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3분기 적자전환…”분기 매출은 최대…선제적 투자 영향”

하이브가 2025년 3분기 적자전환했다. 글로벌 아티스트 지식재산권(IP) 확대를 위한 선제적 투자 영향과 북미 사업 구조 개편으로 인한 일회성 비용 지출 때문이다. 반면 이번 분기 매출은 월드투어 호조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회사는 내년부터 수익 개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하이브의 2025년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8% 증가한 7272억원, 영업손실은 422억원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매출 성장을 이끈 건 공연 부문이다. 하이브의 올 3분기 직접 참여형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7.8% 성장한 4774억원이다. 특히 공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31% 성장한 2450억원을 기록하며,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광고와 출연료 부문 매출은 426억원으로, 전년 대비 23.5% 증가했다.

아티스트 컴백이 비교적 적었던 영향으로, 음반/음원 매출은 11.5% 가량 감소한 1898억원을 기록했다.

MD 및 라이선싱, 콘텐츠, 팬클럽 매출 등 간접 참여형 매출은 24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늘었다.

이중 가장 빠르게 성장한 사업 부문은 MD 및 라이선싱 부문 매출은 1683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 MD 매출 호조는 아티스트 투어 활동에 따른 투어 MD와 응원봉, IP 기반 캐릭터 상품의 판매가 견인했다. 팬클럽 등 부문도 전년 대비 33.3% 성장한 346억원을 기록하는 등 순조롭게 성장했다. 반면 콘텐츠 사업 부문 매출은 41.3% 급락했다.

글로벌 슈퍼팬 플랫폼 위버스도 3분기 누적 기준 흑자 전환을 달성했다. 디지털 멤버십, 광고 등 신규 비즈니스 모델 도입에 따른 성과다. 위버스는 오는 18일 중국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QQ뮤직’에 프라이빗 채팅 서비스 ‘위버스 DM’ 을 오픈하며 이용자 접점을 늘려갈 계획이다. 하이브는 내년 위버스 사업이 ▲방탄소년단의 활동 재개 ▲주요 아티스트들의 성장에 따른 이커머스 부문 매출 확대 ▲위버스 자체 디지털 사업 부문의 성장에 힘입어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한편, 하이브는 이번 3분기 적자 전환했다. 영업손실율은 5.8%다. 회사는 “글로벌 아티스트 IP 확대를 위한 선제적 투자와 북미 사업 구조 개편에 따른 일회성 비용 지출로 인해 총 12%p 수준의 영업이익률 하락 요인이 발생했다”고 했다.

아티스트 IP 확대를 위한 신규 투자로는 우선 한국에서 보이그룹 코르티스(CORTIS)의 데뷔, 남미에서는 동명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한 5인조 보이그룹 산토스 브라보스(SANTOS BRAVOS) 선발, 라틴 밴드 오디션 ‘파세 아 라 파마(Pase a la Fama)’를 거쳐 하이브 라틴 아메리카 산하 레이블 시엔토 레코즈(S1ENTO Records) 소속으로 데뷔한 밴드 무사(MUSZA) 등이 있다.

최종 결승 진출 팀인 데스티노(Destino)와 프로그램 방영 당시 높은 인기를 얻었던 로우 클리카(Low Clika)도 데뷔를 준비 중이다. 하이브는 이러한 대형 프로젝트들에 따른 마케팅 및 콘텐츠 제작비 등 초기 투자 집행으로 이번 분기 영업이익률이 약 6%p 하락했다고 했다. 또 이경준 하이브 CFO는 “다수의 팀이 데뷔하면서 단기적으로는 수익성이 저하됐지만, 중장기적으로는 글로벌 팬덤 확장과 수익 기반 안정화를 통해 하이브의 성장 구조가 강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북미 사업 구조 개편에 따른 일회성 비용 지출도 영업이익률약 6%p 수준의 추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하이브는 북미 시장 내 사업의 수익성과 운영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매니지먼트 중심에서 레이블 중심의 IP 통합 비즈니스 체계로 전환하고 있다. 내년에는 구조 개편 효과와 함께 방탄소년단 활동 재개로 인한 북미 사업 손익 구조가 안정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재상 하이브 대표는 “하이브의 핵심인 K-팝 부문은 올해에도 10%~15%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회사의 펀더멘털은 여전히 강건하다”며 “수익성 부담 요인들이 올해 4분기를 기점으로 대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내년부터는 수익 구조 개선이 본격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내년부터는 방탄소년단 활동 재개 및 K-팝 아티스트 성장 가속화와 멀티 홈·멀티 장르 전략의 성과 확대, 위버스의 안정적 흑자 유지 등을 핵심 축으로 본격적인 수익성 회복 국면에 진입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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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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