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스핀, SBI저축은행에 ‘페이크파인더 iOS’ 공급
에버스핀(대표 하영빈)은 자사의 악성앱 탐지 솔루션 ‘페이크파인더 iOS’를 SBI저축은행에 도입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도입으로 SBI저축은행은 안드로이드와 iOS 양대 운영체제를 아우르는 보안 체계를 갖추게 됐다. 특히 iOS 피싱방지 솔루션을 적용한 것은 금융권 최초 사례라는 것이 에버스핀측 설명이다.
‘페이크파인더’는 국내 금융권에서 널리 활용되는 악성앱 탐지 솔루션으로, 카카오뱅크·NH농협은행·KB국민은행·우리카드·삼성카드 등 60여개 금융기관이 사용 중이다. 전 세계 앱을 수집해 구축한 화이트리스트 데이터베이스(DB)를 기반으로 정상 앱과 악성앱을 구분해 탐지율은 높이고 오탐률은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에버스핀은 아이폰 사용자 환경에 특화된 기능을 새롭게 탑재했다. 금융거래 중 통화 상태를 탐지하고, 원격제어 앱 실행 여부나 가상사설망(VPN) 구동 여부를 확인해 최근 급증하는 아이폰 대상 피싱·원격제어 범죄를 사전에 차단한다. 이를 통해 단말기 종류와 관계없이 안정적인 금융거래 환경을 보장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에버스핀 관계자는 “스마트폰 플랫폼별로 진화하는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금융사 고객 보호 범위를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며 “아이폰 사용자에게 최적화된 보안 체계를 제공함으로써 금융권 고객 보호 수준을 크게 높였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SBI저축은행의 이번 사례를 계기로 iOS 환경에서의 금융 보안 강화 움직임이 확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다수 금융기관이 안드로이드 기반 ‘페이크파인더’의 효과를 입증한 만큼, iOS 버전 역시 빠르게 도입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에버스핀은 양대 운영체제 전반에 걸친 탐지 기술력을 기반으로 어떤 단말기에서도 안전한 금융거래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며, 앞으로도 국내외 금융기관과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곽중희 기자> god8889@byline.networ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