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 6.2’서 생성AI 마음껏…에이전트 최초 반영

맷 브롬버그 CEO 첫 방한…’유나이트 서울 2025’ 개최
유니티 이용자 40%가 유니티6 도입
4K 120FPS 게임 ‘드레지(DREDGE)’ 모바일 구현
유니티 6.2 에디터 내 다양한 생성형 AI 활용
단순 반복 작업 대체할 AI 에이전트로 개발 가속화

실시간 3D 콘텐츠 제작·성장 플랫폼 기업 유니티테크놀로지스(유니티)가 15일 코엑스에서 개발자 컨퍼런스 ‘유나이트 서울 2025’를 개막했다. 행사에선 다양한 사례 중심의 기술 세션과 최신 유니티 소식, 엔진 로드맵, 개발 노하우 등을 공유했다.

이날 취임 1주년을 맞아 첫 방한한 맷 브롬버그(Matt Bromberg) 유니티 CEO 겸 사장<대표 사진>이 개회사를 진행한 뒤 간담회에 참석했다. <사진 왼쪽>부터 송민석 유니티코리아 대표, 맷 브롬버그 유니티 CEO, 애덤 스미스(Adam Smith) 유니티 엔진 부문 프로덕트 SVP(전무), 트레버 캠벨(Trevor Campbell) 유니티 APAC 디맨드 광고 사업부 총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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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송민석 유니티코리아 대표, 맷 브롬버그 유니티 CEO, 애덤 스미스(Adam Smith) 유니티 엔진 부문 프로덕트 SVP(전무), 트레버 캠벨(Trevor Campbell) 유니티 APAC 디맨드 광고 사업부 총괄

지난해 10월 유니티는 ‘유니티6’를 출시한 바 있다. 당시 새로운 웹GPU 그래픽스 API 및 원활한 라이브 서비스 통합으로 훨씬 높아진 워크플로우 효율을 강조하고, 개발자들이 가져다 쓸 수 있는 다양한 데모 프로젝트를 공개했다.

맷 브롬버그 CEO는 유니티6의 최근 성과에 대해 “이미 유니티 유저(개발자)의 40%가 도입했고, 다운로드도 300만건에 달했다”며 “개발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한 코어 기능을 향상시켜주는 것이 유니티6로, 개발자들의 의견을 최대한 경청해 반영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조에서 유니티가 처음으로 엔드투엔드(End-to-end) 방식으로 개발 전 과정에 관여한 블랙솔트게임즈(Black Salt Games)의 ‘드레지(DREDGE)’를 소개했다. PC와 콘솔 게임을 안드로이드OS용 플래그십 모바일 게임으로 이식했다.

브롬버그 CEO는 “모바일 상황에서 4K 네이티브 해상도로 120 FPS(초당 화면 수) 게임을 잘 돌아가게 하는 것이 과거에는 굉장히 어려운 일이었으나, 실제 목표를 하면서 이러한 성능을 제공하게 됐다”며 “앞으로 유니티6를 통해 더 많은 타이틀에서 이런 성능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관심은 유니티 엔진 워크플로우에 AI가 통합될지에도 쏠렸다. 유니티 6.2버전부터 본격화된다. 개발 엔진의 일부이자 네이티브로 AI 적용을 앞뒀다.

애덤 스미스 유니티 엔진 부문 프로덕트 SVP) 유니티 6 2버전부터 에디터 내에 프롬프트 기반의 워크플로우가 통합됩니다. 반복적인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UI(사용자환경) 관련 내용들도 자동화가 될 것이고요. 코드나 플랫폼 설정으로부터 발생하는 에러나 예외 사항들로 플레이어 경험을 저해하는 일이 있었는데, 이러한 경우 구글로 돌아가서 (문체 해결을 위해) 서치를 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습니다. 이제 에디터에 이러한 AI 분석기가 모두 포함이 될 것입니다. 굉장히 쉽게 디버깅을 할 수 있게 되는 기능도 제공될 예정입니다.

