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팅BN] 불황 뚫은 인크로스, 콘텐츠·커머스 공략 박차

‘파괴적 마케팅’의 시대입니다. 챗GPT 등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등장으로 검색광고와 크리에이티브 생성 등 마케팅 시장 전반에 근본적인 변화가 시작됐습니다. 숏폼의 급부상과 인플루언서 마케팅의 극적 효과, 보상형 광고 유행, 하이브리드 장르 전략 등 <바이라인네트워크>가 잘나가는 기업들을 조명하고 업계 내 광고 마케팅 솔루션과 최신 기술, 인사이트 분석, 시장 조사 자료 등을 짚어보는 [마케팅BN] 시리즈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오프라인 매체 대행 확장하며 불황 속 선방
작년 광고 취급고 크게 늘어
대기업 파트너사 확보콘텐츠렙
신규 PPL 플랫폼, 올해 상반기 내 출시

디지털 광고 전문 기업 인크로스가 불황 속에도 주력 사업의 성장세를 기록하면서 이를 기반으로 영역 확장을 노린다. 콘텐츠와 커머스를 겨냥했다. 올해 이 같은 전략을 본격화한다.

지난해 인크로스는 488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전년 대비 4.3% 성장했다. 광고 사업 취급고는 무려 31% 증가한 4479억원을 기록하며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작년 광고 사업의 성장은 AOR(Agency of Record) 사업 추진을 통해 온라인에서 오프라인까지 매체 대행 영역을 확대한 결과다. AOR은 광고주의 온/오프라인 매체 대행을 단일 미디어 전문 대행사가 총괄하는 방식으로, 효율적인 광고 집행을 원하는 대형 광고주를 대상으로 하는 서비스다. 메타 에이전시 퍼스트 어워즈에서 6년 연속 수상, 최신 광고 솔루션에 대한 높은 이해도 및 마케팅 역량을 입증하면서 메타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한 점도 주목할 만하다.

구글과도 파트너십을 재확인했다. 회사는 최근 구글 프리미어 파트너 9년 연속 선정 쾌거를 알렸다. 프리미어 파트너는 국가별로 파트너 요건을 충족한 대행사 중 상위 3%에게 부여되는 가장 높은 등급이다. 인크로스는 디지털 광고 역량을 결합해 보다 전문적이고 고도화된 광고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SK 그룹 내 역량을 결합한 광고 상품도 안착했다. 대표적으로 작년 4월 티맵모빌리티와 공동 출시한 실시간 위치 기반 음성안내 서비스 ‘들리Go’는 출시 6개월만에 공공기관 및 지자체 캠페인 50건을 돌파했다. 티맵모빌리티와 함께 공동 출시한 G2C(Government to Citizen) 전용 실시간 위치 기반 음성 안내 서비스다. SKT와 협업을 통해 출시한 AI 기반 구독형 설문조사 서비스 ‘아이앤서베이’는 광고주뿐 아니라 다양한 연구조사기관 및 공공단체에서 활용되고 있다.

인크로스는 SKT의 AI 큐레이션 커머스 티딜(T deal)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작년 11월 현대자동차 공식 온라인몰 ‘현대샵’ 운영을 수주한 바 있다. 현대샵은 현대자동차 블루멤버스 회원을 위한 온라인몰이다. 올해는 티딜, 현대샵 외에도 커머스 구축을 희망하는 대기업 파트너사를 추가 확보, 커머스렙(Commerce Representative)으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할 계획이다.

회사는 올해 커머스렙에서 콘텐츠렙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콘텐츠렙은 PPL(Product Placement) 및 브랜디드 콘텐츠를 전문으로 하는 사업이다. 인크로스는 PPL 시장에 진출, 자체 광고 솔루션 기술력에 AI를 접목해 광고주와 크리에이터를 효과적으로 연결하고 기존에 광고 효과 측정이 어려웠던 PPL 광고에 대한 데이터 기반 분석 리포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인크로스가 개발 중인 신규 PPL 플랫폼은 올해 상반기 내 출시될 예정이다. 회사는 업무 전반에 도입된 AI 기반 지능형 자동화 프로세스를 더욱 고도화하는 등 데이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사의 성공을 이끄는 ‘마케팅 파트너’로 자리매김한다는 방침이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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