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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지갑이 곧 인프라”…헥토월렛원의 스테이블코인 구상

2009년 설립된 IT기반 정보서비스 기업 헥토이노베이션은 지난해 블록체인 지갑 인프라 전문 기업 헥토월렛원(구 헥슬란트)을 인수했다. 헥토이노베이션은 개인인증 정보보호 서비스, 보안·핀테크·결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생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헥토월렛원 인수로 디지털자산 지갑 사업에 새롭게 진출했다.

헥토월렛원은 국내 유일의 블록체인 지갑 인프라 기술을 보유한 가상자산사업자(VASP)다. 기업간거래(B2B) 지갑 인프라 솔루션 ‘옥텟’과 기업과소비자간거래(B2C) 지갑 서비스 ‘오하이월렛’을 금융, 커머스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공급하고 있다. 현재 VASP 라이선스를 보유한 국내 기업 27개사 중 11개사(40%)가 헥토월렛원의 서비스를 이용 중이다.

헥토월렛원은 최근 최정록 대표를 신규 선임했다. 최 대표는 헥토파이낸셜 기획본부장(상무)과 헥토월렛원 대표를 겸임한다. 그는 헥토월렛원과 헥토그룹(헥토이노베이션, 헥토파이낸셜 등)의 협업을 주도할 계획이다. 앞서 최 대표는 다수의 금융권에서 경력을 쌓은 뒤 헥토이노베이션에 입사하며 헥토그룹에 합류했다. 이후 헥토이노베이션이 설립한 블록체인 사업 자회사 블록체인컴퍼니 대표를 맡아 그룹의 블록체인 사업 기반 구축을 주도해왔다는 평가다.

헥토그룹은 헥토월렛원의 지갑 인프라를 기반으로 스테이블코인 사업을 새로운 성장 축으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결제·커머스·미디어 등 그룹 내 다양한 사업 영역과 결합해 차별화된 스테이블코인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현재 헥토파이낸셜은 서클 페이먼트 네트워크(CPN)에 참여하고 있다. 현재 CPN에는 약 20개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 기업 가운데서는 헥토파이낸셜이 유일하다. CPN은 금융기관, 지급결제 서비스 제공자(PSP), 핀테크 기업을 연결해 USDC(서클의 달러 스테이블코인), EURC(유로에 연동된 서클 스테이블코인) 등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자동화된 상시 정산을 지원한다. 중개기관 없이 기존 결제 시스템과 블록체인 기반 결제 시스템을 통합하며, 실시간 정산이 가능하다.

최정록 헥토월렛원 대표와 류춘 부대표를 만나 중장기 전략과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사업 협업 구상을 들어봤다.

헥토월렛원 대표로 선임된 배경은

2017년 헥토이노베이션과 인연이 돼 처음 블록체인 사업을 맡아 사업을 구축하고 성장시킨 경험이 있다. 2020년까지 헥토이노베이션 자회사인 블록체인컴퍼니를 운영했다. 당시 금융 라이선스와 금산분리 원칙 이슈로 해당 회사를 매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다.

이후 헥토그룹 계열로 복귀해 결제 관련 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다. 가상자산 관련 규제가 점차 정비되면서 시장 환경과 시대적 흐름이 변화했다. 과거 블록체인 사업 경험에 더해 금융권과 규제 환경에서 감독당국이나 정부 지침에 부합하는 사업을 구축해 온 이력이 있다. 이 같은 배경으로 규제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이 평가돼 그룹 차원에서 적임자로 판단된 것으로 보고 있다.(최)

신임 대표 이후 헥토월렛원의 변화는

강준우 CTO와 박인수 CTO는 과거 공동대표를 맡고 있었으며, 인수·합병 이후 이사회를 통해 두 사람 모두 대표직에서 사임했다. 강준우 CTO는 스마트 컨트랙트, 특허 등 핵심 기술 개발을, 박인수 CTO는 옥텟과 오하이월렛 규제 대응 등에 집중하고 있다. 헥토월렛원의 주요 고객사인 금융권은 기존에 헥토그룹과 웹2.0 기반 비즈니스를 다수 진행해 온 경험이 있다.

