결하는 수준이 아니라, 내부 규제와 고객 맞춤형 구조를 반영해 금융상품을 설계·상품화하고 판매와 관리까지 수행할 수 있는 통합 인프라를 갖추는 것이 목표다.

이를 통해 투자 단계까지는 아니더라도 거래 발생과 자산유동화, 디지털자산 연계 등 실질적 거래가 가능한 플랫폼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는 전통금융과 디지털자산을 균형있게 결합하는 전략과 맞물린다. 글로벌 실물 자산 기반 거래, 토큰증권, 자산관리(WM) 영역에서 실질적인 수익 모델과 플랫폼 경쟁력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수민 기자>Lsm@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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