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민석 유니티코리아 대표 “저도 개발자 출신, 한국위한 지원 나설 것”

송민석 신임 대표, ‘개발자 최우선’ 의지 거듭 강조
본사 프로덕트 매니저 방한해 개발자들과 대화
유니티 AI, 프로토타이핑 활성화…꾸준한 창작 지원 약속

송민석 유니티코리아 신임 대표<사진>가 22일 판교 경기창조혁신센터에 열린 개발자 행사인 ‘유데이 서울(U Day Seoul)’ 현장에서 미디어들과 만나 “저도 개발자 출신”이라고 짚으며 ‘개발자 최우선’ 정책을 거듭 강조했다. 특히 한국 개발자들이 좋아할 수 있는 지원에 나서겠다고 공언했다.

유니티는 지난해 런타임 수수료 정책 변화를 꺼내 들었다가 역풍을 맞은 바 있다. 수수료를 올리는 원안은 철회했고, 이후 변경안에 다수의 우호 정책을 내면서 다시 잠잠해졌다. 그러나 개발자 커뮤니티의 유니티 신뢰도는 예전만 못한 것이 사실이다.

송 대표는 “작년 빅뉴스 중 하나였다. 좀 더 신중하게 넓게 조사하고 투명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고 저희가 공식적으로 시인한 건이다. 단기에 신뢰 회복이 쉽지 않은 것은 잘 알고 있다”며 “우리의 핵심 목표에 다시 집중하자 말씀드린 것처럼 개발자 지원에 많은 힘을 쏟다 보면 저희도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만의 지원에 대한 질문에 “적극 커뮤니케이션하고 피드백하겠다”고 강조했다.

“(본사) 기술 자료의 언어 문제를 떠나 진행 과정에서 한국과 안 맞는 경우들이 있다. 이 부분은 끊임없이 논의하고 실행해서 피드백을 보완받는 것은 계속 이뤄질 것이다. 이번 행사에 본사 프로덕트 매니저 몇 분을 모셔서 한국 개발자 피드백을 들어볼 수 있게 했다. 한국 임직원들이 중점을 두는 부분이기도 하고, 내부적으로 피드백도 줬다. (모바일게임 강세인 한국 지원 관련해) 모바일에 대한 렌더링 파이프라인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 좀 더 중점을 가지고 어필을 했으면 좋겠다 이런 것에 대해 피드백을 주기도 하고, 커뮤니케이션도 하고 있다.”

“글로벌 소프트웨어 서비스 회사들이 봤을 때 한국 시장이 갖는 포지션이 있는데, 유니티는 그 한국 시장 포지션이 훨씬 크다. 가시적인 성과나 변화된 모습을 내년 정도면 한국 시장에 대한 목소리들이 반영되는 부분들이 느껴지지 않을까 한다. 개인적인 목표다.”

이번에 공개한 ‘유니티6 프리뷰(정식 출시 전 마지막 릴리즈) 버전’에 대해선 인공지능(AI) 기능을 강조했다. 생성AI를 적용해 쉬운 제작을 돕는다. 개발자를 대체하는 기능은 아니라고 짚었다.

“유니티 AI를 통해서 개발자를 대체하는 게 아니고 개발자들의 생산성, 창의적인 부분에 더 많은 투자를 할 수 있게끔 유니티 클라우드가 더 많은 도움을 주는 툴로서의 포지션이다. (콘텐츠 제작 간소화를 위한 AI 플랫폼인) ‘유니티 뮤즈’ 경우 개발자들의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것이지 그들의 업무를 대신해 주는 건 아니다. 제작뿐 아니라 데이터셋 활용 측면에서도 다양한 환경 기반으로 최적의 결정을 내려서 실행하는 것도 중요하다. AI 기반의 실행 환경을 제공하는 게 ‘유니티 센티스’다. 두 가지를 다 제공하면서 AI 기반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을 적극 지원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작년 가을에 유니티 뮤즈 얼리액세스(앞서 해보기) 출시를 하고 올해 3,4월에 종료했다. 한국 개발자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활성화가 높게 나온 국가다. 1등은 미국이다. 개발자 수나 여러가지로 봤을 때 한국이 2위라는 것은 정말 고무적인 현상이고, 유니티코리아 입장에서도 꽤 많은 시사점을 가진 것이다. 개발자 지원을 말씀드린 건, 트라이해보고 마는 게 아니라 지속적인 창작 활동에 계속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직원들이 계속 고민하고 실행해갈 수 있게 하겠다.”

“(콘텐츠 생성 수준에 대해) 현재 버전에서 개발자들이 포커싱하는 영역은 프로토타이핑(시범제작)이다. 작은 인력으로 먼저 시작할 때, ‘바다가 보이는 등대를 만들어 줘’, ‘등대 색깔을 이렇게 바꿨으면 좋겠어’ 이런 식으로 자연어 입력 기반으로 콘텐츠를 프로토타이핑하는 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실제 인디나 그 정도 레벨에선 출시해서 성공하는 케이스도 있기는 하다. 프로토타이핑 기반으로 실제 프로덕션하는 콘텐츠 개발에도 많은 영향을 줄 수 있다. 전체적인 사이클에서 제일 중요한 첫 단추를 끼우는 역할을 당분간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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