이러한 배경으로 웹3.0 사업 역시 신뢰를 갖고 추진할 수 있다는 인식이 형성되고 있다. 가상자산사업자 중 일반 이용자 대상 지갑에 대해 라이선스를 보유한 곳은 헥토월렛원이 유일하다. 은행 입장에서도 헥토월렛원과의 협업을 통해 곧바로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류)

헥토월렛원 대표와 헥토파이낸셜 기획본부장을 겸임하고 있는데

그룹에서는 겸임이 아닌 헥토월렛원 대표 전담을 희망했다. 다만 겸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고, 무보수로라도 겸임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했다. 가장 큰 이유는 웹3.0 시장이 매우 독특한 구조를 갖고 있고, 규제 측면에서도 지속적으로 주목받는 시장이기 때문이다. 디지털자산 2단계 법안이 논의되고 있지만 규제는 아직 본격적으로 시작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전통 금융과 웹3.0 시장을 모두 경험했고, 현재는 전통 금융 중에서도 결제 분야를 맡고 있다. 결제 또한 완전한 전통 금융의 영역이라고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 약 7년간 결제 시장을 지속적으로 살펴보며 웹3.0 시장과의 접목을 고민해 왔고, 웹2.0 환경에 대한 명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결합해야 성공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현재 주요 시장 참여자들의 가장 큰 한계는 웹3.0에만 지나치게 맞춰져 있거나, 반대로 웹2.0에만 고착돼 있다는 점이라고 보고 있다. 이로 인해 두 영역을 결합하는 과정에서 지속적인 문제가 발생한다고 인식하고 있다. 웹2.0을 명확히 이해한 상태에서 웹3.0 비즈니스를 함께 추진해야, 두 영역을 연결하는 징검다리와 같은 구조를 보다 빠르게 설계하고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고 판단해 겸임을 선택했다.(최)

금융 규제 경험은 경영에 어떻게 작용하고 있나

제도에 부합하는 비즈니스 설계와 사회적 안정성에 기여하는 방식의 사업 구조를 이해하고 있다는 점에서 도움이 되고 있다. 금융 규제를 직접 경험해 보지 않은 사업자들은 제도권에 맞춘 사업 설계 방식이나 감독 기관이 요구하는 기준을 얼마나 신속하고 정교하게 충족해야 하는지, 그 과정에서 수반되는 업무 강도와 부담을 체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금융 규제 산업을 경험하지 않은 다수의 기업은 감독당국 대응이나 금융 산업 자체를 비교적 단순하게 인식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실제 사업을 진행하면 예상보다 많은 제약과 어려움, 좌절을 겪게 된다. 이러한 어려움은 역량의 문제가 아니라, 규제 산업과 일반 산업 간 사고방식과 방향성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다.

은행이나 증권사와 같은 금융사가 규모에 비해 비즈니스 감각이 떨어진다는 인식이 존재하기도 한다. 하지만 이는 금융회사가 감각이 부족해서가 아니다. 막대한 권한과 함께 상응하는 의무를 지고 있기 때문이다. 금융 산업은 국가 경제의 기반을 이루는 핵심 인프라로, 강력한 보호와 권리를 부여받는 동시에 그만큼 엄격한 책임과 규제를 수반하고 있다.

권리만 존재하고 의무가 없는 구조는 성립할 수 없으며, 금융 산업에 대한 규제와 지침 역시 이러한 맥락에서 불가피하게 작동하고 있다. 반대로 많은 의무를 감내할 준비가 돼 있다면, 그에 상응하는 권리 역시 주어질 수 있다. 금융 산업은 국가 경제와 직결된 영역인 만큼 훨씬 높은 수준의 책임을 요구하고 있다.(최)

블록체인 기업의 금융 규제 적응, 어려운 지점은

1세대 블록체인 사업을 이끌었다고 말하기에는 조심스럽지만, 당시 참여자로서 규제 환경에 대한 어려움을 많이 느꼈다. 다만 규제가 불합리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았고, 당시에도 ‘그럴 수 있다’고 인식하며 사업을 진행했다.

규제와 산업은 공생적인 관계에 있다. 가령 이동통신사가 성장하기 위해서는 정보통신부와 같은 주무 부처가 존재해야 한다. 주무 부처가 없다면 산업의 생존도 어렵다. 신산업 초기 단계에서는 정부의 특정 부처로부터 많은 규제를 받게 되지만, 이는 산업을 함께 육성하고 성장시키는 과정의 일부라고 보고 있다. 해당 산업이 사라지면 이를 담당하는 부처 역시 존속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블록체인 관련 비즈니스를 할 금융당국 차원의 명확한 담당 부처가 존재하지 않았다. 현재는 블록체인과 가상자산 산업의 위상이 과거보다 높아졌고, 감독당국 내에도 전담 부서와 조직이 마련돼 있는 상황이다. 전반적인 산업 여건은 이전보다 훨씬 나아졌다고 보고 있다.(최)

달러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서클과의 협업 내용은 무엇인가

서클이 보유한 네트워크는 크게 세 가지로 구성돼 있다. 첫 번째는 서클이 자체 구축한 메인넷(메인 네트워크)인 ‘아크(ARC)’다. 두 번째는 서클을 중심으로 다수의 기업이 참여하는 협업체인 ‘서클 얼라이언스 프로그램(Circle Alliance Program, CAP)’이다. CAP는 참여 기업 간 커뮤니티 활성화를 목적으로 운영되는 협업 네트워크로, 현재 1120개의 글로벌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세 번째는 ‘서클 페이먼트 네트워크(Circle Payments Network, CPN)’다. CPN은 별도의 온보딩(도입) 절차와 적합성 심사, 기술적·네트워크 연동을 모두 거쳐야 참여할 수 있는 고도화된 얼라이언스 구조로, 소수의 기업만 참여하고 있다.

