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바이라인네트워크)

플라시클·비욘드캡처·그리네플·퍼스트랩…블루포인트가 본 ‘아발란체’

‘제12회 블루포인트 데모데이’서 클린테크 스타트업 소개

‘아발란체(avalanche)’가 산사태 이런 걸 뜻하기도 하는데요. 자그마한 트리거가 굉장히 큰 빅무브를 만들어낸다는 그런 의미입니다. 예전에 인터넷이나 모바일 같은 경우는 예를 들면 그게 신약을 혁신했다던지 어떤 건축의 방법을 바꿨다던지 조선의 설계나 제조 방식을 바꿨다던지 이런 영향들은 그렇게 크지는 않았거든요. 지금은 AI 분야가 스며들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바꾸고 있다라는 생각을 합니다.

이용관 블루포인트파트너스 대표는 지난 16일, 제12회 블루포인트 데모데이에서 아발란체를 만들어 낼 스타트업들을 소개하며 AI로 인한 사회 변화를 짚었다.

이 대표는 “AI의 물리적 한계는 에너지라고 말을 많이 한다”며 ▲AI가 소형 원자로 개발 시 인허가와 규제 관련 문서 등 행정적 업무를 줄여주는 점 ▲50년 뒤라고 얘기하는 핵융합 상용화 시기이지만 최근 몇 년간 핵융합 스타트업이 엄청나게 등장한 점 등으로 AI 발전을 저해하는 에너지 한계 돌파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전방위적 변화를 언급했다.

또 ▲AI로 세포 내부 구조까지 측정해 물리량을 알아내고 이를 통해 신약 임상 실험 뒤 조직 단위의 변화를 정량화해 효능을 정확하게 알아내는 기술 ▲인간이 1년에 몇 개 못하는 합성을 로봇을 통해 몇 천 건 합성하고 특성 평가까지 진행, 다시 AI 모델에 집어넣어 희토류를 쓰지 않는 자석을 만들어 자원 무기화를 무력화하려는 스타트업의 시도 등을 나열했다.

뒤이어 기후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클린테크 4곳을 소개했다. 발표 순서대로 플라시클, 비욘드캡처, 그리네플, 퍼스트랩이다. 발표 내용을 요약했다.

제12회 블루포인트 데모데이 발표 현장 (출처=바이라인네트워크)

장홍제 플라시클 대표

현재 고품질의 페트 플라스틱에 대해서만 기계적 재활용이 원활하게 이루어지고 있고요. 무엇보다 한두 차례 기계적 재활용을 한 후에는 물성이 단단하게 변해서 더 이상은 재활용이 불가능해집니다. 저희가 주목하는 건 화학적 재활용 방식입니다. 분자 수준에서 최초의 원료 형태로 되돌리기 때문에 반영구적인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습니다. 단가가 기계적 방식에 비해서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현장 발표 갈무리

플라시클은 플라스틱 종류 중에 폴리카보네이트라에 우선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폴리카보네이트는 화학적 재활용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었지만 저희는 촉매를 이용해 이 기술을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신규 촉매를 사용했을 때는 (기존 다섯 단계 정제에 갈변 현상이 발생하지만) 단 두 번의 정제만으로도 실제 상용화할 수 있는 허들인 색도 10 이하의 값을 바로 얻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사업 아이템은 플라스틱의 도소매 판매뿐만이 아니라 촉매와 기술을 통한 기술 로열티, 탄소 배출까지 연계되어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마음껏 플라스틱을 써도 죄책감이나 환경에 대한 부담 없이 마음껏 편리함을 누릴 수 있는 미래를 위해서 저희 플라시클이 앞장서서 나서도록 하겠습니다.

김병수 비욘드캡처 대표

이산화탄소를 덜 배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미 배출된 이산화탄소를 제거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직접공기포집(Direct Air Capture, DAC) 기술이 각광받고 있습니다. 1세대의 열 기반의 DAC 기술은 비효율성과 높은 비용 구조, 거대 플랜트 방식이기 때문에 확장이 어렵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저희는 모듈형의 특성을 활용해 대량 생산을 이룬 태양광의 좋은 사례를 바탕으로 해법을 찾으려 노력했습니다. 모듈형이 적용된 탄소 포집 배터리를 소개합니다. 100% 전기로만 작동합니다. 열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요. 그렇기 때문에 태양광, 풍력, 수력, 조력 모든 에너지원을 사용할 수가 있습니다. 병렬적으로 모듈을 쌓게 되면 탄소 포집을 극대화할 수도 있습니다. 태양광 기반의 100% 이산화탄소 포집 모듈을 개발하게 되었고 지금 실증 중에 있습니다. 케냐와 1000톤의 PoC를 준비를 하고 있고 탄소 포집부터 저장까지 기획하고 있습니다.

이형술 그리네플 대표

농업 수산물을 원료로 자원 순환, 바이오 에너지를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식물, 동물, 유기 폐기물 등 생물 유기체에서 얻은 자원을 가공해 만든 재생 가능 에너지 연료인) 재생 가능한 바이오매스 중 농업 폐기물을 포함한 솔리드 바이오맥스를 타겟팅하고 있습니다. 직접 바이오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아도스(ADOS)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그리네플이 목표로 하는 솔리드 바이오매스는 메탄 수율과 시장 성장성이 매우 높습니다. 이번 국토부 바이오 청정 수소 350억 사업의 핵심 기술로 채택되었습니다. 그린 애플은 태양 에너지에 기반을 둔 바이오매스로부터 RNG와 청정 수소를 생산해서 기존 태양광과 풍력의 에너지 간헐성 문제를 해결하고 더 나아가서는 글로벌 기후 변화와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는 데 공헌하고자 합니다.

황보선애 퍼스트랩 부대표

과불화화합물, 피파스(PFAS)는 종이컵 코팅, 발수 코팅, 프라이팬 코팅 등에 주로 사용되는 물질입니다. ‘영원한 화학 물질’이라는 키워드가 있는데요. 분해가 잘 되지 않고 굉장히 안정적입니다. 몸속에 들어가면 여전히 분해가 되지 않고 각종 발암을 일으키는데 매스컴에서 굉장히 중요하게 다루는 이슈이기도 합니다.

현재까지 PFAS를 분해하는 기술이 없습니다. 퍼스트랩은 캐비톡스(Cavitox) 장비를 개발해 저희 기술력인 집속형 초음파가 1초에 40만번 진동을 하면서 수십만개 버블을 만들고 이 버블이 에너지를 응축해 붕괴가 시작될 때 2000 기압 이상의 압력과 천연 산화제를 대량 방출합니다. 이런 원리로 10종 이상의 피파스 그룹을 최대 99% 이상까지 분해를 완료했습니다. 저희는 이미 글로벌 비즈니스를 시작을 하였습니다. 세계 최대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가 저희 기술 도입을 검토하고 있고요. 일본 히타치 그룹과도 연구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 일본 환경청 사업을 받아서 일본 내 상하수도에 있는 PFDAS 처리 실증을 현재 진행하고 있습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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