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센트럴시티, ‘시티’ 빼고 종합 부동산 개발로 본격 진출

㈜신세계 자회사 신세계센트럴시티가 전국구 단위로 부동산 개발 사업을 확장한다. 업계에서는 신세계센트럴시티가 지금까지 가지고 있는 신세계의 부동산 자산을 바탕으로 부동산 개발업에 본격 확대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센트럴시티는 오는 20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명을 ‘신세계센트럴시티’에서 ‘신세계센트럴’로 변경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주주총회 소집 통지서에서 “앞으로 그룹 내 핵심 부동산을 활용한 주거·오피스·호텔·리테일 등 고부가가치 부동산 사업을 주도하며 핵심 관계사로 거듭나려고 한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 관계자는 “정기주총으로 사명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며, “(사업을 운영하는) 지역을 확장해 시티라는 말이 걸맞지 않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이번 사안은 박주형 ㈜신세계 대표이사가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신세계의 부동산 임대·관리 자회사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을 포함해 고속버스터미널과 JW메리어트 호텔의 운영을 맡았다. 지난 2023년에는 이마트로부터 강원도 속초에 위치한 영랑호리조트를 인수했다.

업계에서는 ㈜신세계가 신세계센트럴시티가 사명 변경과 함께 부동산 개발업까지 확장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현재 ㈜신세계가 확보한 부지는 상당하다. 지난해 광주 서구 광천동 일대 광주종합버스터미널(유스퀘어)부지 9만5630㎡(약 2만8978평)를 포함해 인천, 울산 등 부지를 보유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이 이마트와 신세계로 계열분리를 준비하면서, 중장기적으로 ㈜신세계만의 부동산 개발사를 마련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도 있다. 지금까지 신세계그룹의 부동산 개발은 신세계프라퍼티가 복합 쇼핑몰 스타필드를 개발하는 방향으로 운영됐다. 반면 신세계센트럴은 현재 ㈜신세계가 보유하고 있는 유휴 부지가 있어, 여러 목적으로의 개발이 가능하다. ㈜신세계 관계자는 “㈜신세계가 프로젝트성 부지를 주도적으로 개발해가겠다는 포부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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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아인 기자> aing8@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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