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9명 “딥페이크 영상 구별 어려워, 범죄 우려 심각”

디지털 범죄 대응 전문기업 라바웨이브는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딥페이크 범죄에 대한 국민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 10명 중 9명(90.2%)이 딥페이크 범죄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심각하다’고 인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11월 4~5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무선 RDD(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65.2%가 ‘매우 심각하다’, 25%가 ‘어느 정도 심각하다’고 답했으며, 모든 연령대에서 높은 공감대를 보였다. 특히 50대에서는 95.3%가 심각하다고 응답해 가장 높았다.

딥페이크 범죄에 대한 인지도는 81.8%로, 70세 이상(65.2%)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80%를 상회했다.

가장 많이 악용되는 대상으로는 ‘연예인’(34.6%)이 가장 많았고, ‘일반인’(26.7%), ‘정치인’(18.7%), ‘기업가’(4.9%) 순이었다. 악용 분야로는 ‘음란물’(45.7%)이 가장 많았으며, ‘금융’(19.0%), ‘정치’(17.9%), ‘연예·방송’(8.7%)이 뒤를 이었다.

실제 영상과 딥페이크 영상을 구별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절반가량(49.3%)이 “구별할 수 없다”고 답했다. 딥페이크 영상을 본 적이 있는 응답자 중 정치인 대상 영상(58.3%)이 연예인(44.7%)보다 많았으며, 연령이 높을수록 진위를 구분하기 어려워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또한 국민 85.3%는 딥페이크 범죄가 선거에서 후보자의 당락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진위 구별이 어렵다’고 응답한 집단에서는 90.9%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응답했다.

라바웨이브와 리얼미터는 “2026년 지방선거 전까지 ‘딥페이크 국민인식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해 사회적 경각심을 높이고, 선거 공정성 확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곽중희 기자> god8889@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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