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인토스(Apps in Toss) 게임팀의 권순우 PO(Product Owner) <대표사진 오른쪽>와 전유진 사업개발팀 매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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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하느라 토스 안 끈다, 뭔 일?

앱인토스, 라이브 게임 300종 넘어
HTML5 게임, 설치 없이 즐겨
현재 무료, 내년부터 인앱결제 수수료 5%
토스 앱 전면으로 게임 나올 것

만족스럽다, 재미있다, 게임 하느라 토스 안 끈다 등 이런 얘기들을 해 주셔서 진지하게 장기적으로 키울 수 있는 방법이 뭘까 생각했었죠. 주요 사업으로 많이 키워야겠다 의사결정을 했습니다. 제대로 수익화 모델을 만들자, 3자 인앱결제도 만들고 이러저러한 과정을 거쳤죠. 지금은 계속 관심을 가져 주시는 거 같고요.

최근 만난 앱인토스(Apps in Toss) 게임팀의 권순우 PO(Product Owner)<대표 사진 오른쪽>와 전유진 사업개발팀 매니저는 토스(운영사 비바리퍼블리카)가 운영 중인 개방형 앱인앱(App-in-App) 플랫폼에서 게임 현황을 전하며 활짝 웃었다.

이제 토스 내에서 다운로드 설치 과정이 없이 바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웹 기반 HTML5(H5) 게임이다. 현재 300종 이상의 게임이 라이브 서비스 중이다. 웬만한 캐주얼 게임은 다 접할 수 있다. 용량 최적화를 한 덕분에 생각보다 빠르게 실행된다.

사진=토스

물론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전체 토스 이용자 중 앱인토스 게임을 즐기는 비율이 한자릿수다. 그러나 앞서 언급한 것처럼 정성적 반응이 뜨거워, 토스 내에서도 기대가 적지 않다.

권순우) 저희가 원래 하려고 했던 건 게임 사업은 아니고요. 앱인토스라는 미니 앱 사업입니다. 토스 안에서 다른 서비스를 사용하는 습관을 만들 재료들이 필요했습니다. 위챗(중국 텐센트 모바일 메신저)의 사례를 보면 정말 게임을 잘 하고, 시장도 정말 많이 컸죠. 그래서 토스 내에서도 니즈가 있지 않을까 해서 지난 3월 첫 번째 PoC(개념검증)를 시작했습니다.

오픈을 해봤더니 저희 예상보다 지표가 잘 나왔습니다. ‘토스는 금융 서비스인데 게임이 왜 있어?’라고 느낄 줄 알았더니 실제 사용하는 분들이 계시고, 특정 게임들은 좋은 바이럴을 주시더라고요.

현재 개발사들이 하는 공통적인 질문은 ‘토스에서 돈을 얼마나 벌 수 있는가’였다. 게임마다 천차만별이나, 현재 토스 내 인기작 중 하나인 ‘용사단 키우기’의 경우 출시 두 달 안에 누적 매출 1억원을 돌파했다.

전유진) 입점에 크게 리소스가 들지 않습니다. 자체 API랑 SDK를 제공합니다. 유니티로 빌드된 게임이면 웹 포팅을 하시면 되는데, 제휴사 한 분은 혼자 한 달 만에 한 개를 끝내시고 3개월 내 5개 정도를 하실 정도입니다. 업계에선 아직 낯설고 어려워하시는 것 같은데요. 그런 오해들을 푸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 개발자 커뮤니티가 있어서, 물어보시면 답변을 빠르게 받을 수 있고요.

권순우) 토스 유저들에게 얼마나 게임이 도달했느냐를 보면 매우 소수입니다. 굉장히 초기 단계입니다. 인지도는 꾸준히 올라가고 있고요. 지금 캐파에서 매출이 계속 늘어가는 상태라로 보시면 됩니다.

사진=토스

최근 토스는 ‘내 게임이 3000만 유저에게 닿는 방법’ 앱인토스 웨비나에서 입점을 고민하는 개발사 조언으로 ▲먼저 게임이 웹 GL 빌드에서 돌아갈지 검증하기 ▲웹 GL 특성상 메모리에 올려놓고 쓰기 때문에 보수적으로 메모리 점유 1GB 이하로 잡기 ▲텍스처 최적화로 앱 용량 줄여서 로딩 속도 올리기 ▲앱인토스 개발자 센터 적극 활용하기 등을 내놨다.

