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랩클라우드메이트 “MSP 넘어 AX 전문기업으로…보안 내재화가 경쟁력”
[인터뷰] 고창규·김형준 공동대표, 최광호 최고운영책임자(COO)
안랩의 클라우드 서비스 전문 자회사인 안랩클라우드메이트가 출범 1주년을 맞았다. 안랩클라우드메이트는 지난 2018년 설립된 클라우드 구축·운영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매니지드 서비스 제공업체(MSP, Managed Service Provider)인 클라우드메이트와 안랩의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조직이 결합해 새출발한 통합법인이다. 2023년부터 양사 간 협력을 진행해오다 지난해 4월 안랩이 클라우드메이트 지분 95.7%를 인수한 이후 3개월 뒤 곧바로 통합법인이 출범했다.
안랩클라우드메이트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 구현에 강점을 가진 클라우드메이트와 보안 특화 클라우드 서비스(MSP) 제공 사업을 벌여온 안랩 서비스 사업본부가 가진 역량과 노하우를 합쳐 민간·공공 시장에서 활발히 사업을 펼치고 있다.
출범 1주년을 맞이한 소회로 고창규 안랩클라우드메이트 공동대표는 ″지난 1년은 변화가 많은 시기였다. 서로 다른 조직을 합치면서 클라우드 네이티브 영역에 보안을 잘 녹여내 의미 있는 시너지가 만들어지고 있다”라면서 ″앞으로는 MSP 기반 위에서 인공지능(AI) 전환, 즉 AX(AI Transformation)를 주도하는 회사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랩클라우드메이트는 최근 AX 기업으로의 도약을 선포했다. 기업의 디지털 전환(DX)을 실질적으로 지원하는 MSP를 넘어 안전하고 직관적인 생성형 AI 환경 기반으로 AX 전문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챗GPT를 필두로 생성형 AI가 등장하고 검색증강생성(RAG), 에이전틱 AI(Agentic AI)까지 빠르게 등장, 확산하면서 AI 시대가 활짝 열렸다. 이에 통합 시점부터 관련 사업을 준비해왔다. 그 일환으로 올해 상반기 고객 맞춤형 AI 어시스턴트 구축 지원 플랫폼 ‘애크미아이(ACMEi, ACME Intelligence)’와 생성형 AI 데이터 보안 서비스 ‘시큐어브리지(SecureBridge)’를 잇달아 출시했다.
애크미아이는 고객이 보유한 데이터 및 자체 제공 데이터를 기반으로 고객사가 손쉽게 AI 어시스턴트를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고객 맞춤형 AI 어시스턴트 구축 지원 플랫폼이다. 시큐어브리지는 생성형 AI 확산에 따라 커지는 정보 유출 우려에 대응해, 기업이 도입에 대한 기술적 부담 없이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며 AI를 도입·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생성형 AI 데이터 보안 서비스다. 이들 두 서비스를 연계해 연구기관, 공공기관, 대기업 등 다양한 비즈니스 도메인에 적합한 AI 프로젝트를 한창 수행하면서 시장에 적극 소개하고 있다.
출범 1주년을 맞이해 고창규·김형준 공동대표와 최광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만나 통합 회사 탄생 과정과 더불어 안랩클라우드메이트의 사업 현황, AX 기업 도약을 위한 전략 등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이다.

클라우드메이트의 창업 스토리와 안랩클라우드메이트의 출범 1년 소회를 듣고 싶다.
고창규 대표: 클라우드 전환이 한창이던 2018년에 엔지니어들이 일하기 좋은 클라우드 전문 회사를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회사를 설립했다. 당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마이크로소프트(MS) 애저(Azure) 등 클라우드가 떠오르던 시기라 새로운 도전을 결심했다. 창업하고 보니 변화가 많았지만, 초기에 함께해준 고객들이 지켜봐 준 덕에 성장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 직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이 크다.
안랩 서비스 사업조직과 클라우트메이트 간 협력하게 된 배경은 무엇이고, 통합 시너지 효과는?
고창규 대표: 창업 후 다양한 클라우드 구축 프로젝트를 하면서 자연스레 클라우드 보안 컨설팅 등의 수요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러다 과거 한 파트너사의 의뢰로 클라우드 환경에 대한 보안성 검토를 진행하는 중에 안랩을 만나게 됐다. 당시 클라우드 환경에서 보안 요소는 어떻게 구성해야 하는지 가이드를 필요로 하는 협력사들이 있었다. 클라우드메이트는 당시 보안 전문기업은 아니었다. 그때 깨달은 점이 앞으로 보안성이 없는 MSP 기업은 경쟁에서 밀리겠다는 것이었다. 이후 국내 보안 시장을 이끄는 안랩과 협력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던 중, 마침 안랩 측에서 먼저 클라우트메이트에 관심을 갖고 연락을 해왔다.
