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해외사업 호조에도…’ 롯데쇼핑 영업이익 전년 대비 15%⭣
롯데쇼핑의 2025년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감소했다. 백화점이 우상향하는 가운데, 소비쿠폰 제외 등으로 부진한 성적을 낸 국내 마트와 슈퍼 사업이 손익에 크게 영향을 미쳤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쇼핑의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4% 감소한 3조4001억원, 영업이익은 15.8% 감소한 1305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손실은 487억원이다. 투자 부동산의 일회성 손상 인식으로 인해 적자 전환했다.
사업별로 보면, 국내 백화점 사업은 본점과 잠실점 등 대형점 중심으로 매출 호조를 보였다. 국내 백화점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0.7% 성장한 7343억원, 영업이익은 9% 가량 늘어난 796억원이다.
롯데백화점에 방문하는 외국인 매출도 계속해 늘어나고 있다. 본점은 3분기 외국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 늘었고, 구성비도 19%까지 증가했다.
해외 사업 또한 큰 폭으로 성장했다. 백화점과 마트를 포함한 해외 사업의 3분기 매출은 37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7% 성장했다.
특히 해외 백화점 사업의 매출은 17.2% 늘어난 305억원, 영업이익은 36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는 총매출이 28.6% 증가하기도 했다.
해외 마트 사업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0.9%, 7.1% 감소했다. 롯데쇼핑은 도매와 소매 공간을 접목해 하이브리드 매장으로 리뉴얼한 인도네시아 발리점 매출이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손실이 가장 큰 사업 부문은 마트와 슈퍼를 포함한 국내 그로서리 부문이다. 국내 그로서리 사업의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8.8% 감소한 1조3035억원, 영업이익은 85.1% 감소한 71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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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명절 시점차와 소비쿠폰 사용처 제외 등 어려운 영업환경 영향 때문이라고 롯데쇼핑 측은 설명했다. 2024년 3분기 광주 첨단점 분양 수익 역기저 영향과 지난해 이커머스 사업부에서 국내 그로서리 사업부로 이관된 e그로서리 손실 130억원도 손익에 영향을 미쳤다.
이커머스 사업은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매출이 줄어든 대신, 운영 효율화로 영업손실을 절반 이하로 줄였다. 이커머스는 최근 6분기 동안 매분기 적자를 전년 대비 축소해오고 있으며, 꾸준히 영업이익 개선세를 유지하고 있다.
홈쇼핑은 이익 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 재정비 효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6%, 4.8% 증가했다.
컬처웍스는 특화관 강화 효과와 해외사업 실적 개선으로 올들어 첫 분기 흑자를 기록했다.
롯데쇼핑은 4분기 연말 성수기를 맞아 집객 및 영업활동에 집중해 실적 성장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백화점은 잠실점에 K패션 전문관 ‘키네틱 그라운드’가 9월 오픈한데 이어, 본점과 인천점 등 대형 점포의 주요 MD 리뉴얼 오픈이 예정돼 있다. 이달 20일부터는 크리스마스 인증샷 성지로 자리잡은 잠실 롯데타운 크리스마스 마켓을 선보이고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마트·슈퍼는 신선식품과 PB를 중심으로 그로서리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내년 본격 가동을 준비하고 있는 e그로서리 사업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 해외사업에서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실적 확대를 가속화하고, 해외 마트는 K푸드 중심의 그로서리 전문점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한다.
김원재 롯데쇼핑 재무지원본부장은 “백화점이 3분기 연속, 해외사업은 5분기 연속으로 꾸준히 전년대비 실적 성장이 이뤄지고 있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곧 다가올 연말 성수기에도 다양한 콘텐츠로 영업활동에 집중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 이라고 말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