현재 앱인토스 게임 수수료는 올해 말까지 한시적 무료다. 매출이 전부 수익이 된다. 내년부터 인앱결제(IAP) 5%, 인앱광고(IAA) 15%를 수수료를 부과한다.

권순우) 게임사들을 만나면 유저획득(UA) 비용을 고민하시더라고요. 유저획득 비용만큼 매출이 안 나올까 고민들을 하시는데, 저희가 강점으로 내세우는 게 유저획득 비용을 줄여준다는 겁니다. ‘용사단 키우기’는 저희 플랫폼 오픈하고 준비가 거의 안 된 상태에서 그 정도를 찍었거든요. 준비 중인 소셜 모델, 홍보를 위한 다른 창구들, 지면들 이런 것들을 이용하면 훨씬 저렴하게 유저들을 모을 수 있습니다.

전유진) 저희가 파트너들에게 제공하는 콘솔 페이지, 어드민 페이지가 있습니다. 마케팅 툴들이 내재화돼 있어서 타기팅도 잘 하실 수 있고요. 무상으로 쓰실 수 있습니다. 마케팅비가 들지 않는 거죠. (앱스토어와) 똑같은 매출이 난다고 하면 수익이 압도적으로 높습니다. 제휴사들이 말씀하시는 가장 큰 장점입니다.

토스 내 역할수행게임(RPG) 등을 즐기는 고과금 이용자들이 있는지도 게임사들이 궁금해하는 지점이다.

권순우) 내부 판단하기로는 토스 플랫폼이 특정 장르에 특화돼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용사단 키우기도 RPG이고 실제 결제를 많이 하시는 분들도 앱스토어에서 결제를 많이 하시는 분들과 프로파일이 그렇게 다르지 않습니다. BM(수익모델)도 앱스토어 게임들도 크게 다르지 않게 동작하고요. 토스에 맞춰서 고치실 부분은 없는 것 같습니다.

전유진) 12월과 1월에 많은 라인업이 준비돼 있습니다. 누구나 아실 만한 게임도 있고요. 중국 위챗에서 성공했던 게임들로 입점하시려는 국내 업체들도 계시고요. 기대가 큽니다.

앱인토스 게임의 초기에 세웠던 목표는 이미 달성한지 오래다. 장기적으로 갈 사업이라는 판단도 일찍이 이뤄졌다. 입점 게임 수가 크게 늘어서, 현재 게임의 수익 극대화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는 중이다.

권순우) 토스가 게임에 꽤 진심입니다. 이제 게임이 전면에 많이 드러날 겁니다. 지금은 게임에 들어가는 경로가 구석에 있어요. 좀 더 정면으로 나오고요. 유저들에게 자신 있게 선보여도 되겠다 싶어서 굉장히 앞단으로 나올 겁니다. 위치는 계속 테스트 중입니다. 게임을 재실행하는 경로도 얘기를 많이 듣고 있습니다. 불편하시다는 것도 많이 개선이 됩니다. 게임 푸시를 보내는 세그먼트도 좀 더 촘촘해집니다. 직접 세팅하고 발송하고 성과를 보고 개선할 수 있도록 꽤 강화가 될 겁니다.

플랫폼 입장에서 지원해 드릴 수 있는 것들은 최대한 지원해드리고, 기존에 좋은 게임을 생산해 주셨던 게임사들과 협업해서 좋은 타이틀을 확보하려는 건 계속 합니다. 내년 연간으로 보면 재원들을 꽤 확보했고, 유저 리워드 등 유저들에게 혜택으로도 돌아갈 것 같습니다. 테스트를 하면서 조금씩 풀 겁니다.

개인적 목표로는 토스 내에서 게임 한 번씩은 다 플레이하도록 만드는 겁니다. 전체 유저가 하나씩 플레이하도록 만드는 게 내년 목표인데요. 된다고 하면 게임사들 입장에선 유저를 많이 획득하실 수 있을 겁니다. 유저 도달 비율이 한자릿수라 아직 한참 남았습니다.

전유진) 저희 팀 대응이 진짜 빠릅니다. 처음이라 서툴지만 빠르게 개선하는 중인데요. 공식 사이트로 피드백을 주시면 이제 다 전파가 됩니다. 입점을 긍정적으로 고려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돈 많이 벌어갈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게 저희 목표입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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