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노우플레이크 “이커머스 AI 전략, 탄탄한 데이터 기반 구축부터”
“탄탄한 데이터 기반이 성공적인 AI 전략을 이끈다.”
이수현 스노우플레이크 테크 에반젤리스트는 18일 바이라인네트워크에서 개최한 ‘2025 이커머스 비즈니스 인사이트’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수현 에반젤리스트는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인공지능(AI)은 리테일 영역에서 연간 660억달러의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렇다면 AI 전략을 어떻게 세울 것이냐인데, 좋은 데이터 전략이 선행돼야 AI 전략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커머스에서 탄탄한 데이터 기반을 구축하는 건 쉽지 않다. 제품의 구매나 거래 채널이 온오프라인, 소셜커머스, 라이브커머스 등으로 다양해진 상황은 곧 데이터 발생 장소의 다양화다. 이런 데이터는 발생지마다 고립된 ‘데이터 사일로’를 만들어내고 통합된 분석을 힘들게 만든다. 데이터가 분산돼 있다는 건 그만큼 유지보수 비용을 늘린다는 뜻이기도 하며, 개인정보보호 규제에 대응하기도 힘들게 한다.
이수현 에반젤리스트는 “이런 상황에서 하나의 통찰력있는 뷰를 가질 수 없기 때문에 어떤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얻고 싶어서 분석을 한다 하더라도 사일로별로만 볼 뿐 큰 그림으로 통합된 KPI 해석이 어려워진다”며 “데이터 사일로는 결국 복잡성만 늘릴 뿐 아니라 운영비용도 늘리고 규제 대응에도 적신호를 가져온다”고 강조했다.
그는 스노우플레이크의 사일로 없는 데이터 플랫폼을 소개했다. 스노우플레이크의 데이터 아키텍처는 한 곳에 정형, 반정형, 비정형 등의 데이터를 수용하고, 기업 내부뿐 아니라 외부의 데이터도 쉽게 가져와 병합 분석할 수 있다. 데이터는 강력한 컴퓨팅 엔진을 통해 분석되고, 저장소 위로 모든 사용자의 쉬운 데이터 활용을 지원하는 AI 기능이 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AI로 이용자의 데이터 활용 역량을 더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수현 에반젤리스트는 “엔터프라이즈 기업의 보유 데이터 중 60% 이상이 비정형 데이터지만, 이런 문서에서 데이터를 출력해내는 게 매우 어렵다”며 “스노우플레이크의 AI 기능은 비정형 데이터 문서에서 데이터를 뽑아내고, 간단한 UI에서 자연어로 질문해 데이터를 바로 조회할 수 있게 하는 등 데이터 작업 상당수를 자동화해준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기능은 이커머스 영역에서 재고 현황 문서나 주문 내역서, 리뷰 분석 등의 문서에서 필요한 정보를 추출하고, 실시간으로 활용하는 데 유용하다”며 “실시간 마케팅 캠페인에 활용하거나, 데이터를 재고 현황과 수요 예측 대시보드로 불러오는 것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스노우플레이크는 ‘AI 데이터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스스로를 규정한다. 이용자의 데이터는 보안조치된 클라우드 인프라 상의 샌드박스 안에 보관되고, 다양한 애플리케이션도 그 샌드박스 안에서 작동한다. 사용자는 AI 모델을 데이터 이동없이 스노우플레이크 플랫폼 상에서 사용할 수 있다. 스노우플레이크 코텍스란 기능은 다양한 LLM 모델을 활용하게 해주며, 스트림릿으로 데이터 애플리케이션을 쉽게 구축하게 해준다.
이수현 에반젤리스트는 “데이터는 소수 전문가의 전유물에서 모두 활용하는 기술이 됐다”며 “스노우플레이크를 이용하면 비전문가도 5줄의 코드로 데이터를 조회하고, 10줄의 코드로 AI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스노우플레이크의 가장 큰 장점으로 데이터 공유를 꼽았다. 스노우플레이크는 이용자에게 다른 이용자와 데이터를 공유하고 협업할 수 있는 다양한 경로를 제공하고 있다. 필요한 데이터를 찾아 자신의 데이터와 병합해 분석하기 쉽다.
이 에반젤리스트는 “스노우플레이크를 AI 데이터 클라우드라 부르는 이유가 바로 이 데이터 셰어링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스노우플레이크의 이커머스 분야 고객 사례로 북미지역의 식료품 배달 서비스 ‘인스타카트’를 소개했다. 인스타카트는 미국과 캐나다 전역 8500개 소매점 매장과 협업하며, 파트너사 1500여개와 협력한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급격한 성장을 맞이한 인스타카트는 5주일만에 5년치 성장을 달성했는데, 매 4일마다 주문량이 2배씩 증가했다고 한다.
이런 급성장 추세 속에 인스타카트는 급증하는 수요를 더 비용효율적으로 다루고, 폭증하는 데이터를 활용해 수요 예측 모델을 더 정교화하고자 스노우플레이크를 도입했다.
이 에반젤리스트는 “스노우플레이크 도입 후 인스타카트는 같은 시간에 기존 대비 40배 더 많은 상품 데이터를 처리하게 됐다”며 “비용 절감뿐 아니라 스노우플레이크에 모인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매출 흐름을 만들어냈다”고 소개했다.
그에 따르면, 인스타카트는 사용자의 이용 행태를 분석해 식료품 쇼핑 외 신제품 검색이나 브랜드 탐색 등의 흐름을 잡아냈고, 인스타카트의 공급 파트너를 위한 광고 사업을 출시했다. 또한 보유한 데이터를 파트너와 공유해 또 하나의 매출 흐름을 만들었다.
이수현 에반젤리스트는 “스노우플레이크 고객사는 탄탄한 데이터 기반을 구축해 AI란 새 흐름에도 놀라지 않고 다음을 기획할 수 있어서 전혀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글. 바이라인네트워크
<김우용 기자>yong2@byline.network
[컨퍼런스] AI 에이전트와 지능형 인터페이스 시대
◎ 일시 : 2025년 3월 27일 오후 12:30 ~
◎ 장소 :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7길 22 ST Center (과학기술컨벤션센터) 지하 1층 대회의실 2