최광호 COO : 안랩은 2014년부터 클라우드 관제 서비스를 시작하며 관련 역량을 꾸준히 축적해 왔다. 이후 대기업군 고객들의 클라우드 운영·관제 수요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보니, MSP 기업들이 하고 있는 영역이 안랩이 하던 클라우드 관제 서비스와 기술적으로 크게 다르지 않다는 점을 알게 됐다. 그래서 신사업 진출을 검토한 후 TF팀을 꾸려 실험에 나서게 됐다.
2021년부터는 ‘안랩 클라우드’라는 별도 브랜드를 출범시키고, 아마존웹서비스(AWS)·네이버클라우드플랫폼(NCP)·카카오클라우드·NHN 클라이드 등 다양한 국내외 클라우드 사업자와 파트너십을 맺으며 본격적인 MSP 사업을 시작했다. 특히 공공 부문에서 퍼블릭 클라우드 수요가 확대되며 안랩의 공공 시장 특화 경험이 강점으로 작용했다. 당시 클라우드메이트는 민간 기업 중심의 엔터프라이즈 시장에 강점을 보유하고 있어, 양사 간 고객층이 겹치지 않는다는 점에서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판단했다.
최근 MSP를 넘어 AX 전문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는데, 어떤 의미인가?
고창규 대표: 클라우드 없이는 AI도 불가능하다. 세계적인 역사학자, 유발 하라리는 “사치품이 필수품이 되고, 의존하기 시작하면 그거 없이는 못 산다”고 한 것처럼, 이제 클라우드도 AI도 필수인 시대가 됐다. 비교적 일찍부터 AI 관련 솔루션 개발에 착수했고, 이번에 AX 전환을 공식 선언함으로써 클라우드 전문성을 바탕으로 AI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최광호 COO: 요즘 많은 기업이 AX를 말하지만, 정작 도메인(고객사의 업무 영역)에 대한 깊은 이해 없이 기술만 도입하려 하면 사상누각(기초 없는 구조물)이 될 수 있다.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클라우드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해온 경험이 있기 때문에 고객의 비즈니스 도메인을 잘 이해하고 있다. AX를 성공적으로 이루려면 해당 분야의 업무 흐름을 알고 AI를 적용해야 하는데, 그런 점에서 유리하다.
또 하나 강조하고 싶은 건 ‘보안 내재화‘다. 많은 고객사들의 고민의 끝에는 항상 보안이 있었다. 보안은 기존 비즈니스를 계속할 수 있게 하는 필수 요건이다. 지금 대세로 떠오른 AI에도 보안이 이슈다. 많은 고객사가 ‘AI로 보안을 강화하는 방법‘을 고민하지만 ‘정작 AI 도입 시 보안을 어떻게 할지‘는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이 점에서 봤을 때, 안랩과의 긴밀한 협업으로 AI 환경에 보안을 내재화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글로벌 컨설팅 기업 가트너에서도 이러한 에이전틱 AI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데, 이 부분에서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역량을 가지고 있다고 자부한다. 고객 도메인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특히, MSP의 전문성과 보안 기술을 겸비했다는 점에서, AX 시대에 아주 적합하다고 볼 수 있다.
AX와 관련해 안랩클라우드메이트가 가진 경쟁력은?
최광호 COO: ‘클라우드를 클라우드답게‘라는 슬로건이 클라우드메이트 초기 모토였다. 단순히 시스템통합(SI) 방식이 아니라, 고객이 최대한 쉽게 최신 클라우드와 AI 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이미 다양한 데이터셋과 각 도메인에 특화된 지식을 확보하고 있어 고객 환경에 특화된 AI 서비스를 빠르게 만들 수 있다.
예를 들어 제조업이면 제조 데이터, 금융이면 금융 데이터에 맞는 AI 모델을 구현한다. 또한 보안이 바탕에 깔려 있기 때문에 AX 과정에서도 보안 걱정 없이 혁신을 추진할 수 있다는 점이 큰 강점이다.
김형준 대표: 클라우드 인프라 구축부터 AI 솔루션 개발, 그리고 보안 강화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보통 기업들이 AI 도입을 고민할 때 인프라 설계부터 시작해서 모델 개발, 운영, 보안까지 여러 단계를 거친다. 초기 비즈니스 컨설팅 단계를 제외한 설계, 구축, 운영, 보안 전 과정을 한 팀에서 수행할 수 있다. 안랩의 보안 솔루션과 연계해 고객 환경에 맞춘 보안 내재화도 가능해, 고객 입장에서는 복잡한 조율 없이 통합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AX에 특화된 제품이 있다면?
