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조 개의 예측 옵션 열었다”…크리테오 ‘커머스 AI-데이터’의 힘
토드 파슨즈 크리테오 최고제품책임자(CPO) 방한
비동기적 비선형적 수조 개 소비자 여정을 패턴화
자사 데이터와 소비자 접점 연결 등 계속된 강화학습 중요
“과거의 전통적인 마케팅 퍼널(소비자의 여정)의 개념, 전통적 채널과 광고 포맷의 개념은 인공지능(AI)으로 인해서 이제 과거의 것이 되어 버렸습니다. 비선형적인 구매자의 여정을 정말 수조 개의 옵션을 가지고 분석하고 예측할 수 있는 능력이 AI가 열었습니다. 이런 다양한 여정 속에서 어디에 가장 잘 도달하면서 정확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을 것이냐를 결정지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바라보고 있는 수조 개의 소비자 여정은 너무나도 비동기적이고 비선형적으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것들을 하나의 패턴으로 매핑을 해 엄청난 효과를 발휘하는 마케팅으로 이어낼 수가 있습니다. 마케팅 행동이 액션의 발견 단계, 검증 단계, 구매 단계, 구매 후 단계에 이뤄지던 그 시점은 상관없습니다. AI를 통해 마케팅 효과가 극대화되고 더욱더 증폭될 수 있습니다.”
토드 파슨즈 크리테오 최고제품책임자(CPO)<사진>가 7일 여의도 파크원타워1에 마련한 ‘2025 크리테오 커머스 포럼 간담회’에서 AI 등장으로 확 달라진 마케팅 방법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AI의 잠재력을 여는 열쇠는 공동 학습”이라며 더욱 강력해질 커머스 AI 효과를 짚었다.
“AI의 가치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것이 공동 학습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자사(퍼스트파티) 데이터를 활용한 학습 그리고 소비자와의 인터랙션과 연결 접점을 통해서 계속해서 진행되는 강화학습이 중요합니다. AI가 차별화를 만들어내고 더 큰 의미를 가지기 위해서는 AI에 투입되는 데이터의 중요성 그 어느 때보다도 중요하죠.”
“저희는 수조달러 규모를 가지고 있는 오픈웹의 쇼핑 여정을 가지고 AI를 학습을 시킵니다. 오픈웹은 소셜 플랫폼이라든지 리테일 미디어 혹은 마켓 플레이스나 리테일러와 같은 그런 파트너사들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활동을 포괄하는 것입니다. 이런 풍부한 학습 데이터로 아주 좋은 출발점을 가진 것이죠. 실제 거래뿐 아니라 주문 전에 이뤄지는 다양한 활동에 대해서도 모두 학습을 시킵니다.”
“크리테오가 커머스 파운데이션 모델, 기초 모델의 제시로 의미 있는 예측들을 생산해내게 되고 고객들은 이런 파운데이션 모델을 가져다가 고객과의 연결을 통해서 계속해서 강화 학습을 시켜 나가게 됩니다. 또 모델과의 인터랙션을 통해서 계속 강화되는 것이죠. 자사 데이터를 통한 모델의 고도화, 고객과의 인터랙션을 통한 강화 학습 모든 것들이 선순환처럼 계속해서 이루어지게 됩니다.”

파슨즈 CPO는 일반적인 TV나 슈퍼볼, 오프라인 등 무차별적인 전통적 마케팅도 여전히 유효하지만, 데이터 기반의 커머스 AI 모델 마케팅은 구매자에게 노출되는 시점부터 실제 구매로는 어떻게 연결되는지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판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진출을 대거 앞둔 K뷰티 브랜드와 관련해선 “K뷰티 제품을 써보고자 하는 의지가 있고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는 소비자들에게 정화하게 메시지를 던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짚었다.
“미국 내에서도 최근 백탁 현상이 없는 선크림으로 굉장히 큰 성공을 거둔 ‘조선미녀’라는 한국의 K뷰티 제품을 정말 모두가 구매하는 상황인데요. 크리테오가 소비자들에게 이런 제품을 처음 선보일 수 있는 데에 기여를 했기 때문입니다. 새로운 제품에 마음이 열려 있는 소비자들에게 그런 마인드셋을 갖춘 분들에게 메시지를 정확하게 전달합니다.”
“저희는 쇼퍼의 발견부터 구매 후까지 모든 여정들을 트레킹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커머스 데이터와 리테일 데이터, 오픈마켓 마켓 플레이스에서 결제 데이터 이런 모든 것들을 저희가 바라보면서 패턴화를 시키고 있기 때문에 각각 지점 어디에서 효과가 발휘되는지 로하스(광고비 대비 매출액)라든지 매출 증대 효과 이런 것들을 구체적으로 분석합니다. 이런 데이터를 다시 마케팅 믹스 모델(회귀분석 등 통계적 기법 활용)에 인입시켜 어디에서 광고를 했을 때 어떤 효과가 있는지 구매 전환이 어느 정도로 이뤄지고 고객 생애에 걸친 가치, LTV가 어떻게 올라갔는지 등등도 분석하는 데 도움을 드릴 수가 있습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