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도 숏폼 덕 봤다…모비두의 분석
’2025 이커머스 비즈니스 인사이트’ 개최
모비두, 라이브커머스 노하우 공유
소비자 관심에 유효기간 존재
속도감 노린 숏폼 트렌드 마케팅 중요
6초 안에 공감 얻고 승부 내야
흑백요리사의 낙수 효과는 체감을 많이 하셨을 텐데요. 어떻게 초반 1회에서 4회의 에피소드만으로 화제가 되면서 큰 인기를 모았을까요. 바로 실력과 공정함 그리고 속도감이라는 분석이 있습니다. (속도감 측면에서) 빠르고 중독성 있는 숏폼 형태의 쇼퍼블 비디오가 뒷받침되면서 더욱더 부스팅이 되었습니다. 글로벌 관점에서 쇼퍼블 비디오라고 얘기하는데요. 재미있게 쇼핑을 시청하면서 커머스까지 이어질 수 있는 쇼퍼블 비디오가 대세가 됐고, 흑백요리사 관련 콘텐츠들이 올라왔습니다.
이원준 모비두 마케팅본부장은 <바이라인네트워크>가 지난 18일 주최한 ‘2025 이커머스 비즈니스 인사이트’에서 흑백요리사의 미디어 파급력 가운데 숏폼과 쇼퍼블 비디오의 역할을 짚었다. 모비두는 ‘소스라이브’ 등 숏폼과 라이브쇼핑 특화 솔루션을 취급하는 회사다.

이 본부장은 흑백요리사가 방송된 이후 브랜드들이 재빨리 트렌드에 올라타 숏폼을 활용한 사례를 들었다. 지역정보 플랫폼 당근은 맛집정보 숏폼으로 월활성이용자(MAU)를 끌어올렸고, 네이버페이는 흑백요리사 출현 셰프의 식당에서 결제 이벤트를 벌이는 전략을 펼쳤다. 2시간 내 2만개 물량이 소진된 CU의 ‘밤 티라미수’ 상품도 그 중 하나다.
고객사 중에 티라미수 고객사가 있어서 밤 티라미수 트렌드를 발견하고 하루 전날 흑백요리사 관련 키워드 등으로 카피를 변경해 스토리텔링을 하면서 350% 임팩트가 상승했고, 일평균 5000건에서 1만건 정도의 상품 클릭 도달 수가 단 하루만에 7만4000여건이 발생했습니다. 저희가 라이브커머스 회사이다보니 그 당시 흑백요리사 레스토랑이 모두 예약이 마감돼 좀 더 라이브 방송에서 구매가 이뤄질 수 있게끔 진행을 했습니다.
롯데리아 나폴리 마피아 버거는 일주일 만에 300억 초대박이 났고, 맘스터치 에드워드 리 버거는 사전예약이 30분 만에 마감이 된 사례가 있습니다. 이러한 관련 콘텐츠들이 쇼츠 형태로, 또 롱폼 형태로 다양한 크리에이터들의 솔직한 리뷰를 생성해내면서 더욱 부스팅이 되고 빠르게 매출 전환이 발생한 케이스가 있습니다.
체크 포인트는 소비자들의 관심에 유효 기간이라는 것이 존재하고, 빠른 속도와 타이밍이 핵심이라는 것입니다.
이 본부장은 숏폼에 메시지를 더하기 위한 조언 중 하나로 “6초 안에 공감 또는 (상품이) 팔리는 편집 기술과 스토리텔링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6초를 기준으로 삼은 이유에 대해선 ▲유튜브 인스트림 광고 프리롤 노출 시간이 5초인 점 ▲광고 상기 효과의 90%가 영상 시작 6초 이내에 발생한다는 점 ▲숏폼 광고 캠페인 평균 시청시간이 16초라는 점을 짚었다.
그는 구매유도를 위한 강력한 콜투엑션(CTA) 설계에 대해 “숏폼 특성상 음악을 통해 브랜드의 활기를 주입해서 더 많은 시청과 바이럴이 될 수 있게끔 하는 부분이 중요하다”며 “틱톡 유저들 중 88%는 사운드가 중요하다고 대답을 했다. 편집 기술도 중요하지만 그 안에 매칭되는 음악을 어떻게 디자인하는지도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고 조언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이대호 기자>ldhdd@byline.net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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