CPN은 서클의 달러 스테이블코인 USDC를 민팅(발행)하는 기능을 비롯해 송·수신, USDC를 각 국가의 법정화폐로 지급하는 기능, 각국의 법정화폐를 받아 USDC를 발행해 특정 지갑으로 전송하는 기능 등을 제공한다. 이러한 기능은 하나의 네트워크 안에서 응용프로그램인터페이스(API) 형태로 통합돼 있다.

가령 아랍에미리트에 위치한 기업이 현지 통화 기반으로 USDC 발행을 요청할 경우, 이를 헥토파이낸셜이 CPN을 통해 처리하는 것도 이론적으로 가능하다. 헥토파이낸셜이 USDC를 직접 보유하고 있지 않더라도, 네트워크 연계를 통해 관련 기능을 제공할 수 있다.

인도에 위치한 기업이 해외 결제 수단으로 USDC를 수취한 뒤 이를 자국 통화로 정산하고자 할 경우, CPN을 통해 USDC를 인도 루피로 전환해 정산하는 구조도 가능하다. 이 과정에서 헥토파이낸셜은 헥토월렛원 기술을 통해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결제 및 정산 인프라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최)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발행될 경우 CPN은 어떤 역할을 하게 되나

향후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발행될 경우, 유통을 활성화하는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해진다. 다만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발행됐을 때 해외 기업이 이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구조적인 고민이 필요하다. 별도의 글로벌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으면 해외에서의 활용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해외에서 사용되기 위해서는 서클이 요구하는 특정 인프라 규격에 맞춰 발행되거나, 글로벌 네트워크와 연결되는 구조를 통해 교환될 수 있어야 한다. 이는 외환 시장과 유사한 구조로, 연결된 기업이 존재하지 않을 경우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정상적인 유통은 어렵다.

가령 해외 결제 기업이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수취하더라도 이를 그대로 보유해 사업을 영위하기는 쉽지 않다. 글로벌 기업은 결국 자국 통화나 달러 등으로 환전해야 하고, 판매자 역시 자국 통화로 정산을 받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을 USDC나 USDT(테더) 등 글로벌 통용 스테이블코인으로 교환해 달라는 수요가 발생할 수밖에 없으며, 관련 인프라에 편입돼 있지 않다면 이를 처리하기 어렵다.(류)

이에 따라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등장하기 이전부터 글로벌 단위에서 교환·유통이 가능한 인프라를 국내외 일부 기업들이 함께 구축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러한 구조가 선제적으로 마련돼 있어야 향후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발행됐을 때 가교 역할을 수행할 수 있고, 글로벌 유통 역시 가능해진다는 판단이다. 이 같은 맥락에서 서클 페이먼트 네트워크(CPN)를 의미 있는 인프라로 보고 있다.

국내 규제와 환경 변화에 맞춰 사업을 추진하되, 인프라 측면에서는 사전에 완성해 두고자 한다. 국내 규제 적용 대상이 아닌 글로벌 단위의 특정 수요에 대해서는 이를 수용해 제공하는 방향으로 비즈니스를 검토하고 있다.

향후 원화 스테이블코인이 발행될 경우, 글로벌 결제와 정산을 위해 서클과의 연계는 불가피하다. 원화 스테이블코인은 CPN 네트워크를 통해 다양한 화폐로 교환될 수 있는 구조를 갖는다. 이에 헥토파이낸셜은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사들이 서클의 기술 및 컴플라이언스 기준을 충족하도록 지원하고, CPN 참여를 위한 협업과 조율을 담당할 계획이다.(최)

글로벌 스테이블코인과 협업 과정에서 헥토월렛원의 역할은

헥토월렛원은 금융 규제상 헥토파이낸셜이 직접 수행하기 어려운 블록체인 기반 웹3.0 기술을 제공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여러 거래를 묶어 특정 지갑으로 전송하거나, 글로벌 기업이 결제를 받을 수 있도록 USDC를 수령하는 지갑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웹3.0 기술을 웹2.0 기업이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는 기업이다. 기업이 블록체인 기술을 직접 도입하려면 관련 이해도를 쌓아야 하고, 서로 다른 구조의 다수 블록체인 메인 네트워크를 실제로 운영해야 한다는 부담이 따른다.

