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클라우드, AI 모델·플랫폼·제품 대거 발표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8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스프링 론치 2025’에서 글로벌 고객을 위한 신규 AI 모델, 개발 플랫폼, 인프라 업그레이드를 대거 발표했다.
이번 온라인 이벤트에서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자사의 기초 모델 접근성을 확대하고 인프라 제품을 업그레이드함으로써 글로벌 고객을 위한 새로운 서비스를 발표했다.
해당 모델들은 싱가포르 지역의 가용 영역을 통해 제공되며,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독자적인 초거대 언어 모델(LLM) 시리즈 ‘Qwen’의 최신 모델들을 포함한다. 대표 모델로는 대규모 MoE구조의 ‘Qwen-Max’, 복잡한 분석적 사고를 위한 추론 모델 ‘QwQ-Plus’, 고도화된 멀티모달 문제 해결이 가능한 비주얼 추론 모델 ‘QVQ-Max’, 텍스트·이미지·음성을 통합한 엔드 투 엔드 멀티모달 모델 ‘Qwen2.5-Omni-7B’ 등이 있다.
QwQ-Plus는 고도화된 분석적 사고에 특화된 추론 모델로, 복잡한 질의응답(QA) 작업이나 전문가 수준의 수학 문제 등 높은 난도의 과제를 정밀하고 알고리즘 기반으로 해결한다. 한편, QVQ-Max는 시각적 입력과 사고의 흐름(Chain-of-Thought)을 모두 지원하는 시각 추론 모델로, 복합적인 멀티모달 문제를 높은 정확도와 확장된 추론 역량을 통해 효과적으로 처리한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생성형 AI 및 거대 언어 모델(LLM)에 대한 확장 가능하고 비용 효율적이며 사용자 친화적인 솔루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PaaS 기반의 AI 플랫폼인 ‘PAI’의 주요 기능을 대폭 업그레이드했다. PAI-EAS는 다중 노드 아키텍처 기반의 분산 추론 기능을 처음으로 도입해, MoE 구조와 초장문 처리 수요 증가로 인한 초대규모 모델의 요구사항을 충족하고 기존 단일 노드 아키텍처의 한계를 해결한다. 성능 향상과 비용 절감을 위해 프리필-디코드 분리 기능을 새롭게 적용했다. 해당 기능은 Qwen2.5-72B 모델로 적용 시, 동시 처리량이 92%, 초당 토큰 처리 속도(TPS)가 91% 향상되는 성과를 보여주며, 확장성과 효율성을 크게 개선했다.
이에 더해 PAI-모델 갤러리는 약 300개에 달하는 최첨단 오픈소스 모델을 포괄적으로 제공하도록 업그레이드됐다. 여기에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독자적인 오픈소스 모델인 Qwen 및 Wan 시리즈 전체가 포함되며, 모두 코드 작성 없이 손쉽게 배포하고 관리할 수 있는 통합 환경에서 이용할 수 있다. 이 플랫폼은 다양한 컴퓨팅 자원 기반의 배포 방식을 지원하며, 모델 성능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성능 평가 기능과 대형 모델의 지식을 소형 모델로 이전해 배포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모델 경량화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AI 시대에 요구되는 데이터 활용 역량도 강화됐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자사의 생성형 AI 모델 및 애플리케이션 개발 플랫폼인 모델 스튜디오에 데이터 웨어하우스 ‘애널리틱DB’를 통합해, RAG솔루션을 위한 권장 벡터 데이터베이스로 제공한다. 이번 업그레이드는 조직의 독자적인 지식 베이스를 모델 스튜디오에서 제공하는 AI 모델 및 도구와 직접 연결해, 상황 인식형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간소화한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새로운 AI 기반 소프트웨어형 서비스(SaaS) 제품군을 공개했다. 이들 도구는 AI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글로벌 고객이 데이터 분석, 자동화, 콘텐츠 제작 역량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AI Doc’은 다양한 유형의 문서를 효율적으로 분석하는 LLM 기반 지능형 문서 처리 도구로, 비즈니스 보고서·양식·제품 매뉴얼·구매 문서 등에서 필요한 정보를 정확하게 추출하고, 요구사항에 맞는 맞춤형 보고서를 빠르게 생성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AI 기반 지속가능성 솔루션인 ‘에너지 엑스퍼트’에 적용하면, ESG 보고서 기준과 가이드라인, 표준에 부합하는 리포트를 신속하게 생성할 수 있다.
‘스마트 스튜디오’는 텍스트를 이미지, 이미지 간 변환, 텍스트를 영상으로 전환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 제작 기능을 지원하는 AI 기반 플랫폼이다. 전자상거래, 게임, 교육, 엔터테인먼트 등 여러 산업에서 마케팅 및 창작 성과를 강화하는 데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AI 기술을 활용해 고객 맞춤형 온라인 쇼핑 경험을 구현할 수 있으며, 사용자가 옷을 갈아입거나 가상 헤어스타일·메이크업·액세서리를 변경하고, 자연어 설명이나 제품 디자인을 바탕으로 이미지를 원클릭으로 생성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공식 홈페이지에 Qwen 기반 AI 검색 기능을 도입해, 특히 중소기업 고객들이 솔루션을 빠르게 탐색하고 전략적 의사결정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했다. 파트너사 지원을 위한 인센티브 정책을 개편해 커미션 비율 확대, 유연한 리워드 구조, 교육 및 기술 지원 강화를 통해 글로벌 파트너 생태계를 더욱 활성화할 계획이다.
셀리나 위안 알리바바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글로벌 사업 부문 회장은 “전 세계 기업들의 디지털 전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일련의 PaaS서비스와 AI 기술 업데이트를 발표했다”며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더욱 안전한 고성능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업이 AI 중심의 세상에서 보다 빠르게 혁신과 확장을 해나가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클라우드와 AI가 글로벌 성장의 핵심 기반이 되는 추세에 따라 고객의 진화하는 필요에 부응해 핵심 제품을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우용 기자>yong2@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