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신사, 입점 브랜드 다운·캐시미어 혼용률 전수 검사 완료
무신사가 지난해 12월 시작한 입점 브랜드의 다운·캐시미어 소재 상품 혼용률 전수 검사를 100일 만에 마무리했다. 이번 조사를 계기로 무신사는 향후 브랜드 입점 기준과 심사 절차를 개선하고, 품질 관리가 필요한 패션 소재 분야에 상시 모니터링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무신사는 이번 전수 대상인 다운·캐시미어 소재 상품 중 혼용률 오기재가 적발된 상품 비중은 전체의 약 8.5% 수준이라고 25일 밝혔다. 또 조사 결과에 따라 안전거래정책을 위반한 브랜드에 대해 최소 5일에서 최대 35일간의 전체 상품 판매 중지 제재를 시행했다고 설명했다.
무신사는 지난해 12월 입점 브랜드의 상품 혼용률 오기재 논란이 불거지면서, 문제 대상인 다운·캐시미어 소재 상품에 대해 전수 검사에 착수했다. 전체 검수 대상 중 공인 인증 기관을 통해 시험 성적서를 제출한 상품은 전체 7968개 상품 중 57.4%인 4577개다. 무신사는 나머지 43% 가량의 상품에 대해서 직접 구입해 인증 기관을 통한 시험을 의뢰했다. 그 결과, 20%의 상품이 허위과장광고 금지 조항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혼용률 논란 이후 무신사는 국내 대표 의류 시험·인증·분석 기관과 연이어 손잡았다. ‘국내 3대 기관’으로 손꼽히는 ▲KOTITI시험연구원 ▲KATRI시험연구원▲FITI시험연구원과 잇따라 품질 강화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향후 주기적으로 입점 브랜드 대상 교육과 세미나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을 계기로 무신사는 브랜드 입점 기준과 심사 절차를 대폭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기존 입점 브랜드는 품질 증빙 자료를 필수 제출해야 판매 가능하도록 한다. 향후 무신사는 다운, 캐시미어 외에도 품질 관리가 필요한 패션 소재 분야에 대해 상시적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