이 과정에서 가장 먼저 부딪히는 문제는 블록체인 개발자 확보 문제다. 이어 다수의 블록체인 노드(참여 서버)를 상시 운영해야 하는 운영 부담이 발생한다. 여기에 프라이빗키(개인키) 발급과 관리 문제도 있다. 개발자 개인이 키를 관리하게 될 경우, 내부 통제와 보안 측면에서 불안 요소를 안고 갈 수밖에 없다.

이러한 문제는 보안, 기술 운영, 인력과 비용 측면의 부담을 동시에 발생시킨다. 블록체인 기술이 웹2.0 환경으로 확산되는 과정에서는 규제 이슈 외에도 이러한 구조적 장벽이 존재하고 있다. 가상자산사업자 라이선스 보유 여부나 기술 구성 문제를 떠나, 이 같은 부담을 해소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헥토월렛원은 이러한 문제를 웹2.0 기업에 익숙한 API 형태로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은 복잡한 블록체인 구조를 직접 운영하지 않고도 글로벌 스테이블코인 결제와 지갑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류)

그룹 계열사 헥토이노베이션과의 연결점

헥토이노베이션은 원화 스테이블코인과 관련된 기능을 활용해 B2C 사업을 어떻게 전개할지, 시장 생태계를 어떻게 구축할지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앱테크형 마케팅 플랫폼인 발로소득과 날씨 정보 앱 날씨돌 등 고객 친화적 서비스로 시장에서 알려져 있다. 고객 중심 서비스를 바탕으로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만큼, 지갑 생태계를 구성하고 웹3.0 형태의 에코시스템(생태계)을 구축하는 것이 핵심 사업 전략이다.(최)

CPN 참여가 국내 규제에 영향을 받을 가능성은 없나

웹3.0에서 쓰이는 USDC 스테이블코인은 달러 기반이다. 현재 대부분 글로벌 정산은 달러로 이뤄지며, 법정 달러로 바로 교환이 가능하다. CPN을 통해 외국 기업으로부터 USDC를 받는 경우, 이는 외화를 국내로 들여오는 행위로 볼 수 있다. 반대로 외화가 유출되려면, 국내 기업이 원화를 주고 USDC를 발행해 달라고 요청할 때 발생한다.

따라서 외국 기업 수요를 충족시키는 범위에서는 오히려 외화를 벌어들이는 구조가 된다. USDC가 원화로 바뀌면 원화 강세로 이어질 수 있고, 원화가 USDC로 나가면 원화 약세가 될 수 있다. 다만 개인이나 외국인이 USDC를 확보하는 민팅(발행) 등 행위는, 관련 법과 지침이 마련되기 전까지 철저히 규제를 지키면 된다. 이런 방식으로 관리된다면, CPN 참여는 국내 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최)

헥토월렛원의 향후 전략은

가상자산사업자 입장에서는 가상자산 지갑의 안정성뿐 아니라 향후 스테이블 코인 결제와 인프라 활용 가능성이 점점 중요해지고 있다. 기존에는 파이어블록스나 비트고 등 외산 지갑 인프라에 기능이 제한돼 있었으나, 월렛원은 CPN과 연계 가능한 다양한 사업 모델까지 연결할 수 있어 이를 포함한 세일즈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은행권은 원화 스테이블코인뿐 아니라 비트코인까지 연결되는 구조를 고려하고 있다. 은행이 원화 스테이블 코인을 준비할 때 USDC를 적법하게 보관하고 관리하는 방법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입출금이 가능한 지갑이 요구된다. 은행은 원화 스테이블 코인을 보유할 수는 있지만, 이를 USDC로 교환할 경우 어떻게 안전하게 보관하고 적법하게 관리할지에 대해서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갑이 이러한 가교 역할을 수행할 수 있기 때문에, 주요 금융사를 중심으로 미팅이 크게 확대되고 있으며, 금융사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에 가상자산 지갑이 도입되는 형태가 예상된다.(류)

헥토월렛원의 강점은 국내에서 유사한 제품을 제공하거나 실제로 공급하는 기업이 없다는 점이다. 글로벌 경쟁자인 파이어블록과 비트고는 스테이블코인을 글로벌 단위로 유통할 때 법정화폐를 직접 처리할 수 있는 결제·정산망을 갖추고 있지 않다. 일부 규제 허용 국가에서는 파이어블록이 법정화폐 처리를 지원하지만 제한적이다.

향후 헥토월렛원의 역할은 스테이블코인이 발행된 후 이를 글로벌 단위로 유통하고, 다양한 기업과 서비스가 실제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헥토파이낸셜이 CPN에서 쌓은 경험과 네트워크, 헥토월렛원이 보유한 웹3.0 기술이 결합돼 시너지를 만들어낼 전망이다.(최)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수민 기자>Lsm@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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