최광호 COO: 자체 개발한 ‘시큐어브릿지’와 ‘애크미아이’가 대표적이다. 시큐어브릿지는 기업이 AI 서비스를 도입할 때 데이터 유출이나 보안 위협을 사전에 차단해주는 AI 보안 솔루션이다. 예를 들어 직원이 회사의 내부정보를 챗GPT 같은 생성 AI 모델에 입력하려 할 때 중요한 정보가 유출되는 것을 걸러준다.
특히 기존 패턴매칭 방식이 아니라 기업의 핵심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해 판단하는 기술을 갖추고 있고, 이미 주요 대규모언어모델(LLM)들과의 연동도 마친 상태다. 가트너가 제시한 ‘가디언 에이전트(Guardian Agent)’ 개념에 부합하는 솔루션이라고 자부한다.
애크미아이는 각 기업의 도메인에 최적화된 AI 어시스턴트를 손쉽게 구축해주는 플랫폼형 솔루션이다. 업종별로 미리 만들어둔 AI 템플릿이 있어서 고객은 자신에게 필요한 기능을 골라서 쓰기만 하면 된다. 기업은 자사의 데이터를 연결해 바로 AI 서비스로 활용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보안 이슈도 앞서 말한 시큐어브릿지로 해결할 수 있다.
두 솔루션 모두 현재 국내 주요 그룹사들과 파일럿 또는 도입 논의를 진행 중이고, 이미 공공 분야 레퍼런스도 확보하고 있다. 당분간은 두 제품에 역량을 집중해 다양한 성공 사례를 만들 계획이다.

클라우드 MSP 업계에는 유사한 AI 솔루션을 내놓는 경쟁사들도 있다. 차별점이 있다면?
최광호 COO: 우선 접근방식에서 차이가 있다. 일부 경쟁 솔루션들은 PC에 에이전트 프로그램을 설치해 데이터 유출을 통제하는 형태가 많은데, 국내 기업들은 업무 단말기에 에이전트를 깔아서 통제받는 것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 시큐어브릿지는 에이전트 설치 없이 네트워크 단에서 AI를 통제하고 사용 내역을 저장하는 구조라서, 사용 편의성과 보안 통제력을 함께 잡을 수 있다. 이러한 설계 덕분에 고객들이 느끼는 거부감이 적어 도입 문턱이 낮다는 점이 경쟁력이라고 본다.
또 하나는 다양한 외부 솔루션과의 연동 경험이다. 시큐어브릿지는 오픈API 형태로 만들어져서, 국내외 주요 LLM이나 타사 보안 제품들과 유연하게 통합할 수 있다. 이미 챗GPT를 비롯한 여러 AI 모델과 연계한 사례가 있고, 기업 내부의 접근관리(IAM), 데이터유출방지(DLP) 시스템 등과도 쉽게 맞물린다.
실제 프로젝트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AX를 지원하나? 사례가 있다면?
고창규 대표: 얼마 전 한 국내 대기업 연구소에서 사내 연구개발(R&D) 업무에 AI를 도입하는 AX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 기업이 처음엔 어떤 클라우드를 써야 할지, 인프라는 어떻게 구성해야 할지 막막해 했는데, 우리가 들어가서 가장 적합한 클라우드 선정부터 클라우드 네이티브 아키텍처 설계, AI 모델 학습환경 구축, 그리고 실제 서비스를 배포하고 운영 파이프라인을 만드는 것까지 한 번에 지원했다. 결과적으로 짧은 기간 내에 고객이 원하는 AI 서비스를 내부에 안착시킬 수 있었고, 이 과정에서 시큐어브릿지를 적용해 연구 데이터가 외부로 새지 않도록 보안 시스템까지 같이 구축할 수 있었다. 이후 해당 기업에서는 계열사들까지 패키지를 공급을 확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광호 COO: 또한 AI 도입 분야에 대해서는 별도의 전담 조직처럼 들어가서 독립적인 혁신을 실행할 수 있게 지원하고 있다. 기존 업무와 혼합되지 않게 독립적인 인프라부터 구축하는 것이다. 물론 이후에 회사 전반의 플랫폼으로 확장할지 별도로 운영할지는 고객의 선택이지만, 처음 시범 도입 단계에서만큼은 신속하게 개념검증(PoC)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런 경험이 쌓이면서 금융권에서도 AI 도입 문의가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여러 금융사들이 코파일럿 같은 생성형 AI 서비스를 시범 도입하고 있어, 하반기에는 금융권의 AX 구축 성공사례도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보안 내재화를 계속 강조하는데, 왜 중요한가?
