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림원소프트랩 “ERP에서 AX까지 역량 갖췄다”
“영림원소프트랩은 고객에 맞춘 전사적자원관리(ERP) 솔루션 제공이 국내 최고 수준이고, 30여 년 동안 그 역량을 구축해 왔다. 이제 디지털 전환(DX)과 인공지능 전환(AX)을 동시에 추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것”
권영범 영림원소프트랩 대표는 24일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열린 영림원소프트랩 신제품 발표회 ‘시스템, AI 그리고 사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K-시스템 에이스 아이앤아이(K-System Ace I&I) ▲K-스마트 세일즈먼(K-SMART 세일즈먼) ▲에버온사람 등 신제품과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권영범 대표는 “영림원소프트랩은 32년간 ERP 시스템으로 고객 기업이 경영을 더 잘하게 지원해 왔다”며 “인공지능(AI)으로 상상하지 못했던 새로운 가능성을 열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AI만으로 모든 걸 해결할 수 없다는 한계를 지적하며, 개인 역량 강화 등 인간의 역할을 강조했다.
오랜 고민 끝에 영림원소프트랩은 ‘시스템과 AI, 사람이 유기적으로 업무를 수행하는 환경’을 구축했다. 권영범 대표는 “DX와 맞춤형 AX를 결합한 기업 혁신이야말로 지속 성장을 위한 최고의 시너지”라고 제시했다.
K-시스템 에이스 아이앤아이는 지난 4월 출시한 기업 프로세스 전반을 아우르는 AX 솔루션이다. I2라는 ‘통합+지능형(Integrated+Intelligent)’ 전략으로 기업들의 AI 도입을 지원한다.
두 전략으로 ERP 중심의 여러 기업 업무 시스템을 유기적으로 연결하고, AI 기술을 접목해 인력과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따라서 인사, 구매, 생산, 영업, 회계에 이르기까지 전사 프로세스에 AX 혁신을 가져오는 데 중점을 뒀다. 구체적으로 ▲생산관리시스템(MES)+ERP 연계로 생산 현장 효율화 ▲K-스마트 기반 업무 처리 발주 실시간 동기화 ▲AI 도구를 활용한 기업 맞춤형 인재 추천 ▲스마트 공급망 관리 ▲회계/결산 자동화 등을 구현할 수 있다.
다음 고민은 영업 대표들이 어떻게 해야 현장에서 업무 혁신을 이룰 수 있을지로 이어졌다.
K-스마트 세일즈먼은 모바일 기반으로 영업활동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핵심 기능은 ▲AI 요약 ▲음성 채팅 ▲일정 브리핑 ▲보고서 작성 등이다.
먼저 업무를 시작하면 해야 할 업무를 AI가 제안한다. 업체 방문 일정이 있다면 어떤 영업 단계로 진행해야 하는지 추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해당 기업과 유사한 기업 고객을 확인하거나 유사 기업에서 어떤 영업 활동이 진행되고 있는지 확인하는 등 실질적인 비즈니스 정보를 제공한다.
실제 시연에서 ▲AI 고객사 정보 분석 ▲영업 단계 확인 및 추천 ▲경쟁사 및 유사 기업 영업활동 정보 분석 ▲회의 녹음 및 AI 회의록 자동 생성 기능 등을 보여줬다.
지금까지 시스템과 AI에 대해서 이야기 했다면, 이 도구를 다루는 ‘사람’에 대한 솔루션도 있다.
에버온사람은 개인시 스스로를 코칭하고 성장할 수 있는 셀프 코칭 솔루션이다.

이남원 영림원소프트랩 기업문화혁신사업부장 이사는 “에버온사람은 사람은 하나의 리소스가 아니라 결국 자산이라는 개념에서 출발했다”며 “현재와 미래를 예측하면서 어떤 자재나 돈, 기계 같이 리소스로서의 인사관리(HR)가 아니라 결국 사람이 일을 잘해야 되는 시대를 예상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남원 이사는 “기업 내에서 독서 토론회를 10여년 동안 진행한 영림원소프트랩은 단순히 책을 읽는 것뿐 아니라 서로의 이야기를 듣고 질문을 던지며 교류하는 좋은 문화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기업 내 문화적 기반으로 ‘에버온사람’ 기능을 개발하게 됐다. 해당 기능은 익명으로 소통할 수 있는 에버레스크와 함께 ‘에버인’이라는 기업문화혁신 앱에 탑재됐다.
에버인은 휴대폰 앱을 통해 젊은 층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구현했다. 앱 내에서 ▲심리 상담 ▲고민 상담 ▲5분 내(마이크로러닝) 좋은 책 혹은 이야기 등 콘텐츠 제공 ▲자기성찰 유도 ▲사용자 패턴 분석에 따른 코칭 기능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이 이사는 “새로운 기능 에버온사람과 개인들이 자유롭게 익명으로 서로 대화할 수 있는 에버레스트, 내년에는 개인의 성장이 회사의 성장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에버그로잉 등 AI 시대에 AI와 공존하는 좋은 기능들이 탑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권영범 대표는 “2030년까지 회사의 비전이 ‘포 에이스(4 Ace)’라는 게 있는데, 4가지에서 1이 되는 것”이라며 “매출 1억달러(약 1400억원), 평균연봉 1억, 주가 10만원, 아시아 넘버1 ERP를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일본과 동남아시아를 시작으로 온프레미스 비즈니스 시장을 확대하고, 실제 성과를 내기 시작하는 2027년과 2028년부터는 상당히 빨리 매출이 늘어나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최가람 기자> ggchoi@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