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벨리온-스탠다드에너지, AI 전력 문제 해결 위해 손잡는다

AI 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전문 스타트업 스탠다드에너지가 17일 AI 데이터센터에 특화된 에너지 솔루션의 공동개발과 사업화 추진을 위한 양사 간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AI 인프라의 에너지 문제가 AI 확산의 핵심 과제로 대두되는 가운데 전력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손을 잡았다고 협약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협력으로 리벨리온의 AI 추론에 최적화된 저전력 반도체 기술과 스탠다드에너지의 화재안전성, 고출력, 장수명 장점을 갖춘 바나듐 이온 배터리(VIB) 기반 ESS를 결합, AI 데이터센터용 차세대 전력 인프라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VIB는 발화 위험이 없고 출력이 높아 AI 인프라에 최적화된 소재라고 리벨리온 측은 설명했다.

양사는 리벨리온의 ‘아톰(ATOM)’ 칩이 탑재된 NPU AI 서버랙과 스탠다드에너지의 VIB ESS를 전력망과 연동한 시스템을 구성해 기술과 안정성, 안전성을 검증해 왔다. 향후에는 AI 전력 인프라 솔루션의 국내외 실증과 전력 시스템 표준 마련에 앞장서 글로벌 AI 산업의 화두인 저전력 고효율 기술을 선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해당 솔루션의 공동 브랜드 런칭과 사업화를 추진하고, 이를 위해 양사의 기술과 인적자원 교류에 적극적으로 협력해 글로벌 AI 프로젝트에 공동으로 진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한 안정적인 인프라 기반 소버린 AI 실현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도 내세웠다.

리벨리온 박성현 대표는 “리벨리온은 GPU가 안고 있는 고질적인 전력 소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NPU를 개발해 왔고, 이번 협력은 AI 반도체와 에너지 인프라에 통합적으로 접근하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국가 AI 전력 인프라 경쟁력 강화는 소버린 AI의 핵심 과제인 만큼, 스탠다드에너지와 지속가능하고 효율적인 AI 데이터센터 전력 모델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스탠다드에너지 김부기 대표는 “이번 협력은 에너지 절감을 연구해 온 국내 스타트업 간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AI 산업의 근본적인 문제에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이라며 “이번 전략적 협약을 통해 만들어질 AI 전력 인프라 솔루션이 AI 전력 인프라의 글로벌 표준이 될 수 있도록 리벨리온과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병찬 기자>bqudcks@byline.network

답글 남기기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필드는 *로 표시됩니다


The reCAPTCHA verification period has expired. Please reload the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