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블리코퍼레이션, 2024년 매출 3000억원 돌파
여성 패션 플랫폼 ‘에이블리’ 운영사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의 2024년 매출이 3000억원을 돌파했다. 거래액 또한 전년 대비 30% 이상 가량 늘어난 2조5000억원을 달성하는 등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의 2024년 매출은 전년 대비 28.8% 성장한 3343억원, 영업손실은 154억원을 기록했다.

에이블리는 매출 성장에 대해 패션 뿐만 아니라 뷰티, 푸드, 라이프 등 확장한 카테고리에서 성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오픈마켓인 ‘에이블리 셀러스’를 포함한 서비스 매출은 전년 대비 42% 성장한 1891억원을, 에이블리 풀필먼트 솔루션 ‘에이블리 파트너스’가 포함된 상품 매출은 전년 대비 15% 늘어난 1451억원을 기록했다.
신사업 또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3년 하반기 처음 선보인 남성 패션 앱 ‘4910(사구일공)’의 2024년 4분기 거래액은 그해 1분기 대비 560% 증가하고, 월 사용자 수는 170만명을 기록했다. 일본 쇼핑 앱 ‘아무드(amood)’의 지난해 하반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300% 성장했으며, 일본 현지 누적 다운로드 수는 560만회를 기록했다.
다만 지난해 신사업에 대한 투자로 적자 전환했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2023년 창업 이래 첫 영업 흑자로 33억원을 냈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 측은 영업손실 배경에 대해 “창사 이래 거둔 첫 흑자 달성을 기념해 2023년 영업이익 33억 원 전액을 전사 인센티브로 제공한 결과, 에이블리코퍼레이션 전사 기준으로 154억 원가량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며 “(서비스) ‘에이블리’는 2년 연속 견고한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에이블리코퍼레이션은 향‘에이블리’를 중심으로 부동의 여성 패션 플랫폼 1위 자리를 더욱 공고히 하는 한편, ‘4910’, ‘아무드’, ‘핀테크’ 등 신사업 확장에도 적극 드라이브를 건다는 방침이다. 특히 신사업 부문은 중장기적인 투자 확대를 통해 회사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