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UX 디자이너 채용…과제 전형 폐지하고 라이브 디자인 스케치 도입

쿠팡이 올해 디자이너 채용을 시작하면서 디자인 과제 전형이 아닌 1시간 이내로 창의성과 디자인 역량을 평가하는 ‘라이브 디자인 스케치’ 전형을 시범 도입한다고 29일 밝혔다. 쿠팡은 기존 채용 방식에서 탈피해 지원자들을 실무 기반의 문제 해결 능력과 디자인 사고 능력을 평가하겠다는 시도라고 덧붙였다.

쿠팡은 오는 6월 말까지 UX 디자이너 직군을 상시 채용한다. 총 세 가지 분야로 ▲Core UX ▲Design System ▲Brand Experiences이며, 경력은 7~8년 이상이다. 지원은 쿠팡 채용 사이트 Coupang.jobs를 통해 상시 접수 가능하다.

쿠팡에 따르면, 이번에 채용하는 3가지 디자이너 직군은 업무 특징이 나뉜다.

Core UX는 전반적인 사용자 경험 전략을 수립하고 서비스의 문제를 분석해 개선 방안을 제시하는 일을 맡는다. Design System은 디자인 원칙과 시스템을 수립하고 전체 앱 디자인의 일관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업무를 한다. Brand Experiences는 쿠팡을 비롯한 연관 브랜드의 고객 경험을 분석, 설계하는 일을 한다. 쿠팡은 3가지 직군 모두 ‘고객을 놀라게 하라(Wow the Customer)’는 쿠팡 리더십 원칙을 기반으로 일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쿠팡은 이번 채용 방식의 가장 큰 특징은 5일 과제 전형 폐지와 라이브 디자인 스케치 도입이라고 언급했다. 라이브 디자인 스케치는 쿠팡 현직 디자이너와 함께 1시간 이내로 진행하고, 피그마(Figma) 등 디자인 툴을 활용한다고 쿠팡 측은 덧붙였다. 쿠팡은 이 방식이 실제 비즈니스 과제에 대해 즉석에서 아이디어를 교환하고, 실시간으로 다양한 해결책을 자유롭게 탐색하고 논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쿠팡 관계자는 “쿠팡의 UX 디자이너는 고객의 입장에서 고객이 겪는 어려움을 해결하며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곳”이라며, “글로벌 유통기업의 미래를 만드는 여정에 함께 할 디자이너의 많은 지원 바란다”고 전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최가람 기자> ggchoi@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