AI 이니셔티브 관련해서 가장 중요한 목표는 개발자들이 워크플로우에서 나오지 않고 같은 환경에서 계속 개발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AI 어시스턴스를 이용한 에디팅 작업을 자체적으로 지원하는 기능도 제공될 것입니다.

생성형 AI 관련해서는 저희 유니티를 AI로 생성된 데이터가 모두 모이는 곳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생성된 데이터들이 프로덕션의 일부가 돼야 개발에 활용할 수 있는데요. 코드든 텍스처든 애니메이션이든 유니티 엔진이 직접 소화할 수 있도록 프레임워크를 개발할 예정입니다. 생성형 데이터가 어디에서 만들어졌든 모두 유니티를 이용한 개발 과정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유니티에 따르면 6.2 버전엔 에디터 내에서 생성형 AI 기능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AI 에이전트’ 기능도 적용한다.

맷 브롬버그 CEO) AI 관련해서 저희 비전은 유니티를 게임 개발에 있어서 중앙 집합소로 만드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개발자들의 개발 활동을 보면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서 여러 목적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에이전트를 사용해야 했습니다. 저희가 집중하는 것은 개발자가 이 모든 것을 조율하고 통제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저희 AI 전략은 두 가지로 나뉘는데요. 첫 번째는 선도적인 생성형 AI 파트너들과 협력해서 이들의 AI를 저희 엔진이 긴밀하게 통합함으로써 워크플로우 중에 생성형 AI 애셋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입니다. 현재 생성형 AI를 개발 과정에서 더 많이 활용을 하지 못하는 이유가 바로 개발자들이 이러한 생성형 AI 기반의 에셋을 어떻게 해야 워크플로우로 가지고 올 수 있는지 모르고 있기 때문에 저희 유니티가 이런 차원에서 더 많은 지원을 할 예정입니다.

두 번째 AI 전략은 AI를 통해서 게임 개발 과정을 보다 빠르고 쉽게 만드는 것입니다. 6 2 버전에는 유니티 AI 에이전트가 반영이 될 텐데요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작업들을 직접 완성을 해 줌으로써 개발 속도를 가속화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입니다.

‘게임 수익화’도 강조했다. 유니티는 엔진 개발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유니티 애즈’와 ‘아이언소스 애즈’ 두 개의 광고 네트워크를 제공 중이다. 유니티는 지난 2022년 아이언소스를 44억달러에 인수한 바 있다.

트레버 캠벨 유니티 APAC 디맨드 광고 사업부 총괄) 유니티는 게임을 엔진과 에디터를 이용을 해서 아이디어로부터 실제로 게임으로 제작하는 것에서 시작해서 이 게임이 수익화되는 단계까지 게임의 전체 라이프 사이클에서 개발자들에게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해 왔습니다.

오늘날 성공적인 게임을 만드는 것은 현재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에 더욱더 어려워지고 있는데요. 빌드뿐만 아니라 유저확보(UA), 성장, 수익화까지 모든 라이프 사이클을 아우르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있어서 유니티는 독보적인 입지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저희는전 세계적으로 이런 게임 개발의 엔드 투 엔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는 유일한 회사입니다. ‘유니티 애즈’와 ‘아이언소스 애즈’가 바로 그것입니다. 여기에 더해 TV 스트리밍을 이용해서 유저를 확보할 수 있는 플랫폼인 CTV 플랫폼도 업계에서 유일하게 제공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유니티를 사용하고 있는 수백만 명의 개발자들 중에서 퍼블리싱에는 관여를 하고 싶어 하지 않은 분들 같은 경우는 유니티의 슈퍼소닉(퍼블리싱 브랜드)을 이용을 하면 개발만 집중할 수 있고 유니티의 퍼블리싱 기능을 이용을 해서 이것을 수익화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가 있습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t.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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