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토크립트, 공모가 2만2000원 확정…2~3일 일반 청약

오는 15일 코스닥 상장 예상 

기업 공개(IPO)를 추진 중인 자동차 소프트웨어 기업 아우토크립트(대표 이석우)는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크게 성공하며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인 2만2000원으로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기관 수요예측은 6월24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됐다. 총 2403개의 기관이 참여했고 전체 참여건수 중 98.54%가 아우토크립트의 공모가를 상단 이상으로 책정했다. 경쟁률은 995.33대1을 기록했다. 이는 대부분의 기관 투자자들이 아우토크립트의 기업 가치와 성장성에 높은 기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아우토크립트는 기관 대상 기업설명회(IR)에 참여했던 모든 자산운용사가 이번 수요예측에도 100%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는 투자설명회를 통해 아우토크립트의 시장성과 성장 가능성에 공감한 기관들이 실제 청약까지 이어졌다는 의미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또한 아우토크립트는 이번 수요예측에 있어 확약을 제시한 기관들도 상당하다고 전했다. 공모주의 경우 공모 특성상 확약을 하지 않거나 많더라도 전체 참여건수 대비 확약건수가 2% 내외인 반면에 아우토크립트는 4.3%의 확약비율을 달성했다. .

뿐만 아니라 전체 확약 중 82%가 무려 3개월 이상 의무보유를 약속을 제시했다. 이는 아우토크립트의 향후 주가 흐름에 있어 기관 측에서 자신감을 드러낸 것이라는 게 회사측의 해석이다. 아우토크립트는 이달 3일부터 4일까지 이틀간 일반 공모 청약을 진행한 뒤 7월15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이번 수요예측 흥행은 아우토크립트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시장성,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사이버보안 법제화 흐름이 맞물리며 기관의 기대감이 집중된 결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테슬라가 로보택시 공개로 자율주행 상용화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국내 증시의 상승세와 정부 차원의 사이버보안 강화 기조까지 더해지면서 아우토크립트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

아우토크립트는 자율주행차의 보안 리스크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차량 보안 인프라를 선도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전문 기업다. 자동차 시장을 넘어 유럽연합(EU)의 사이버 복원력법(CRA, Cyber Resilience Act)에 대응 가능한 보안 솔루션과 인증 시스템을 구축하며 사업 분야를 확대하고 있다. CRA는 2024년 기준 유럽 내 약 2300만 대의 커넥티드 제품에 사이버보안 요건을 의무화하는 EU 입법안으로 산업용 로봇·스마트 기기·제조 설비 등 다양한 연결형 제품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석우 아우토크립트 대표는 “이번 수요예측에서 IR에 참석했던 모든 자산운용사가 100% 청약에 참여했고, 대다수 기관이 공모가 상단을 제시한 것은 업계에서도 이례적인 사례”라며 “이는 아우토크립트의 독보적인 기술력은 물론, 빠르게 확장되고 있는 시장성과 탄탄한 성장 전략에 대해 기관투자자들이 단순한 관심을 넘어 산업 전반에 대한 확신을 보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유지 기자>yjlee@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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