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거라지, 현대글로비스에 드론 기반 재고 관리 시스템 공급

자율 비행 드론 스타트업 비거라지(B GARAGE, 대표 김영준)는 자사 자율 비행 드론 기반 재고 조사 자동화 서비스를 현대글로비스의 물류센터에 공급했다고 5일 밝혔다.

비거라지는 ▲웹 기반 사용자 소프트웨어 ▲재고 파악을 위한 컴퓨터 비전 소프트웨어 ▲카메라 비전 기반 자율 비행 소프트웨어 ▲드론 ▲배터리팩 ▲자동 배터리 교체를 위한 베이스 스테이션 등 하드웨어에서 소프트웨어를 아우르는 수직 통합형 솔루션을 자체 개발 및 운영하고 있다.

비거라지 측은 카메라 비전 기반 자율 비행 기술을 적용한 자사 드론이 GPS가 작동하지 않는 환경에서도 자유롭게 물류 창고 재고 조사를 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며, 여기에 자체 소프트웨어를 결합해 자동화된 재고 조사 서비스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현대글로비스는 미국 조지아주 엘라벨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이하 HMGMA) 내 통합물류센터(이하 CC)에서 자동차 반조립 부품(KD) 재고의 정확도 향상과 재고 조사 시간 단축을 위해 올해 상반기부터 비거라지의 서비스를 도입했다.

비거라치 측은 자사 솔루션을 도입한 후 현대글로비스가 전산 재고와 실물 재고 간 오류를 식별하며 재고 파악 정확도를 99% 이상으로 높이는 성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기존에 육안 조사 대비 재고 조사 시간을 90% 이상 단축해 물류 혁신과 운용 비용 절감 효과를 보였다고 주장했다. 비거라지는 현대글로비스 HMGMA CC 내 서비스 공급을 추가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준 비거라지 대표는 “이번 공급으로 자사의 자율 비행 드론 서비스가 인력 운영 부담 해소는 물론 더 빠르고 정확한 재고 조사 가능성을 보여줬다”라며, “앞으로 드론 소형화와 기술 고도화를 통해 실내 시설물 점검, 실내외 경비, 국방 정찰 등으로 활용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비거라지는 스탠퍼드 대학교에서 인공지능 자율 시스템 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오라클과 구글 본사에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경력을 쌓은 김영준 대표가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현재 미국과 한국에 거점을 두고 있으며, SBVA, LB인베스트먼트,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등으로부터 총 372억원의 누적 투자금을 유치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남혜현 기자> smilla@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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