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잇’ 라포랩스, SK스토아 인수 계약 체결

4050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퀸잇’ 운영사 라포랩스가 데이터홈쇼핑 기업 SK스토아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내년 3월 이후에야 인수가 최종적으로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라포랩스는 이날 오전 SK텔레콤과 SK스토아와 미디어S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를 체결했다. 인수 금액은 1100억원 내외로 세부 조건은 양사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는다.

라포랩스는 SK스토아 인수를 위해 최소 1350억원 이상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회사에 따르면 현재 보유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약 650억원이다. 남은 700억원은 VC를 통해 신규 유치한다. 라포랩스는 이미 알토스벤처스, 카카오벤처스 등 주요 VC를 통해 540억원 투자를 확약받았다.

회사 관계자는 “VC 투자 유치는3자 배정 유상증자방식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보통주를 발행해 자본금을 늘리는 형태로 대출의 형태가 아니다”며 “인수 이후 재원 마련 위해 추가 투자 및 금융 조달 방안도 선택지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라포랩스는 SK스토아 인수 목적이 “4050 고객을 중심으로 라이프스타일 커머스 경쟁력 강화”라고 강조했다. 또 “라포랩스는 AI와 데이터 기반으로 4050 타깃 모바일 커머스에 강점을 갖고 있으며, SK스토아는 검증된 상품 소싱과 영상콘텐츠 제작 역량을 보유하고 있어 양사의 강점이 상호 보완적이라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또 인수 시너지에 대해 “데이터 홈쇼핑의 본래 취지에 맞춰 중소 셀러의 판로 확대와 지속적인 성장을 강화하는데 있다”며, “라포랩스는 퀸잇과 팔도감을 통해 약 300만 명 규모의 4050 활성 고객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어 소비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하고 있으며, SK스토아는 까다로운 상품 검증 시스템과 축적된 MD 역량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라포랩스는 양사의 강점을 결합하면 트렌드 기반으로 높은 수준의 중소 셀러 상품을 발굴해 보다 넓은 고객층에 효과적으로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기대하고 있다. 이에 더해 라포랩스의 IT 인프라와 전문 조직의 지원을 더해 운영 비용을 효율화하고, 확보된 리소스를 중소 셀러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새로운 방송 편성 방식과 상품 기획, 콘텐츠 지원에 재투자함으로써 중소 셀러 중심의 건강한 성장 구조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라포랩스는 인수 후 SK스토아를 별도 법인으로 유지한 채 독립 경영 체제를 유지할 예정이다.

특히 회사 측은 구조조정 전제 인수는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으며, 구성원의 고용 승계 및 고용 안정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 확장과 중장기 성장 전략에 따라 필요한 영역에서 추가 채용도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단 협업 가능한 영역에서 라포랩스는 SK스토어와  단계적으로 협업 영역을 늘려갈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중소 셀러 판로 확대, 마케팅·콘텐츠 역량 공유 등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영역을 중심으로 단계적인 협업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라포랩스의 인수 과정이 정상적으로 마무리되는 시점은 내년 3월 이후일 것으로 전망된다. 데이터홈쇼핑 사업권 때문이다. 라포랩스는 본계약 후 30일 이내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로 최다액출자자 변경 신청을 해야 하며, 방미통위는 60일 이내 승인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회사 측은 이 과정이 내년 3월까지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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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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