고창규 대표: 클라우드나 AI 사업을 하는 기업은 결국 보안의 한계에 부딪히는 순간을 맞이한다. 아무리 좋은 클라우드라도, 고객이 보안에 대해 물으면 답을 찾기가 쉽지 않다. 그래서 대개는 외부 보안업체의 도움을 받기 마련인데, 우리는 시작부터 아예 보안을 내부에 품고 가는 구조다. 필요한 보안 솔루션을 안랩과 함께 자체적으로 제공할 수 있으니 다른 제품을 알아볼 필요가 없고, 외주 인력 없이도 고객의 요구에 대응이 가능하다. 정리하면, 클라우드 구축부터 보안 통합까지 한 식구처럼 움직이니 훨씬 빠르고 완성도 높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이 부분이 가장 큰 강점이다.
최광호 COO: 안랩도 다루지 않는 보안 영역이 있다. 기존의 안랩의 제품 라인업에 없는 분야는 안랩클라우드메이트가 그 공백을 메울 수 있다. 시큐어브릿지 같은 솔루션이 바로 그 예다. 기존 보안 제품만으로는 알기 어려운 고객사의 핵심 정보 유출을 실시간으로 감지하고 차단하는 기술을 구현한다. 이처럼 보안 내재화를 바탕으로, 고객에게 ‘안랩클라우드메이트와 함께하면 AX도 걱정이 없다‘는 안정감을 주는 것이 목표다.
출범 1년, 실제 사업 성과가 궁금하다.
김형준 대표: 합병 이후 사업을 빠르게 재정비한 결과, 고객사는 현재 300곳 이상으로 늘었다. 주로 대기업 엔터프라이즈와 공공 부문 고객이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금융권과 중견·중소기업 등 전 산업에 골고루 걸쳐있다. 매출도 특정 분야에 쏠리지 않고 고르게 분포돼 있다. 특히 만족도가 높아 유지율이 높다는 게 강점이다. 한 번 함께한 고객은 쉽게 이탈하지 않고 계속 우리와 함께 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시장 상황이 전반적으로 어렵긴 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5% 이상 성장해 선방했다고 본다. 다소 주춤했던 공공 부문도 하반기에는 클라우드 사업 확대 움직임이 보여 실적은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계획한 목표치에 근접한 실적을 내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AX 관련 신규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SP 기업들의 고민이 수익성인데, 돌파 전략은?
고창규 대표: 스타트업 시절에는 인원 규모가 작다 보니 3년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당시에는 기술력으로 인정받아 클라우드 구축 단가를 높게 책정할 수 있었는데, 최근 몇 년 사이 사업 확장으로 인력이 급격히 늘었다. MSP 사업만으로는 수익성 확보가 어렵다는 것을 절감하고 있다.
김형준 대표: 서비스 사업의 수익을 높이는 건 규모가 커질수록 더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타사의 제품을 대신 판매하고 구축해주는 것만으로는 이익이 많이 남지 않는다. 결국 해답은 자체 솔루션을 얼마나 보유하느냐에 있다고 본다. AX를 통해 시큐어브릿지나 에크미아이 같은 자사 솔루션을 만든 이유도 수익성 측면에서 의미가 있다. 판매하면 온전히 수익으로 이어진다. 클라우드 운영 프로세스에 보안 자동화 등을 접목해 내부 운영 효율을 높이는 노력도 병행하고 있다. 이렇게 해야만 향후 기업 규모가 더 커져도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나아가 기업공개(IPO)까지도 바라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최광호 COO: 현재 출시한 핵심 솔루션들의 성공 사례를 많이 만들어내는 데 집중하고자 한다. 두 제품을 기존 클라우드 고객들에게 확산시키면서 레퍼런스를 탄탄히 쌓아갈 예정이다. 단순히 MSP 사업의 매출에 치중돼 있던 구조에서 벗어나 자체 솔루션 매출 비중을 점진적으로 높이면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 영업적자가 조금씩 줄고 있다. 업계에서도 흑자 전환을 목표하고 있는 만큼, 내년쯤 손익 분기점을 돌파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의 비전과 향후 계획은?
최광호 COO: 고객의 디지털 혁신에 직접 기여하는 동반자의 역할을 하고 싶다. 단순히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고객의 비즈니스 가치 실현을 돕는 것이 존재의 이유다. 기획·의사결정 단계부터 고객과 빠르게 호흡을 맞추고, 필요한 솔루션을 신속히 만들어내어 현장에 안착시키는 민첩성이 큰 강점이다. 막 출범한 스타트업의 빠른 민첩성과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클라우드 신기술 영역을 개척해가는 것이 비전이다.
궁극적으로는 클라우드와 보안을 아우르는 AX 전문기업으로 자리잡고 싶다. 이제 막 시작된 AX 시대에 고객들이 느끼는 시행착오와 불안 요소를 제거해주고, ‘보안이 내재된 클라우드‘를 토대로 고객의 AX를 성공으로 이끄는 해결사가 되고 싶다.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
대담.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 글. <이유지, 곽중희 기자>yjlee@byline.network, god8889@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